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8] 파이널 판타지 8 리마스터 플레이 102021.10.14 PM 09:44
바다를 표류하던 도중 갑자기 마녀의 SeeD를 자처하는 무리가 나타납니다.
발람 가든이 안전하지 않게 되었으니 엘오네를 돌려 받으러 왔다는군요.
엘오네는 라그나편에서 나오던 꼬마 이름이라 스콜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발견한 엘오네. 아까 누구냐고 물었던 그 아가씨입니다.
스콜 일행이 겪은 라그나 사건은 과거의 일이라고 하는군요. 의식을 과거 누군가의 의식속으로 보내는 능력이라니 대단합니다.
왜 자신이냐며 내 한 몸 건사하기도 바쁜데 기대지 말라는 스콜.
나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으니 자기 일은 스스로 하며 남에게 기대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스콜. 하지만 자기도 남에게 기대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머리속이 어지러운 사춘기 소년의 고민입니다.
파판 8의 주인공 일행의 행동이나 고민은 대충 사춘기 청소년의 고민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이해가 가는 행동들입니다. 애들이 얼굴은 노안이지만 나이는 고등학생 수준인데 G.F 정션으로 기억의 일부가 결손되어서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거나 고민의 원인을 기억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갑자기 등장하는 어린 꼬마. 누나가 없어져도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다고 등장합니다. 이 아이는 당연히...
그렇게 스콜이 끙끙 고민하는 사이 표류하던 가든이 어딘가에 들이 박습니다.
도착한 곳은 피셔맨즈 호라이즌(F.H). 시드 학원장은 상륙을 명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전투 행위를 싫어하기에 마을에서의 배틀도 금지라는군요. 스콜일행은 전투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기에 별다른 충돌없이 마을 역장(이장)을 만나러 갑니다.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
역시 폭력을 싫어하는 역장. 마을 전체 분위기가 이렇습니다.
하지만 갈바디아군이 쳐들어 오고
어쩐 일인지 엘오네를 찾고 있군요. 덤으로 마을을 불태운다고 하니 배틀 금지건 뭐건 전투입니다.
병사들을 해치우면 등장하는 BGH251F2.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콜 일행 레벨은 100인데 이 녀석은 28입니다.
이 게임은 스토리 보스들은 레벨 상한이 걸려 있기 때문에 아군 레벨이 아무리 올라가도 스토리에서 막히는 일은 없도록 최소한의 장치는 해놨습니다. 마녀 아델은 G.F에 대한 카운터라 거기서 낚이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대신 서브 이벤트 보스들은 얄짤없이 100까지 올라 갑니다. 특히 알테마 웨폰이 위험하죠.
당연히 원킬.
보스를 해치우니 그 속에서 미사일 기지로 갔던 팀이 기어 나옵니다. 폭발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병기안으로 숨었다가 여기까지 끌려 왔군요. 이 무슨...엄청난 우연의 날림 전개.
전투 이후 마을 역장에게 자신 같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는 스콜. 정말 스콜답지 않게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하는 드문 광경입니다.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뜬금없이 마스터 노그 이야기가 나오면서 슈미족과 변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떡밥은 나중에 다시 나오죠. F.H에서 노그에 대해 아는 이유는 발람 가든 도색 공사를 여기서 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가든으로 돌아가는게 정상적인 루트지만 뒤로 돌아가 다시 마을로 가면 이런저란 서브 이벤트가 나옵니다. 마을 사람들이 에스터라는 국가에서 넘어 왔다는 점, 폭력을 거부하는 이유가 자신들의 기술을 에스터에서 군사 목적으로 활용해 이에 반발했기 때문이라는 점
그리고 피셔맨즈 호라이즌 이름의 유래 등.
그냥 어부와 지평선을 적당히 섞어 폼나 보이려고 했던건데 아무도 딴지를 걸지 않아서 채용 되었다는, 아무 의미없는 이름이었다는 사실. 역장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가든으로 돌아가니 시드 학원장이 이제부터 SeeD 본래의 목적인 마녀와의 전투를 위한 여행이 된다고 하며 멋대로 스콜을 리더로 정합니다. 이것이 너의 운명이라면서 말이죠.
내 인생이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다는 듯이 말하지 말아줘!
안그래도 머리속이 복잡한 스콜에게 온갖 일을 다 떠맡기니 매우 드물게도 폭발해버린 스콜. 하지만 스콜의 운명은 사실...
한편 나머지 일행은 셀피의 꿈이었던 학원제 개최에 스콜 리더 취임 축하를 겸한 콘서트를 기획 중입니다.
어바인이 각자의 악기 담당을 결정하는데
신기하게도 이 때 뒤로 빠져서 어바인 혼자 돌아 다니면 전용 이벤트가 나옵니다. 뜬금없는 부분에서 서브 이벤트가 소소하게 많은 파판 8.
근데 어째 거리에 사람들이 없네요.
총을 지닌 수상한 코트 차림의 남자가 돌아 다니고 있어서 주민들이 경계하고 있다는 뉴스
그거 수상하구먼
아니 그거 니 이야기야!
그렇게 밤이 되고 콘서트에 스콜을 초대하는 리노아.
스콜 혼자 모든 걸 다 떠안고 고민하고 있을게 뻔하다는 동료들의 이야기. 다들 스콜학 박사입니다.
어느 날 친하게 의지하던 사람들이 없어지면 괴로우니 처음부터 혼자가 좋다는 스콜.
하지만 리노아는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모두가 있는 현재를 즐기자고 합니다. 다들 기다려 준다고 말이죠. 이 대화의 흐름은 나중에...
어느샌가 학생 회장(위원장이지만 가든의 위원장이니)이 되어 버린 스콜.
F.H 기술자들의 수리로 이제 가든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종수는 스콜과 같은 시기에 SeeD 시험에 합격했었던 니다.
합격 당시 니다는 언젠가 가든을 움직이는 수준의 사나이가 되겠다고 맹세했었는데 진짜 물리적으로 가든을 움직이게 되었군요. 꿈을 이루...었나?
물론 마스터파 항쟁 때 니다를 만났던 스콜은 당연하다는 듯이 니다를 잊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든이 출발하게 되고 그에 맞춰 스콜 회장의 인사가 있겠습니다.
마이크 꺼!
...방송 사고로 마무리 되는군요.
서브 이벤트가 많아서 스토리 스샷이 대부분이군요. 이제 가든이 움직이니 각지의 몬스터 사냥, G.F 습득, 레벨 100 찍기 등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 Pax
- 2021/10/14 PM 10:42
키스티스는 강사까지 했는데...
- randius
- 2021/10/14 PM 11:52
- Saariselkä
- 2021/10/14 PM 11:04
8,9 둘 다 스토리 좋아하지만 8편은 솔직히 추억보정 쌔게 들어간거같음
- randius
- 2021/10/14 PM 11:57
전 파판 8 처음 할 때는 엉터리 공략집 때문에 게임 제대로 못해서 싫어했었던지라 오히려 추억 보정이 없는 파판이었지요. 그리고 파판 8 스토리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안좋아합니다.
다만 게임 전체에서 느껴지는 생활감, 서브 스토리 등은 오히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편입니다. 뭐랄까 드퀘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NPC들의 생활감있는 대사가 가장 잘 느껴지는게 파판 8 이라는 점이 상당히 신기합니다.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