• [.] 다른커뮤에서 눈팅하다가2020.03.22 PM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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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뭐냐 힐링예능?프로그램같은데서 유시민이랑 20대대학생이랑 토론하는 장면을 보고

 

그 사이트의 회원들이 댓글을 단걸 봤는데

 

연령대가 좀 높은사이트다보니 ㅎㅎ...

 

전형적인 뭐랄까 좀 latte is horse 식의 댓글이 달리더라구요.

 

댓글들을 찬찬이 읽어보니 예전에는 일이 힘들었는데, 그 대신 그이외의 부분들이 지금보다 상황이 나앗고(취업이라던가 집문제라던가 결혼이라던가)

 

지금은 일은 이전보다 자동화라던지 그런게 잘 되서 편해졌지만 그 이외의 부분들이 박터지는게 지금 상황인데,

 

결국 어떻게해도 자기가 열심히 하면은 된다 라던가, 하는식의 댓글이 많았거든요.

 

사실 자기가 열심히하면되는게 맞는건 정론이긴한데, 지금 젊은세대가 몇살씩 더 많은 선배들을 보면서 느끼는것들은

 

그 정론만으로 뚫을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의 그 할거없으면 공무원한다. 공대졸업장만있어도 대충 아무데나 다 취업을 할수있었다 라던가 그런 이야기는 지금에선 뭐 택도 없는소리잖아요.

 

저도 몇년전에 먹고살길 막막해서 어쩌나 싶을떄가있었는데 지금이라고 뭐 그 문제가 해결된건 아니지만요 (코로나 ㄱㄱㄲ)

 

일이 편해져봐야 소용이 없는게 그 일 자체를 구하기가, 취업하기가 쉽지않으니까요

신생아수는 계속 줄어든다고해도 베이비붐세대가 이제 슬슬 은퇴하는 시기이지만 아직 일하는분들도 많고, 여전히 앞으로 십년이상은 사람이 남는 지경에 머무를테고말이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취업하기는 쉬운데 일이 힘들다.

일단 먹고는 산다.

 

일은편한데 취업이 어렵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제가 30대이긴하지만 그래도 젊은세대라고 생각은 하기떄문에 그런진 모르겠지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세대의, 기회의문 자체가 좁아진 상황이 더 안좋은것같아요..

 

 

댓글 : 6 개
술자리에서 군대 이야기 하다보면 자기 부대가 제일 빡셌네 어쩌네 하는 주제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말로 이렇고 저렇고 해봐야 결국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서로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겠지요
이해는 가는게, 그들도 가정이있고
그런 젊은세대의 문제점은 고스란히 그들의 자식의 문제이기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일을 놓을수가 없는 이유가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자기가 경험한 것 외에는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죠.

그리고 시대가 다르고, 경제구조도 다르고, 자세하게 들어가면 물가 부터 금리까지....

이래서 나이들면 젊은이한테 충고 보다 지갑을 열라는 말이 참된 격언인 것 같습니다.
흐음, 예전에 그 노동환경이 안좋았지만, 집못사고 결혼못하고 사는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적었잖아요.
단순이 예전의 그 결혼은 무조건해야한다 라는 그런 인식때문에 그렇게 됐을까요?
지금 세대의 집포기 연애포기 결혼포기 n포세대는 그냥 단순히 의지가 박약해서 그럴까요?
30초반 직장인으로써 후배 받으면서 느끼는거 요즘친구들이 막 힘들지는 않습니다. 기회는 열려있고 그 운을 잡는사람은 어느시대에나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고졸공무원,고졸공기업,마이스터고,고졸채용등의 정부정책이 그러한 루트이지요. 실제 준비한 스펙이나 실력으로는 올수 없는곳에 쉽게 오는편 입니다.

물론 고졸루트를 타지 못한 대졸친구들은 저희때보다 준비를 더 많이 하더군요. 기사도 2개, 어학도 쓰기,말하기, 학점은 수많은 경쟁자들과의 상대평가전쟁등 스펙적인 부분에서는 2배로 준비하더군요.
이친구들과는 같은시대가 아닌것에 한편으로 다행이지 싶었습니다
약간 그러한 루트들이 다양해져야하고 널리 알려져야할텐데, 사실 고등학교 졸업할 나이에 그러한 루트에 가야겠다 마음먹고 허락해주기가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닐것같아요. 잘 못되었을때의 리스크도 생각해보면은..
그 사이트에서 그런 젊은세대가 있는 커뮤에 가보니 어차피 안돼 라는 인식이 박혀있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혀를 차는데, 그게 그냥 그런식으로 니들이 열심히 안해서 그래 라는식으로 단순히 치부해버릴 문제인가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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