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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 뒷북을 울려라 해밀턴 편, 디즈니플러스 나쁘지 않군2021.11.30 PM 01:00
이미 세상을 뒤흔든지 한참된 뮤지컬계의 신성 해밀턴을 디즈니플러스 덕분에 이제서야 보게됐다.
워낙 인기였던지라 노래들은 여기 저기서 조금씩 들어봤는데 역시 뮤지컬은 연기랑 같이 봐야 온전한 감상이 가능하구나.
미국 독립의 주역 중 한명이지만 아무도 관심 없던 아저씨를 21세기에 다시 예토전생 시킨 작품은 어떤가 궁금했었는데
보고 나니 찬사에 걸맞는 명작이었다.
뮤지컬의 엄청난 팬은 아닌지라 비교군이 그리 많진 않지만 해밀턴의 경우 많은 부분이 랩으로 이뤄진 뮤지컬이라는게 우선 신선했다.
근데 다행히 자막이 잘되어 있어서 볼만했지 없었으면 반은 못 알아 들었을 듯.
아쉽게도 디즈니플러스에 한글 자막은 없어서 뭔가 추천하기 애매하다.
속사포 가사들이 워낙 많아 영자막을 읽으려 해도 거의 원어민 수준의 읽기 능력이 안되면 보기 힘들 듯하다.
그래도 대충 미리 내용 파악하고 보면 음악들이 좋아 그냥 팝송 듣는 느낌으로 볼만할지도.
여튼 뮤지컬 덕분에 해밀턴 뽕이 차서 해밀턴 관련 글도 많이 읽고 노래도 요즘 엄청 흥얼 거리고 다닌다.
특히 첫눈에 반한 자신의 동생을 위해 사랑을 포기한 구구절절함이 심금을 울리는 전반 부의 하이라이트 곡인 Satisfied가 음청 좋다.
이미 다들 알겠지만 꼭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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