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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20130520 Search The 스타일, ELLE Korea - 티파니 2013.05.21 PM 09:31
ELLE Korea Magazine 2013년 6월 티파니 화보 인터뷰
소녀시대 티파니와 화보 촬영을 한다고 하자 주변 반응은 한결같았다.
"정말 성격 좋고 쿨해." "애교 많고 싹싹해." 모두 칭찬일색,
글쎄. 이견 없는 정상의 K팝스타인 데다 최근 월드투어까지 마쳤으니
아무래도 까칠하고 새침하지 않을까?
나의 걱정은 완벽한 기우였다.
하긴, 촬영 전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촬영장 간식으로 뭘 준비해야 할까요? 샐러드나 과일 좋아하나요?" 라고 묻자
"허허. 그런 거 안 먹을걸요. 그때 그때 먹고 싶은 게 달라지는데 아마 밥먹는다고 할테니 걱정 마세요"
라는 답이 돌아왔을 때 한시름 놓긴 했다.
▶Q: 어쩜 그렇게 밝고 긍정적이에요?.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전 정말 밥심으로 살아요. 배고프면 예민해지거든요.
아까도 보셨죠(촬영 중간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캘리포니아 롤을 골고루 시켜 야무지게 챙겨먹었다)?
얼마전 LA에서 만난 류현진 선수도 저 먹는 것보고 놀라더라고요. 선수처럼 먹는다고.
▶Q: 인터넷에 떠돌던 '소녀시대 식단'은 어떻게 된 거죠
-말도 안 되죠! 어쩔 땐 3시간 반 러닝타임인 공연을 하는데 그 식단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요.
더군다나 'I Got A Boy' 안무가 정말 파워풀하거든요.
체력이 필수죠. 매니저들이 놀려요. 슈퍼주니어보다 식비가 더 나온다고.
▶Q: 그래도 데뷔 때와 비교하면 모든 멤버가 평균적으로 날씬해지긴 했잖아요
-네, 스무살 때는 실제로 다이어트를 했었죠.
6시 이후는 좀 힘들고 8시 이후에만 안 먹어도 살이 빠져요.
간식 안 먹고 하루 1500 ml씩 물을 마시고 그랬죠. 젖살 빠진 것도 한몫했고요.
▶Q: 운동도 하나요
-싫어해요. 제가 제일 안 해요. 하하!
▶Q: 배 드러나는 의상이 많던데
-그럴 땐 돈가스 안 먹고 밥만 먹어요.
▶Q: '예쁜 것'에 관심 많은 천상 여자 같아요. 메이크업부터 네일까지 늘 블링블링하던데
-맞아요. 뷰티 케어에 관심 많아요.
피부과 따로, 얼굴선 살려주는 마사지 따로, 모공 관리 따로, 보디 마사지 따로···.
관리실을 골고루 다녀요. 잘하는 데가 모두 다르거든요.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Q: 아, 뭘 좀 아네요. 외국 오래 나가 있으면 얼른 한국 와서 관리 받고 싶고 그렇죠
-같은 여자로서 이해하시죠? 그래서 매니저들이 되게 피곤해해요. 하하.
▶Q: 홈케어에도 능하겠어요
-그럼요. 가끔 너무 피곤하면 그냥 쓰러져 자는 멤버들도 있어요.
전 무슨 일이 있어도 클렌징 깨끗이 하고 4~5 가지 스킨케어 제품을 발라야 해요.
헤어 같은 경우도 컬러를 자주 바꾸는 편이라 열심히 관리해 주죠.
얼마 전에도 윤아가 제 머릿결을 만지면서
"펌과 염색을 그렇게 자주하는데 이렇게 건강하지?" 라고 신기해 하더라고요.
▶Q: 소녀시대 숙소의 화장대, 욕실풍경이 궁금해지네요
-다른 멤버들은 욕실을 공유하는데 전 혼자 쓰거든요.
그럼에도 욕실이며 화장대며 꽉 차 있어요.
보디 제품도 보습력 좋은 것, 향 좋은 것 따로 칸을 나눠 쓸 정도로.
▶아까 스튜디오에 들어섰을 때 상큼한 향이 확 퍼지던데
-오늘은 샤넬 샹스 오 땅드르와 록시땅 로즈 향수를 섞어 뿌렸어요.
▶Q: 스스로 메이크업도 하나요
-아무래도 일본투어 할 때는 한국 스태프만큼 손맛이 못 미치니까 직접 나설 수밖에 없죠.
태연, 제시카 모두 메이크업 실력이 수준급이에요.
평소엔 슈에무라 BB 크림에 속눈썹을 뷰러로 집고 YSL 립 틴트를 바르는 정도로 하죠.
특히 YSL 틴트는 얼마 전 미국 출장 때 세포라에 들러 정신없이 테스트 해봤어요.
한국보다 컬러가 다양하더라고요.
▶Q: 아, 그러고 보니 한국에선 쇼핑하기도 쉽지 않겠어요
-왜요, 다해요! 메이크업을 받다 마음에 드는 것 있으면 바로 백화점 매장 가서 직접 사는걸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공항에 자주 가니까 면세점에서 자주 구입하게 되죠.
▶Q: 메이크업할 때 '이것만은 꼭' 챙기는 것은
-픽스 마스카라. 제 속 눈썹이 숱도 많고 힘이 좋아서 컬링이 힘들기 때문에 해외에 나갈 때 꼭 챙겨요.
▶Q: 평소 궁금했던 게 있어요. 요즘 공항 패션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패션도 패션이지만 늘 풀 메이크업이던데 장거리 비행 때는 어떻게 하나요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전 귀찮더라도 비행기 탑승 전 라운지에서 꼭 메이크업을 클렌징해요.
기내에서도 따뜻한 물수건을 주면 두어 개 더 달라고 해서 얼굴에 얹고 잠을 청하죠.
아모레퍼시픽 미스트도 수시로 뿌려주고요.
▶Q: 깜찍한 것부터 섹시한 것까지 온갖 스타일 스타일을 시도해 봤잖아요.
가장 나답다고 느낀 스타일은
-전 지금의 제 모습이 제일 좋아요.
소녀보단 여자인 게 마음에 들어요.
더 이상 레드 립도 어색하지 않고요.
얼마 전에 이효리(언니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스무 번도 넘게 봤어요.
보면서 제 30대가 너무 기대되는 거예요.
원숙미가 있으면서 여유롭게 자신이 사랑하는 걸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나이인 것 같아요.
▶Q: 그러려면 '잘' 나이 드는 게 중요하겠죠.
예쁘게 나이 들 것 같아요. 잘 웃고 밝고 긍정적인 면이 결국 얼굴에 드러나기 마련이거든요
-얼마 전 메이크업 부원장님이 "우리 파니는 마음이 예뻐서 얼굴도 예뻐" 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제가 관리도 열심히 받고 투자도 많이 하지만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가 외적으로 드러나나 봐요.
이렇게 점점 여자가 돼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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