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토크] 아이돌덕후가 생각하는 최근 아이돌판 2020.11.03 AM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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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돌엔터시장이 말이죠.

 

정말 트렌드를 선도해나가는것같지만

내부시스템은 정말 흔한 K-어쩌구저쩌구처럼 엄청 고여있거든요.

 

오늘 제가 이야기해보고자하는건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에 대해서입니다.

 

 

보통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라고하면은, 아이돌이 나와서 본인노래에 맞춰서 예쁘고 멋지게 차려입고 웃거나 미소짓고 혹은 쿨한 표정을 짓고

말그대로 본인을 마치 티비광고에 나오는 가전제품처럼 3분여의 시간동안 보여주고 끝이난단말이죠.

 

이거 진짜 정말 올드한 스타일이에요. 아이돌1세대부터, 지금까지도 쓰고있는 뮤직비디오스타일입니다.

 

이런걸로 현재 아이돌판에서 한번 해보겠다고요? 머...음...남돌이라면은 어케어케 활동을 이어나갈순있을지도모르겠습니다. 남돌판이랑 여돌판은 시장크기자체도 엄청 차이나기도하고... 다만 딱 그정도이상은 힘들겁니다. 

 

최근에 컴백한 블랙핑크 

 

그래도 아이돌판에 관심있다고 하시는분들은 뮤직비디오 한번은 거의 다 보셨을겁니다,

저는 거기서 다른 아이돌과 다른점들을 찾았는데요.

 

그건 연기력과 뮤직비디오의 스토리텔링입니다. 

 

블랙핑크의 LOVE SICK GIRL 에서의 연기력은 상대적으로 훌륭한 편이였고, 뮤직비디오의 스토리텔링역시 짧은시간동안 기승전결을 잘 담아냈죠.

 

방탄소년단을 이야기해볼까요?

뉴스에서 하도 떠들어댄터라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어떤어떤 의미를 가지고있더라, 글로벌팬들이 그런 가사의 의미에 공감해서 언어장벽을 뛰어넘고 블라블라블라...

 

방탄소년단의 ON 뮤직비디오를 봐도 뮤직비디오의 스토리텔링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연기는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두 뮤직비디오는 생각보다 안무가 별로 안나와요.

 

 

아이돌한테서 노래랑 춤을 빼면 뭐가 남나...(얼굴?)싶은데 뮤직비디오에서 춤이 엄청 많이 덜어졌습니다.

 

그 덜어진만큼 뮤직비디오에서 스토리텔링이 들어갔죠.

 

신기하게도 이 두그룹은 국내,아시아를 넘어서 월드클래스로 인기를 누리고있죠.

 

 

JYP 걸그룹들 뮤직비디오랑 비교해봐도 차이점이 확 느껴지실겁니다.

 

그리고 JYP는 아직은 아시아권을 넘어서지는 못했죠.

 

트와이스가 2020년에 빌보드 200 메인차트 딱 200위로 1주 진입했던게 전부니까, 국내랑 월드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죠?

(자세한 순위는 빌보드200 나무위키)

 

 

이제는 아이돌판에 무작정 신나는 노래, 아무의미없는노래,그저 예쁘기만하고 멋있기만한 노래는 점점 더 없어지고, 그런노래를 하는 그룹은 점점 더 힘들어지지않을까합니다. 특히 중소엔터출신그룹들이말이죠...

 

분명 그런노래를 소비하는 수요층이 아에 없어지진않을테니까 뚝심있게 밀어부치는것도 방법중 하나일지도모르겠습니다만....


댓글 : 21 개
ㅎ 미국 뮤직비디오도 크게다르지않아요 여자끼고 파티하고 명품걸치고 여자들 빵댕이 겁나흔들고
다르지않으니까요
뮤비에 스토리텔링있는 건 요즘이 아니라 엄청 오래전부터 있었는데요..
아예 신작 뮤비 해석해주는 유튜버가 있을정도로

아마 퍼포먼스나 비쥬얼로 뮤비를 만든그룹은 자신들의 강점이 그것이라고 생각해서
뮤비를 그렇게 구상한거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뮤비가 올드하거나 트렌드에 안맞아서 망하는 컨셉이라는 생각은들지 않음
GOD의 어머니만봐도 스토리텔링이 끝내주죠, 지금 외국인들 어머니 리액션하는거만봐도 평이 좋더라구요.

저는 다르게생각하는게, 퍼포먼스나 비쥬얼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백인쪽비하하는건아니지만
사실 좀 그쪽문화권이 자존감?자신감? 하여튼 콧대가 되게높잖아요,
본인들거 소비하면 되는데 그 방면에서 구지 아시안거를? 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뮤비에 해석 여지를 남겨두는 스토리 담는거 sm 애들, 그중에 특히 레드벨벳이 많이 하지 않나요? 최근엔 이런 뮤비해석 영상을 챙겨보진 않지만 몇년전만해도 뮤비해석 영상 지분 중에 레벨이 꽤 많았었는데
레드벨벳은 그룹 색깔이나 컨셉은 강하지만 아이덴터티가 없음
당장 뮤비를 보고, 가사를 읽어봐도 대체 뭔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음 ㅋㅋ
SM 계열의 가장 큰 문제점인데 과거 f(x)같은 경우도 가사를 읽어보면 초딩같음
뭔가 컨셉이 강하고 색깔도 강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혀 없음
메시지가 없는건지 아니면 우리에게 전달이 안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룹 전체가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거 그게 아이덴터티임
사실 세계관이라던가, 스토리텔링이라던가 하는 측면에서 SM쪽이 아에 시도를안하는건아닌데,
쪼끔 애매해요, 팬들이보면 어 이거? 라던가 어? 이거 전에 뮤비에서 이어지던... 걸 알수도있는데 일반인이보기에는 알수가없는게 거의 대부분이고...
사실 좀 SM식의 세계관 스토리텔링은 좀 찍먹스타일이라고봅니다 저는,
소위 아이덴터티를 뮤비에 담아야 되는데...
중요한건 자신만의 아이덴터티를 갖고있는 아이돌이 거의 없음 ㅋㅋ
그냥 소속사에서 만들어준 컨셉으로 시키는 것만 그냥저냥 수행하는게 현실임
마마무, 여자아이들 아마도 이정도 색깔을 가진 그룹 정도만 나름 아이덴터티가 있다고봄
나머지 누군지도 모르는 듣보잡 아이돌 대부분은 그냥 없다고 보는게 맞지

당장 bts같은 경우도 전하는 메시지 수준이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이랑 비슷함
그때 당시 청소년들이 서태지가 전하는 가사에 공감하고 그래서 폭발적으로 히트했는데
아마도 요즘 청소년들이 bts에게 느끼는 감정이 과거 우리가 서태지에게 느꼈던거랑 비슷할듯
이렇게 팬들과의 교감이 계속되면 이게 쌓여서 그 가수의 아이덴터티가 완성되는거지
단순하게 뮤비 컨셉만 강하고 스토리만 넣는다고 그게 아이덴터티가 되는게 아님
저도 공감하는게 앞으로는 작사작곡되는 연습생 찾는게 정말 중요하게 여겨질겁니다,
사실 이미 그런 아이돌그룹들이 마마무, 아이들뿐만아니라 본격적으로 나오고있기도하고요
위의 댓글이 말하는대로 영상물이 가진 특성과 한계 때문에 어느 나라니 비슷한 처지입니다. 스토리텔링을 말하자면 90년대 이미 뮤직비디오가 아닌 드라마로서 변화가 있었죠. 어떤 작품은 뮤직비디오를 현지 올 로케로 촬영했기에 100억 가까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발전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처럼 어느 순간 지금의 모습 지금의 방식이 고루하다 느껴진다면 오히려 변화를 꾀하기 위해 퇴보하기도 하죠. 즉 기술의 발전이나 영상 필터의 발전으로 영상 그 자체에 대한 세련미를 평가할 수는 있지만, 주인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외국과의 단순 형대 비교로 평하지는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
중요한건 변화죠. 변화는 어렵죠. 가수들이,그룹들이,아이돌들이 연차가쌓여서 어떻게 변해야좋을지 고민하는걸보면 변화는 정말 어렵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월드에 인정받은 국내그룹들은 월드에서 그쪽의 식상한 장르사이에서 새로운물결을 일으켜서 성공했죠, 전략이 잘 먹혔습니다.

그리고...사실 퇴보라는말은 좀 애매하다고생각해요, 복고풍,레트로풍이 맞는말이지않을까요?
과거에서 새로운것을 배워야죠 말그대로 진짜 퇴보해서 옛날거처럼 만들면은 글쎄요...
이해를 위해 '퇴보'란 단어를 쓴건데, 불쾌했다면 죄송합니다.

변화란 좋은 영향이 있고, 그에 따라 업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게 특정 엔터 사무실이나 몇몇 아이돌들처럼 가야 되는 건 아니라는 말을 하고팠습니다.

한국 뮤직비디오계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스탭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만드는 결과물이 단순비교를 통해 눈에 띠지 않는다고 품질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죠. 사실 뮤비에 큰 돈을 쓰는 기획사는 잘 없습니다. 다들 앨범 제작 후 고만고만한 자본력으로 승부를 보는 것입니다. 즉 제작스탭들의 창의력 문제가 아니라 자본이라는 현실적인 부분과 클라이언트의 니즈라는 게 최종적으로 반영이 되어 차이를 만드는 것이죠.

유사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있을지도 모를 오해에 대해 해소하고자 글을 쓴건데, 비난으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오늘도 좋은 일이 있으시고, 응원하는 아이돌도 성공하길 바랍니다.^^
제가 말하는게 업계에 종사하시는분에게 결과적으로 스탭들때문이다 라고 들렸다면 저야말로 죄송하기 그지가없습니다.

절대로 그렇게생각하지않고, 대부분그러하듯이 저도 위에서 까라면 까야하는 직장인으로서 요구사항에 맞춰줘야한다는것은 잘 알고있습니다.

저는 제가 본문시작에 말한것처럼 엔터업계 시스템이 상당히 고여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자본이 약한 중소엔터일수록, 새로운시도를 하기에는 부담이될수밖에없는게 현실이지않나 하고 생각은 늘 합니다
결국 뮤직비디오라는게 노래를 더 많이 듣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보니
거기에 담아내는 것도 노래와 연관된 무언가일 수 밖에 없죠.
세계적으로 잘나간다고 언급하신 그룹들도 모든 뮤비가 스토리를 담고 있는건 아니고
영상미에 치중하거나 퍼포먼스를 중시한 것도 있습니다.
결국 뮤비의 주제는 노래이기 때문에 그 노래에 맞는 스타일로 초점을 맞추는거겠죠.
뭔가 메세지를 강조하고 싶다면 스토리를 담아내는거고
퍼포먼스를 강조하거나 영상미 자체에 더 신경을 쓸 수도 있는거겠죠.
노래에 대한 무언가를 담아내는게 좋은거지,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정답은없죠.

다만 요즘처럼 통계가 잘나오는 시대에는 결과값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제가 본문에 쓴 거는 노래와 그런 결과값들을 보니 내 생각엔 이런것같다, 그렇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죠.
조성모부터 시작한 90년대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의 뮤직드라마스타일을 가장 극혐합니다.
뮤직비디오라함은 노래와 어느정도 맞아야하는데 영상과 노래가 따로 노는 뮤직비디오를 보고싶진않더군요.
예를들면 조성모의 뮤직비디오에 다른 발라드를 덮어도 별다른 이질감이 안느껴지죠.
그 영상이 가지는 고유의 노래라는 느낌이 없네요.
그래서 그런 뮤직비디오는 지금도 거릅니다.
요즘은 드림캐쳐처럼 하나의 세계관에 연결된 스토리가 좋더군요.
아 뮤직드라마, 그시절 뮤직비디오를 그렇게부르던가요? 뜻도 잘통하고 어감도 왠지 그 시절이 생각나는게 정말 찰떡이네요.
요즘은 제가 느끼는거는 그냥 조금 신박하다 싶은거 뜨겟다 싶은거 그냥 막 짚어넣은 느낌 신선하긴 한데 좀 뜬금없다?
노래가요? 아니면 뮤직비디오가요? 아니면 둘다?
사실 우리나라는 기업이든뭐든간에 좀 근대들어서 살아온 방식이 잘나가는기업,나라 따라하는걸로 살아남았는데 이젠 우리나라 뒤에 있는나라들이 훨씬 더 많다보니 이래저래 해보고있는 시기가 아닐까싶기도합니다
근데 스토리텔링과 해석이 가능하면서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내포하는 컨셉에 대해선 쭉 이어져 오고있지않았나 싶습니다. 특히나 요즘 아이돌들은 다 그런게 존재하는거 같음.
개인적으론 세계관이나 해석이라던가하는거에 대해선 두가지 정도가있다고생각하는데,
하나는 대놓고 티를내는것, 나머지는 다른뮤직비디오가 나와서 두 뮤직비디오를 비교해봐야 아는것

개인적으론 후자가 별로더라구요, 팬이여도 뮤직비디오 두개 비교해서 찾아보기 쉽지않고, 해석영상을 따로봐야하는번거로움까지... 그리고 그걸 보더라도 그렇게 의미가있는 경우는 별로 못봤거든요.
SM이 이쪽으로 헛발질을 좀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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