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5] 파이널 판타지 5 - 저레벨 2/1/1/4 플레이 일기 03

플레이 조건

바츠 레벨 2, 레나 레벨 1, 크루루 레벨 1, 파리스 레벨 4 로 게임 클리어 및 숨겨진 보스(오메가, 신룡) 격파

그 외의 제한 조건은 없습니다만 너무 쉽다고 생각되면 그 자리에서 로드 금지나 도핑 금지, 돈 던지기 금지 등의 제한 사항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플레이에 사용한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파판 5 라서 숨겨진 던전 및 추가 직업, 추가 보스는 없습니다. 플레이 기종은 PSP,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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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무덤을 벗어나고 이제부터는 경험치를 얻지 않으면서 ABP를 받을 수 있는 적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가루라입니다. 카웬 마을 서쪽 위의 필드에서 나옵니다(숲 위쪽 바다 부근). 그리고 좀 진행하다보면 월스 탑, 운석 근처에서도 나오는 적이지요. 전투 시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다 보면 알아서 도망치는데 경험치 0, ABP 1 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레벨 공략에서 초반에 어빌리티를 습득하려고 하는 경우 이 가루라를 상대로 ABP 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뭐, 평범한 2/1/1/4 플레이에서는 굳이 노가다 하지 않아도 클리어는 가능하니까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만...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프의 도주 어빌리티를 여기서 얻어 둡니다.




카웬 마을에서는 얼음 로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얼음 로드를 장비한 상태로 블리자드 계열 마법을 사용하면 속성 강화로 대미지를 올릴 수 있으며 흑마도사가 얼음 로드 장비한 상태에서 아이템란에서 얼음 로드를 직접 사용하면 얼음 로드가 깨지면서 블리자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드 깨기는 게임 초반에서부터 강력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플레이건 저레벨 플레이건 애용하게 되는 공격 수단이지요.

바람이 멈춰서 카웬 마을에서 배를 탈 수 없게 되서 발이 묶였는데 누군가가 북쪽 산으로 비룡이 날아갔다는 것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비룡을 찾아 북쪽 산으로 향하게 되지요. 하지만 이 이벤트는 안봐도 상관없이 그냥 북쪽 산으로 가도 됩니다.




북쪽 산의 보스는 마기사&포르차 부부(!)로 처음 시작할 때는 마기사 혼자 등장하며 레나는 독에 걸린 상태입니다. 정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마기사의 디자인은 아마노 요시타카가 그렸던 레나 디자인 중 기각된 것을 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기사의 HP는 650 이며 HP가 300 이하로 내려가면 포르차를 소환합니다. 하지만 포르차 소환 이전에 먼저 큰 대미지를 입혀 마기사를 쓰러트릴 경우 포르차는 등장하지 않고 그대로 전투가 끝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까 카웬 마을에서 얻었던 얼음 로드를 장비한 뒤 깨트려서 공격하면



800 정도 대미지를 입고 마기사가 한 번에 죽어서 바로 승리합니다. 정말정말 싱거운 전투죠.




...너무 싱거우니 얼음 로드는 봉인하고 제대로 붙어보도록 합니다.


마기사는 마법 위주로 공격합니다. 홀수턴에는 파이어, 블리자드, 선더 를 사용하고 짝수턴에는 크리티컬, 에어로, 드레인을 사용합니다. 각종 마법은 전체 공격으로 사용하지 않고 모두 1명만 공격합니다.

마법 위주이므로 백마법 사일레스를 사용하면 될 것 같지만 사일레스는 4턴 정도면 효과가 풀려서 다시 걸어줘야 합니다. 게다가 에어로는 청마법이라서 침묵 상태라도 사용할 수 있고 위력도 강합니다. 다만 침묵 상태의 마법 실패라도 MP는 소비하므로 사일레스를 계속 걸어주면 MP를 고갈시킬 수 있습니다(MP 200). 하지만 평범한 2/1/1/4 플레이에서 그렇게까지 해야할 이유는 없고 그냥 때리다보면 금방 HP 300 이하가 되서 포르차를 소환하게 되니 사일레스 걸기 보다 그냥 공격하면서 전투불능자 나오면 피닉스의 꼬리로 살리는게 더 편합니다. 공격은 MP가 많은 바츠와 파리스(얼음 로드 장비)는 마법 공격, 레나와 가라프는 물리 공격을 합니다.



포르차입니다. 포르차는 외모에서 알 수 있듯이 물리 공격만 사용합니다. 아픕니다. 마기사와 포르차 둘이서 같이 공격하기 시작하면 이제 한 턴에 두 명씩 쓰러져서 피닉스의 꼬리로 살려내는 것도 힘들어지니(개수도 부족합니다)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마기사는 포르차 소환 → 포르차에게 리제네 이후 다시 통상 공격 패턴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포르차에게는 슬리플이 통합니다. 게다가 파판 5 의 수면은 한 번 잠들면 누가 때려서 일어나기 전까지는 계속 잠든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포르차가 소환되자마자 바츠와 파리스가 슬리플을 걸어주고 포르차는 내버려둔 체 마기사를 먼저 해치운 뒤에 포르차를 상대하면 됩니다.



포르차는 오직 물리 공격만 하므로 나이트를 이용해 공격을 무효화시킬 수 있습니다.

나이트는 직업 특성으로 감싸다가 있는데 이건 빈사 상태의 아군 대신 자신이 공격을 맞는 어빌리티입니다. 또한 나이트의 기본 어빌리티 막기(まもり-지킴, 수비 등의 번역도 가능하지만 감싸다와 연계되는 활용이므로 막기라는 이름으로 번역)는 물리 대미지를 0으로 받아내는 성능입니다. 그러므로 나이트를 제외한 아군이 빈사 상태일 경우 감싸다 + 막기 로 물리 대미지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일명 철벽 나이트

포르차는 쿨쿨 잠든 상태이므로 흑마도사가 대거나 나이프 들고 빈사 상태가 되도록 체력 조절을 한 뒤(레나는 독 걸린 상태니 내버려두면 알아서 빈사) 나이트인 가라프가 막기를 선택하고 나머지 3명이 계속 공격하면 아무런 피해없이 포르차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기사&포르차를 돌파했습니다. 이제 비룡을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으니 타이쿤 성으로 돌아가서 아이템 회수하고 월스 성으로 가서 이벤트를 진행시킵니다. 이후 월스 탑으로 가야하지만...




월스 성 위쪽으로 가면 아이스 솔져라는 적이 나오는데 이 녀석한테서는 미스릴 소드를 훔칠 수 있습니다. 미스릴 소드는 우리가 사용할 수도 있지만 상점에 팔면 돈을 벌 수 있으므로(440길) 월스 마을에서 마법 구입하기 위해 미스릴 소드 잔뜩 훔쳐 팔아 돈을 좀 모으도록 합시다. 장비는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기는 미스릴 소드 들면 되고 방어구의 경우 다음번 보스는 방어구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월스 성 지하에는 한 마리 좀도둑 늑대가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좀도둑 늑대는 자기를 풀어달라고 하는데...풀어주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지만 반대입니다. 이 놈을 풀어주면 이 놈이 우리보다 먼저 몇몇 던전의 보물 상자를 열고 달아나기 때문에 아이템을 못 얻게 됩니다. 그 중에 특히 중요한 것은 쟈콜 동굴의 전격 채찍. 그러므로 이 녀석은 절대 풀어주면 안됩니다. 나쁜 짓 해서 감옥에 갇힌 놈을 마음대로 풀어주면 안된다는 스퀘어의 교훈이 실린 이벤트입니다.



월스 탑을 올라가면 보스 몬스터 가루라와 만나게 됩니다. 필드에서 만나는 가루라와 똑같이 생겼지만 스테이터스나 공격 패턴은 다릅니다.

HP는 1,200. 통상 공격, 크리티컬, 돌진의 세 가지 공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청마법 개구리의 노래 가 통하는데 개구리 상태가 되면 토드를 사용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MP는 100 밖에 없어서 MP를 다 소비하면 이제 개구리 상태로 쭉 있게 됩니다. 또 사일레스가 통하므로 침묵 - 개구리의 노래 순서로 사용해도 개구리 상태로 쭉 만들 수 있습니다.

HP 800 이하가 되면 카운터를 사용하는데 카운터는 한 번에 공격 두 발을 날립니다. 처음 1발은 무조건 통상 공격, 두 번째는 통상 공격, 돌진, 아무 것도 안함 의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돌진은 오직 카운터 2발 째에서만 사용하는 공격이지요.

돌진은 물리 대미지 + 슬립(slip, 수면이 아니라 dot - damage over time - 상태 이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HP가 줄어드는 상태 이상)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개구리 상태의 돌진이라도 슬립 효과는 발생합니다.

물리 공격 뿐이므로 포르차 전에서 사용했던 철벽 나이트 전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명이 막기를 사용하고 나머지 3명으로 공격합니다. 다만 돌진에 슬립 효과가 있는데 이건 막기로도 막을 수 없으니 중간 중간 포션으로 회복시켜줘야 합니다. 마기사를 해치우고 얻는 채찍에 마비 효과가 있는데 이 마비 효과가 가루라에게 통하므로 한 명은 채찍을 들고 공격하는 방법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물리 공격 밖에 없고 통하는 상태 이상이 많아서 대처하기 쉽고 쓰러트리기도 쉬운 보스입니다.



가루라를 해치우면 크리스탈이 깨지고 버서커, 마법 검사, 시마도사, 소환사, 적마도사 직업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월스 탑이 가라앉아서 일행이 모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카라보스에게 끌려 가서 죽은 줄 알았던 실드라가 일행을 구해줍니다. 하지만 이걸로 힘이 다한 실드라는 정말로 죽습니다. 줄곧 남자 말투를 쓰던 파리스가 실드라의 죽음에 남자 말투로 꾸미는 것도 잊은 체 여자 말투로 슬퍼합니다.



현재의 레벨 상태입니다. 뭐, 아직 초반이니까 레벨 2/1/1/3 이라도 딱히 보스전이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다음 목적지는 불의 크리스탈이 있는 칼낙 지방으로 1세계 플레이의 하이라이트인 10분 탈출 구간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여기서 경험치를 주는 첫 번째 보스가 등장하므로 저레벨 플레이에서는 경험치 입수를 신경 써야 하는 곳이기도 하죠.

[초엽기]

정신건강에 안좋은 플레이입니다;;
이쯤에서 그만두시는게 ㅎㅎ

[randius]

음...파판 5 저레벨 플레이는 생각보다 훨씬 쉽습니다. 지금도 너무 쉬운지라 일부러 어려운 방법을 택해(로드 깨기 금지) 플레이하고 있을 정도죠.

[samuelc]

제게는 월스탑 보스 가루라가 보통 플레이 시에도 꽤 어려웠던 것 같았는데 ㅎㅎ 죽기전에 연속으로 공격하지 않나요? 그거에 맞고 파티 전멸한 적이 여러번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초반이라 난이도는 괜찮아보이네요. 아 그리고 나중에는 청마법도 사용하시나요?

[randius]

가루라는 HP 800 이하부터 카운터를 사용하는데 카운터는 공격 2번을 한 번에 하는지라(가끔은 한 번만) 카운터 - 통상 공격 으로 마치 3연속 공격하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요. 본문에 적은 줄 알았는데 내용이 없네요. 추가해야겠습니다.

청마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파판 8 이나 파판 9 할 때는 미리 이렇게 해야겠다 라고 다 조사하고 계획 세우고 계획 따라 플레이를 한 것이지만 파판 5 는 그냥 그 때 그 때 보스하고 싸울 때마다 어떻게 할 지 생각하는지라 이렇게 깨야겠다 라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아마 정말로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 같습니다.

[cspg]

젊었을 때 한 번 고객 해본 적 있는데 도핑 없이도 가능하신가요? 기대됩니다!

[randius]

레벨 1 캐릭터 한 명으로 도핑없이 최종 보스, 숨겨진 보스 다 잡을 수 있는 게임이니 저도 일단은 도핑없이 도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