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우리나라 우유값은 적당한가?2013.07.31 PM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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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로 가끔 독일에 출장을 갑니다.

자주 방문하는 회사 근처 호텔 앞에는 슈퍼마켓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롯데슈퍼 6-7개 합쳐 놓은 정도의 규모겠네요. 이름은 EDEKA 로 기억합니다.

머무는 동안 가끔 식료품이나 자잘한 음료수를 구매하곤 하는데, 항상 의문이 드는게 우유값입니다.

지난 몇년 동안 독일의 평범한 우유값은 대략 0.8에서 1.2 유로 사이였습니다. 한화로 하면 1200원에서 1800원 사이겠네요.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는 싸고, 무슨 알프스 우유 같이 있어보이는 브랜드는 좀더 비싸곤 하죠.

독일 거래선 공장 근로자들(선반 돌리는 분들)의 초임이 대략 4000만원 대 중반인걸 고려하면 독일이 더 비싸야하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2000원대 초반인걸 보면 독일과 우리나라는 우유의 수요-공급이 확실히 다른가 봅니다.

그렇다고해도... 오르는 우유값을 보면 좀 그렇네요. 월급도 그렇게 팍팍 올려주지.

추신) 독일 총각 기준으로 월급 받으면 세금이랑 보험으로 50% 가량 뗀다고는 합니다. 단 병원비가 공짜임. 암 걸려도 공짜임. 대신 결혼하면 세율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댓글 : 11 개
우리나라도 몇년 전까지 리터당 천원 정도 였는데, 담합인지 뭔지 가격을 미친듯이 올려서 리터당 2천원 정도가 되었는데 너무 비싼 것 같습니다. 엔저때문이라고는 해도 일본이 일반적인 우유가 리터당 120~180엔 정도로 우리보다 저렴한 것 같더군요. 저지방 우유도 유지 분리하고 남은 부산물 같은 거라 보통 저렴해야 정상인데 무슨 웰빙같은 이미지로 포장해서 더 비싸고요.
우리나라 생활 물가는 이상하게 높잖아요. 비정상적인게 한두개가 아님
우리나라 물가 미쳤어요...담합은 기본인거 같아요...담합하면 벌금을 쪼금만 맛보게하니....
사료값이 계속오르는바람에 낙농업체에 엄청 부담이었다고 합니다.
원유값이 계속 올랐었죠...
근데 어떻게 반영된건지는 몰겠지만 완제품 가격상승이 더 가팔랐음..
나라가 좁으니 허생전 따라하는 기업들이 많죠......에휴.....
우리나라에서 파는것중 적당한 가격이라도 생각되는건 별로 없음
미국에 다녀오고 그곳에 있는 한국 친구들과 이야기 해보니 가장 큰 문제는 제품의 다양성이 턱 없이 부족한 게 문제인듯 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우유가 맛있고 품질이 더 좋은데 문제는 미국에서는 그런 제품은 비싸게 팔지만 덜 맛있는 것을 따로 구비해서 더 싼 가격에 판매합니다. 즉,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해서 소비자의 선택권과 가격 수요를 충족 시켜주는 것이죠. 그런데 무슨 놈의 우리나라는 기본 짜리 부터 미국으로 따지면 고급품으로 출발해서 싼 것이 없더라고요. 우유만 아니라 다른 것도 마찬가지고...이래저래 주머니만 털립니다...ㅠㅠ
미친거죠 안오른건 월급뿐 이죠
가격 올릴때는 작은거 하나라도 담합해서 올리고
원자재 내려가면 오만핑계 다 대며 가격유지 안내리고
또 건수 생기면 올린 가격에서 더 올리고 무한 반복인 한국 물가

기업의 이런저런 가격 올리기는 다들어주면서 월급만은 거의 동결이니
옆나라만 봐도...

임금은 비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일본을 못따라가는데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일본을 넘어서고 있죠.

저지방 우유값은 아예 반대죠ㅋㅋㅋ
외국에서는 지방 뺐다고 더 싸게 파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지방 빼는 공정있다고 더 비싸게 팜ㅋㅋ
우리나라의 시장물가의 주범은 갑이 50% 먹으면 나머지 을부터 조금씩 차감되는 형태인데 문제는 을 이후로 너무 많다는거죠
물가가 안정될려면 이 단계자체를 줄이던가 갑이 가져가는 50%를 깍을수 밖에 없는데 사람들의 인식은 그냥 가격이 내려가기만 바라는거죠...그러니 내려갈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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