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본 게임들] Burnout Paradise2012.04.05 AM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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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한 지도 꽤 오래된지라 번아웃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다만 레이싱은 마리오카트64,

카트라이더, 레고레이서 등만 했던지라 최근까지도 현실 느낌 나는 레이싱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한달쯤 전에 스팀에서 번아웃 패러다이스를 4.99에 팔길래 관심이 생겼다.

번아웃은 정통 레이싱이라기보단 딴 차 박살내는 재미로 하는 게임이란 얘기를 들었기에

그리고 이게 유일하게 pc로 나온 번아웃이기 때문이다. 값도 싸고ㅋㅋ

사서 플레이해보니 일단 오픈월드였다. 패러다이스 시티를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다.

오픈월드 스타일 정말 별로인데.... 뭐 일단 차로 달려보니까 시원시원했다.

그냥 계속 달리기만 해도 나름 재밌었다. 그러다가 교차로에 가니까 뭔가 떴다. 보니까 도시의

모든 교차로마다 미션이 하나씩 있었다. 스턴트로 점수를 모아서 일정 수치 넘기는 미션,

다굴처맞으면서 목적지까지 살아서 가기, 레이스, 그리고 가장 번아웃스러운 일정 수만큼 딴 차

박살내기 등등 있었다. 그런데 딴 차 박살내는 미션이 나중 되니까 제일 지겨웠다......처

음엔 박살낼때마다 슬로우모션으로 와장창 하는게 올ㅋ 이었지만 나중엔 박살 장면을

아예 스킵해버리고 싶더라. 레이스와 스턴트가 재밌었다. 레이스라고 경기장에서 달리는 게

아니다. 그냥 딴 차들과 도시 내에서 경주하는 거다. 보통 차들이 계속 도로에 다닌다;;

거기다가 길도 많기때문에 맵 켜서 최단거리 확인하고 거기까지 가는데 가능한 한 안 박도록

해야 한다. 근데 해보면 알겠지만 이 게임 스피드가 장난이 아니다. 그냥 툭하면 처박고

박살나는거다ㅋㅋ 여튼간에 맘에 든 게임은 100%클리어하는지라 이것도 후반에 지루함을

참아가며 모든 미션 클리어했다. 40시간정도 걸렸다. 차종 75대. 별의 별 차가 다 있다.

F1 차처럼 생긴것부터 밴까지. 차마다 특징과 스탯도 다르다. 엔진소리도 다르고.

차 모으는 맛도 쏠쏠하다. 멀티플레이 들어가서 딴사람들과 노는것도 재밌다. 걍 아무것도 없이

달리기만 할수도 있고 방장이 주최해서 각종 미션과 챌린지를 할 수도 있다.

헌데 외국인들 존나 잘한다......


그래픽 : 깔끔하고 묘사가 잘 되어 있다. 애초에 차타고 쌩쌩 달리는 게임이라 그래픽에
신경쓸 겨를도 없다ㅋ 들은 바에 따르면 와우보다 맵이 넓다고 하는데 그정도인진
모르겠다. 다만 엄청나게 큰 도시인건 확실하다. 그걸 차타고 다녀서 못 느끼는 것일지도.
그 넓은 도시를 로딩 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 아주 쾌적한 게임

조작감 : 차마다 코너링, 가속도, 최대속도 등이 다르다. 딱히 불만 없는 조작감. 패드꽃고 하면
진동도 좋다. 부스터쓸때 우우우웅! 아 드리프트 쓰는게 조금 어렵다.

사운드 : DJ Atomica라는 사람이 Crash FM이라는 방송을 진행하며 플레이어의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을 한다. 해외 웹진 리뷰에는 이인간 말하는거 짱나! 하던데 내가 듣기에는 그냥
괜찮았다. BGM은 마치 음악플레이어 따로 틀어놓은것처럼 음악리스트가 순차적으로
재생되는 식이다. 지금 곡 마음에 안 들면 다음걸로 넘길수도 있다. 게임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벼운 락이나 팝,
그리고 왜인지 이해가 안 되지만 클래식이 엄청 많다;; 근데 은근 들을만하더라.

플레이타임 : 오픈월드라 재미없으면 빨리 때려치는거고 재밌으면 오래하는거고. 모든미션
클리어하는데 드는 시간은 나의 경우 40시간이었다. 다 하고 나서도 가끔 해보면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오 빠르다! 싶으면 바로 어디에 처박아서 문제지.

코옵 : 안된다. 다만 멀티플레이가 있어서 놀 수 있다. 꽤 괜찮은 멀티플레이


레이싱게임이 이렇게 재밌다니! 하면서 플레이한 게임. 기존 번아웃 플레이어들은

이건 번아웃이 아니야! 하기도 하던데 난 이게 첫 번아웃이라 재밌게 했다. 캐주얼한 느낌의

자동차게임을 원하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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