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방] 오르크리스트 이야기 : 책, 영화, 그리고 레플리카2016.10.09 AM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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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thorinoakenshield.net/2012/04/10/orcrist-the-sword-of-tho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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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줫나게 무거워요! 근데 또 보기에는 기똥차게 아름답죠." - 리처드 아미티지. Total Film, Aug 2011.

 

 

 제 3시대의 가운데땅, 참나무방패 소린과 그의 가신들은 Rhûdaur의 트롤굴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소린은 서쪽의 높은 요정이 곤돌린에서 제작한 명검 오르크리스트를 발견합니다. 소린은 이를 자신의 것으로 삼고 다시 한 번 고블린들을 도륙낼 것을 맹세합니다. 에레보르를 향한 대부분의 여정길에서, 소린은 안개산의 고블린들에게 이 검을 휘둘러왔습니다. 고블린들은 "물어뜯는 자"라고 부르며 증오하고 두려워 했습니다.

 

 오르크리스트의 칼날은 나뭇잎의 모양을 본 따 날이 굴곡져 있고, 칼등은 매끈하게 뻗어있어 오르크들을 도살하기 어울리게끔 디자인 되었습니다. 폼멜에는 샘의 군주의 문장이 장식되어 있고, 자루는 용의 이빨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것이 제 1시대의 5번째 전쟁 와중에 얻은 것인지, 혹은 곤돌린의 멸망 이후 천년도 더 지난 때 슬쩍 끼워넣은 것인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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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배가 오래된 물건이라 Angerthas Daeron이라는 고대 요정의 룬을 쓴다고 한다...

 

 가드에 새겨진 룬 : O R KH R I S T - 오르크 도살자

 칼날에 새겨진 룬 : NAGOL E-LŶG - 큰 뱀(Serpent)의 이빨

 칼집에 새겨진 룬 : "Born from the Maws of Dragons I am Always Hungry and Thirsty"

                         "용의 아귀에서 태어나 언제나 배고프고 목마르노라." - WETA 설명

 

 

 

참나무 방패 소린의 가장 유명한 무구가 난쟁이의 손에서 만들어진 게 아닌, 제1시대 곤돌린의 전사를 위해 요정 장인이 벼려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 오르크리스트, 혹은 '고블린 도살자(Orc-cleaver)' 불리는 도검은 소린이 발견하기 전까지 오랜 세월 잠들어 있었지만, 오르크들의 뇌리에 박힌 두려움은 전혀 희석되지 않았다. 오르크들은 '물어뜯는 자(Biter)'라고 부르며 증오하고, 그것을 다시 양지 속으로 불러온 새 주인은 더욱 더 증오한다.

 

 오르크리스트는 다른 곤돌린제 검 두 자루와 함께 트롤의 동굴에서 발견되었다(전 주인은 간달프의 저주에 의해 바위로 변해버렸다.). 간달프와 소린은 이 무기들의 "아름다운 칼집과 보석으로 장식된 칼자루에" 매혹되었지만, 둘중 누구도 그들의 새 무구가 가진 유서깊은 내력을 알지 못했다. 오직 엘론드만이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었는데 :

 

 "오래된, 그것도 무척 오래된, 서쪽에 있는 내 동족인 높은 요정의 작품들이로군요. 고블린 전쟁(Goblin-wars)을 위해 곤돌린에서 벼려졌지요. 아마도 용의 재보나 고블린의 전리품에서 나왔을 겁니다. 그들이 오래 전 도시를 파괴했으니까요. 소린, 이것, 오르크리스트라고 새겨진 룬은 곤돌린어(ancient tongue of Gondolin)로 고블린 도살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유명한 검이었지요. 그리고 간달프, 이것은 글람드링으로, 곤돌린의 왕이 사용했었던, 적을 두드리는 망치(Foe-hammer)입니다. 부디 잘 간수하시길!" (Tolkien, J.R.R. Ther Hobbit. Boston: Houghton Mifflin, 2007)


 일부나마 그 역사를 접한 소린은 오르크리스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검을 소유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겠소. 머잖아 다시 한 번 이 검이 고블린을 도륙낼 수 있기를!"

 오르크리스트는 산 밑의 왕국으로의 여정길에 올라 엘프의 손에 돌아가기까지 다시 한 번 수많은 고블린의 피를 맛보게 된다.

 

 빌보 역시 트롤의 장물에서 비슷한 검을 하나 얻게 되었으나, 다른 두 검보다 화려하지 않았기에 오직 호빗만이 관심을 가졌다. 후일 그것이 글람드링이나 오르크리스트와 비슷한 성질의, 적이 가까이 다가오면 푸른 빛을 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에서는 이 기능이 빌보의 스팅에게 몰빵된다.) 다섯 군대의 전투에서 전사한 소린과 함께 안치된 오르크리스트는 적군이 다가올 때면 환하게 빛나 에레보르가 기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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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크리스트의 외양에 대한 설명은 보석으로 장식된 칼 자루라는 것 말고도, 룬이 새겨져 있고, "어둠 속에서 적들이 다가들면" 빛난다는 것이 있다.

영화 버전의 오르크리스트는 폼멜에 보석이 박혀있지만, 영화 버전의 글람드링과 비슷하게 관찰하려면 확대를 해보아야 한다. United Cutlery 버전의 이미지에서는 폼멜에 네 개의 보석이 박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 해당 사이트의 설명을 따르자면 이는 '샘의 군주(Ecthelion of the Fountain)'의 문장을 뜻한다. 오르크리스트의 전 주인을 짐작해볼 수 있는 재밌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


 


 전체적인 형태를 잡을 때, 디자이너는 "Cleaver(식칼)" 이라는 문구를 기반으로 재해석하고, 칼날이 그런 성격의 형태와 기능을 반영하도록 디자인했다. David Stokes가 공개한 웨타 사의 검 제작 장인 Peter Lyon과의 대화록에 따르면, "...고블린 써는 식칼이잖아요. 식칼이기에 날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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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편적으로 Cleaver 라고 부르는 형태의 식칼

 

 

 일반적인 부엌 식칼은 두꺼운 날과 뭉툭한 끝을 갖고 있고, 날카로움보다는 베는 순간의 힘에 집중해 손상의 가능성을 줄인다. 물론 영화 속 오르크리스트는 푸줏간 식칼보다 훨씬 매력적인 형태이지만, 이런 점에 착안한 것이 결과적으로 식칼의 기능성을 엘프 특유의 미적 디자인에 녹여낼 수 있게 되었다.

 

 형태가 매우 독특하기 때문에 현실에서 완벽하게 일치하는 검을 찾아볼 수는 없겠지만, 외날, 그리고 폭이 넓은 날을 지녔다는 점에서 유럽의 팔치온, 중국의 도와 일정 요소를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팔치온과 도 같은 분류 아래 광범위한 형태의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오르크리스트와 가장 유사한 사진을 추려내보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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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yers Falc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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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hinese D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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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rist


오르크리스트처럼, 도의 손잡이는 약간 휘어있다(비록 같은 방향은 아닐지라도)

 

이런 타입의 외날검들은 칼 끝이 비교적 넓어 오히려 마체테나 도끼처럼 기능한다. 휘어있는 날은 세이버처럼 날카로운 베기를 가능하게 하고, 곡률이 큰 날은 더 작은 동작으로 수월하게 목표를 벨 수 있게끔 도와준다. 대부분의 팔치온과 도는 칼등이 휘어있지만(사진의 팔치온은 그렇지 않은 사례), 오르크리스트는 칼등이 직선으로 쭉 뻗어있다. 칼등을 직선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곧 찌르는 기능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인지 영화 버전의 오르크리스트는 놀라울 만큼 다재다능하고, 또한 드워프에게도 잘 어울리는 무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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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어떻게 땅딸막한 드워프가 저 무기를 오르크의 갑옷을 잘라낼 만한 힘으로 다루냐는 의문을 띄울 수도 있을 것이다. Xenite.org의 Michael Martinez는 제 1시대의 키 큰 엘프가 만든 검을 과연 드워프가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기고를 작성한 바 있다.

 

 

 

 

 

 개인적 흥미로 번역해본 거라 오역 터짐니다. 흥미있고 영어 되시는 분은 링크로...

 

 고블린이나 오르크나 같은 걸로 알고있는데, 영화에서는 또 다르게 나와서 혼란한데 역시나 같은 거였다...

 

 곤돌린 때 일어난 고블린 전쟁에 대한 상세는 실마릴리온을 다시 까봐야하는건지, 상세내용을 모르겠네요.

 

 혹시 중간계에 지식 넘치는 분이시면 덧글로 보물같은 추가지식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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