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요즘도 하고있냐?

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요 피규어 만드는겁니다.

전 꽤나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가이드와 각종 글을쓰는 유명?(안유명한거 같은데?) 마이퍼 님을 사부로 두고있습니다.

그분께 꽤나 오래전부터배웠습지요.

그분이 이제 같은 도시에 안살게되고부터는 거의 자주 못뵈지만 ㅎ

오른쪽에서 가끔 피규어를 수리하시는 글이 올라오는데....

와 용캐도 저런 힘든일을 직업으로써 잘도 하고계시는구나~ 하고 감탄하게됩니다.

사실 피규어? 비싸지요.

그런데 이게또 대리제작이나 판매를 하다보면 크게 돈이 벌리는것도 아닙니다.

생각해볼것도없이 하루 5~6시간 작업실에앉아서 길게는 몇달

짧게는 몇주를 보내며 만들게되는데.....

가격은 크게 비싼건 아니지요.

오히려 공사 수주받아서 건축 조형물을 제작하면 엄청난 대금이 왔다갔다하는데 말입니다. ㅎㅎ

(대표적인 되도않는 아파트단지내 잔디밭 구석에있는 바보같은 기형학적인 조형물....어마어마 비쌉니다...)

미소녀를 전문으로 뽀샤시 하게 이쁘게 만들면 뭐합니까 ㅎㅎ

레진 완성작 1/8 20~40  1/6 40~60 잡아도 제가생각해도 비싼데요 ㅎㅎㅎ

잘 의뢰하겠습니까? ㅎㅎ (본격 가격 까버리는 미친놈이 여기!)

사부님같은 경우는 결국 그래서 만들긴 여기서 잘만들고 일본쪽으로 보내버리더군요.

대체적으로 렌탈 케이스에 맡겨 판매 해버린다고합니다.

사실 저도 피규어 갖고싶어서 시작한건데 이게 몇백개씩 늘어나게되면

둘데가 없더라구요 집을 큰곳으로 옮길 형편도 아니라서 자리도 없는데 ㅎㅎ;;

게다가 미친듯 찍어나오는 고퀼의 중국 아주머니들의 12~15만원대 양산형들 ㅠㅠ

레진하고 비교가되냐? 라고 물어도 사실 취급이 편한 PVC를 사서 디테일 업

작업해서 진열하면 레진보다 좋....

피규어 산업이 좀더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하루 10시간이상씩 마스크끼고 신너작업에 미세한 부분 들여다보며 깍고 다듬다가

지쳐서 이렇게 궁시렁 대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