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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악한심성] 엘든링은 과연 뭘까2021.03.02 PM 11:07
프롬은 매니악한 게임 한 우물을 파더니 어느새 업계 탑급의 회사가 되었다,
소울류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는 장르의 피로도가 올라가자 스스로 세키로로 새로운 해법까지 보이며
여전한 매니악 게임의 장인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런 그들의 다음 행선지가 궁금한 것은 당연지사인데 타이틀과 별거 없는 시네마틱 티져 정도만 던져 놓고 조용히 있으니
궁금증이 터질 수 밖에.
그러던 와중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들리니, 내부 트레일러 하나가 유출되었다.
어디 몰래 찍은 티 확 나는 싸구려 영상이지만 이게 어디랴.
근데 문득 이걸 보고 나니 이게 도대체 뭔 게임일까 하는 생각만 더 깊어졌다.
흩뿌려진 정보들의 단편들을 취합해서 상상의 나래를 떠나보면 게임의 기본은 지금 것 익숙한 데몬즈, 다크소울 류의 게임 플레이인데, 다만 여기서 셀링 포인트는 지금과는 다르게 무려 오픈월드! 두둥! 인 듯하다
그럼 여기서 질문은 오픈월드란 무엇인가이다.
지금 것 했던 소울 시리즈나 세키로도 오픈월드 아니었나?
우선 그냥 세계에 던져 놓고 알아서 여기 저기 쑤시고 다니다 절망하는 과정을 수도 없이 반복하는 어느 정도의 오픈 월드 게임으로 생각했었는데 이게 진짜 더 심해졌다는건가?
말을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맵이 엄청 넓습니다!! 이런 거면 이게 과연 소울 게임에 잘 어울리는 구성인지 의문이 든다.
블러드본도 그렇고 은근 짜임새 있는 맵에 소소한 것들이 가득 들어찬 세상을 뒤지는 재미가 큰 게임이었는데 이걸 넓히고 넓혀서 여기 저기 흩뿌려 놓으면 피로도만 상승하는 결과를 불러 들이지 않을까하는 쓸데 없는 걱정이 드는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맵 탐험 보다는 전투가 소울류의 백미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세키로가 택한 노선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렇게 되면 그와 반대로 탐험 혹은 NPC와의 상호작용을 주요 점으로 가는거 같아 이게 과연 어떨까 생각이 든다.
물론 업계 장인님들께서 만드는 갓게임을 방구석에서 부랄 긁으며 게임하는 노인네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상상만으로 걱정하는게 더없이 허망하지만 으례 사람이란 꿈을 꾸기 마련 아닌가.
사람들이 원하는 엘든링은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밤이다.
- 히리♥
- 2021/03/02 PM 11:24
- 루리웹 7470428616
- 2021/03/02 PM 11:37
- 덩어리
- 2021/03/02 PM 11:53
- 덩어리
- 2021/03/02 PM 11:54
- Rill:
- 2021/03/02 PM 11:38
월드를 구축한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고 상호작용부터 첨부터 설계해야되며 저예산으론 매우매우 어려운 일이죠...(그거 못해서 욕먹는 게 양산형이라 욕먹는 유비 등등이구... ) 월드를 구축하면서 소울류의 특유의 액션과 성장과정과 긴장감을 합친다면? 그걸 프롬이?? 라는 기대감인듯
- 덩어리
- 2021/03/02 PM 11:56
- 슴더쿠
- 2021/03/03 AM 01:22
GTA 와 싸펑의 오픈월드 정의가 서로 달랐던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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