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꽃미남 난릉왕을 아시나요?2020.04.04 AM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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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북조시대 때 북제라는 나라에 

고숙이라는 황족이 한명 있었습니다.

 

고숙의 자는 장공이고 난릉왕이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고장공이라 불리거나 난릉왕이라 불립니다)

이 인물의 특징을 나열해보면

 

1. 중국 4대 미남으로 꼽힐 만큼 잘생김

2. 군사적 재능이 뛰어난 충신

3. 겸손하고 온화하면서도 용감했다고 합니다. 부하들을 엄청 아꼈다고도 하네요.

 

특히 얼마나 잘생겼냐면 그의 미모가 병사의 사기를 해칠까봐(...)

전장터에서 무시무시한 가면을 쓰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른바 현대적 관점으로 보자면 부드러운 느낌의 꽃미남이 아닐까합니다. 

 

유명한 일화로 북제 병사들이 적군에 포위된적이 있었는데

난릉왕이 군사를 이끌고 구원을 하러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병사들은 적의 속임수일까봐 선뜻 문을 열지 못했는데...

난릉왕이 가면을 벗으며 난릉왕이 구원하러 왔다고 외치자

그 미모에 눈이 번쩍 뜨인! 북제 병사들이 환호를 하며 사기가 올라 적을 격퇴했다고 합니다.

 

이때 난릉왕의 용맹을 기리기 위해 병사들이 만든곡이 <난릉왕 입진곡>이며

이는 일본에서도 춤과 노래로 전해져오고 있다고 합니다.

 

꽃미남 + 충신 + 훌륭한 인성 지금 봐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인물인데

그 시대에도 오죽했겠습니까. 그러니 백성들에게 인기만점이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기는데...

 

북제 황제가 난릉왕 보고 왜 전쟁터에서 몸을 돌보지 않으며 싸우냐고 물으니

난릉왕은 집안일이라 생각하여 열심히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대답합니다.

국가일을 집안일로 지칭하는걸 보고 황제는 난릉왕이 황제의 자리를 탐내는 것이라고 의심을 하게됩니다.

난릉왕은 그만큼 국가일을 집안일처럼 생각하여 열심히 한다는 의미로 대답했는데 

황제가 되어 국가를 내 집처럼 생각하겠다라고 해석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애초에 난릉왕은 황족에다가 능력도 출중하고 인망도 두터워 백성들이 따르니 

황제 입장에서는 견제대상이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황제는 난릉왕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난릉왕은 그 의심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그 노력이 허사가 되듯

황제는 끝내 난릉왕에게 독주를 내리게 됩니다.

그 후 북제는 점점더 쇠퇴의 길을 걷게 되고 몇년뒤 멸망하게 됩니다.

 

-끝-

 

 

댓글 : 1 개
어....페그오 안하고 역사 관심없어하는데
오토코노코 같은 가면쓰고 돌아다니는 꽃돌이 난릉왕은 알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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