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5] 파이널 판타지 5 픽셀 리마스터 저레벨 2/1/1/4 클리어2022.01.03 PM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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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땡치자마자 구입했을 정도로 기대했던 파판5 픽셀 리마입니다만 상당히 실망을 하고서는 집어 던졌던지라 이제서야 겨우 클리어하게 되었군요. 평범하게 플레이하다가 다시 시작해서 저레벨로 클리어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제한 사항은 별로 걸어두지 않았지만 항상 하는 제한 사항(레벨 도핑 금지, 돈던지기 금지)은 했습니다.


픽셀 리마의 저레벨에 관해서는 예전에도 적었었습니다만 죽음의 선고로 적을 죽여도 경험치가 들어 오게 되어서 기존의 2/1/1/4는 불가능하고 2/1/1/9까지 레벨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버그 망겜답게 버그로 경험치를 회피할 수 있게 되어서 오히려 2/1/1/3 같이 기존보다 레벨이 더 내려간 형태도 가능해졌지요.


자잘한 변경점이 제법 있어서 저레벨 플레이도 영향을 좀 받았습니다.


저레벨 플레이에서 좋아진 점

- 로드 깨기 공격을 아이템 창에서 바로 할 수 있게 되어서 속성 공격 로드 깨기가 가능해져서 화력 증가

- 자동 전투 지속 기능으로 마사무네 얻은 뒤에는 전투 도망이 완전 자동화

- 하프 계열 무기도 난사가 가능해지고 카테고리 약점이 드디어 적용되어서 아폴론의 하프 대폭 강화

- 흉내내기 메테오가 MP를 소비하는 버그 수정


저레벨 플레이에서 나빠진 점

- 경험치 회피 불가, 버그를 이용한 경험치 회피는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버전만 가능

- 전투 시작 시 ATB 게이지의 랜덤 스타트로 전투 도망, 아이템 훔치기가 어려워짐

- 행동 턴이 돌아왔을 시 시간이 멈추는 효과가 삭제되어서 기존 작들에 비해 적의 공격을 더 많이 받게 되었음


다만 근본적으로 바뀌거나 한 건 아니라서 예전에 제가 마이피에서 했었던 저레벨 플레이 대부분이 픽셀 리마에서도 통했습니다. 결국 마사무네 얻기 전까지가 힘들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메가


예전에 했던 것처럼 타겟팅 반사로 카운터 무력화시킨 뒤 공격했습니다. 하프 계열이 난사 가능해지고 오메가는 음파 카테고리 약점이라(사랑의 노래가 통하는 이유) 화력이 크게 올라서 클리어는 더 쉬워졌군요. 다만 타겟팅 이후에는 아예 카운터가 나가지 않도록 변경되어서 오메가에게 머스타드 봄 같은 건 불가능해졌습니다.














신룡


전체적으로 아군이 느려지고 적들이 빠른 듯한 느낌의 픽셀 5에서 어째 신룡은 평범한 느낌? 민첩이 어마어마하게 빠른 적인데 체감이 잘 안되는군요. 여전히 장비로 공격을 모조리 차단할 수 있는지라 쉽습니다.














이번에는 참철검으로 좌하, 마법검 브레이크로 우하를 날려버리고 시작해서 알마게스트의 위협은 없었습니다. 기존과 동일하게 채찍으로 좌상 묶어두면서 체력 조절해 메테오 발광 구간을 넘겼습니다.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엔딩도 원작 기준으로 나옵니다. 덕분에 픽셀 6 엔딩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군요.









THE END




플레이 후의 감상은 픽셀 2와 비슷합니다. 시스템 변경을 한 이유는 알 수 있겠는데 조정이 너무 어설퍼서 전체적으로 스트레스만 쌓이는 게임 구조가 되었군요. 기존 파판 5는 민첩이 높으면 행동도 빨라서 도둑이나 닌자면 유사 선제 공격 수준으로 움직이면서 패턴이 고착화되니 이걸 타파하려고 ATB 랜덤 스타트를 도입한 듯 합니다. 


하지만 말이 좋아 랜덤이지 바닥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게이지 60% 이상에서 시작하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랜덤이 아니라 적군이 0.5 선제 가져간 상태에서 시작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여기에 행동턴이 돌아와도 시간이 멈추지를 않으니 0.5 선제분을 다시 손해보는군요. 파판 5는 공격 모션 중 게이지가 차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정지 시간이 없으면 그만큼 입력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데 무슨 생각으로 이 따위 조정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파판 6는 공격 모션 중에도 게이지가 차기 때문에 입력에서 손해를 볼 일이 없으니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대신 이쪽은 이러면 턴제와 다를 바 없어진다는 함정이 있지만요) 파판 5는 이러면 안되지...



그리고 이 모든 불만점을 뛰어 넘는 버그의 향연. 제가 지금까지 해본 파판 시리즈 중 버그가 제일 많았습니다. 파판 4 GBA보다 많았으니 말 다한 거죠. 버그가 너무 많아서 이게 의도된 변경 사항인지 버그인지 구분도 안가고 픽셀 시리즈 공통 시스템인 터치 이동도 5만 압도적으로 구립니다. 믿을 수가 없어요 이게 픽셀 5번째 게임인데 이 따위 조작감이라니!


밸런스 조정도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만(격투 초강화, 점프 약화, 브레이브 블레이드 그대로 등등) 이건 개인적인 부분이니 넘어가도록 하죠.



결론은...역대 파판 5 이식작들 중 만족도가 제일 떨어지는 물건이었습니다. 이딴 걸 팔아치우려고 기존 모바일 버전을 내려버렸다는게 이해가 안될 정도. 파판 5니까 그나마 끝까지 플레이했지 아니었으면 진짜 욕을 왕창 박았을 겁니다.


댓글 : 2 개
오오... 지쟈스... 굳뜨...
도망이 쉽지 않아서ㅈ이번 플레이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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