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랑스 ] [와인]Famille Hugel Riesling Classic 20152019.02.04 PM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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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티지 : 2015
생산국 : France
생산지역 : Alsace > Riquewihr

● 생산자 : Famille Hugel
포도품종 : Riesling

가격 : 2만원 대

 


 

알자스 화이트 와인의 표준이라고도 불리는 파미유 휘겔.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클래식 라인의 리슬링이다.

 

예전 이름은 휘겔 에 피스(Hugel & Fils). 예전 이름이 유명해서 지금도 이렇게 부르는 사람이 많다.

 

바뀐지는 얼마 안됬는데 휘겔 가의 13대손이 와이너리 경영을 시작하게 되면서

 

휘겔과 아들(Hugel & Fils)에서 휘겔 가족(Famille Hugel)으로 이름을 바꿨다.

 

아마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차원에서 바꾼게 아닐까 싶음.

 

이와 동시에 기본 라인에 '클래식'이라는 명칭을 붙이고 레이블에도 약간의 수정을 가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서

 

휘겔 에 피스 와인 찾으러 갔다가 바뀐 레이블에 미심쩍은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가짜 아니니까 그냥 사면 됨.

 

알자스 와인을 알고 싶다면 가장 처음으로 휘겔의 정띠를 맛보는게 좋지만

 

나는 그냥 드라이하고 시원한 리슬링을 마시고 싶었기에 이걸로 선택. 

 

알자스에서는 리슬링을 드라이하게 만드는데 드라이하면서도 리슬링 특유의 시원하고 깔끔한 향을 유지하기 때문에

 

입맛에 안맞거나 실망하는 일은 웬만해서는 없을 듯 싶다.

 

또 휘겔 와인 자체의 품질도 꽤 괜찮은 편이고 알자스 와인하면 여기가 거의 대표격이라 한 번씩은 거쳐가 볼만한 와인이다.

 


 

알자스 AOC의 규정과 관련된 꽤 재밌는 일화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때는 1970년대, 프랑스 정부가 알자스 AOC를 만들고 알자스 스위트 및 귀부와인에 대한 이런저런 규정을 제정했는데 그게 약간

 

탁상행정스러웠는지 규정을 다 지키면서 와인을 만들려고 하니 제대로 만들 수가 없었다고 함. 

 

빡친 휘겔은 INAO(프랑스 와인 원산지 명칭을 제정, 관리하는 국가기관) 위원들이 알자스를 방문한 것을 기회로 그들을 찾아가서

 

규정의 문제점을 설명하며 자신들의 방법으로 만든 귀부와인을 맛보게 했는데 맛에 지려버린 위원들이 문제점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법을 규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줘버림. 

 

그리해서 휘겔 가문의 주도로 새로운 스위트, 귀부 와인에 대한 규정이 만들어졌는데 이 규정을 '휘겔 법'이라고 부름.

 

휘겔 법에 대해서 와이너리 홈페이지에도 올려 놓을 정도로 자신들의 와인 못지 않게 자랑스러운 일로 여기는 듯.

 

사족으로 프랑스 와이너리 중에서 한국어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한 와이너리인데 다른 나라에 비해 그렇게 와인 인구가

 

많지 않은 한국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유를 묻자 '고객이 있는데 왜 못만드냐'라고 오히려 반문했다고 함. 충성충성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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