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NYLON 나일론 2014년 6월호 정자매 화보 스캔 11장2014.06.06 PM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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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얼리티 프로그램 <커버걸> 방송이 뒤로 늦춰져서 아쉽겠어요?
A.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첫 방송이 언제 잡힐지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제시카)
언니랑 함께 하는 일상을 담은거라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촬영할 때도 시간이 금방 갔죠.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요? 하루빨리 방송이 재개되길 바랄 뿐이에요. (크리스탈)

Q. 예능이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보기 어렵던데, 어떻게 <커버걸>을 선택했나요?
A. 일부러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택할 마음은 없었어요. 다만 사람들이 우리한테 거리감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 거리감을 좁혀보자는 취지에서 <커버걸>을 해보자고 했죠. (제시카)
자매의 일상적이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는 콘셉트라 재미있었어요. 애써 꾸미거나 과장되게 준비할 필요가 없잖아요. (크리스탈)

Q. 그래도 여자인데, 시시콜콜한 일상을 보여준다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A. 솔직히 말하면 잘 보이기 위해 꾸미는 게 더 부담스러운걸요. (제시카)
우리 성격과도 꾸미는 건 절대 안 어울려요. 하하. 사람들이 우릴 도도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길거리 음식을 즐겨먹고, 꾸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죠. 이런 모습을 방송에서 자연스레 보여주고 싶었어요. (크리스탈)

Q.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장 어필하고 싶은 점은 뭐예요?
A. 각자 소녀시대, f(x)로 활동할 때는 팀워크에 가장 신경 썼죠. 하지만 이번 방송에선 모든 게 자연스러웠어요. 노력하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우린 특별한 자매니까요. (제시카)
누군가가 우리한테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했어요. 특정한 음역대가 되면 둘의 목소리가 똑같아진다고요. '자매니까 비슷할 수도 있지' 하는데, 아무리 가족이라도 목소리까지 똑같은 건 신기하지 않아요? 다른 듯 비슷한 모습, 서로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면 좋겠어요. (크리스탈)

Q. 서로에게 가수가 될 끼가 있다는 걸 처음 발견한 건 언제예요?
A. 언니가 저보다 먼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서인지, 언니를 보면서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크리스탈)
연습생 되기 전에 발레와 재즈 댄스를 배웠어요. 그때부터 동생이 쇼케이스나 대회에 나갔는데, 그 모습을 보며 '잘한다, 조금만 더 갈고닦으면 좋아질 수 있다'는 걸 느꼈죠. (제시카)

Q. 서로가 있어서 가장 힘이 될 때는요?
A. 데뷔 후에는 서로한테 더 많이 의지하게 돼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있는 분야가 너무 다르니까 아무리 자세히 설명한다고 해도,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거든요. 심적으로 공감할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는 건 어렵죠. (제시카)
맞아요. 제가 힘들 때 친구들이 위로는 해주는데, 완벽히 제 입장을 이해하진 못하더라고요. (크리스탈)
그래서 소녀시대 멤버와도 '진짜 세상에 우리밖에 없어. 우리 일은 누구한테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할 거야'란 얘기도 했어요. 동생이 데뷔하고 난 후론 전에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더라고요. 특히 친구들한테도 털어놓지 못한 비밀 얘기요. 하하하. (제시카)
언니와 속 깊은 얘기를 하면서 펑펑 운 적도 있어요. 언니가 제 상황을 너무 잘 아니까,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고요. '진심으로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구나'란 느낌이 좋았던 것 같아요. (크리스탈)

Q. 반면에 서로 가장 미웠을 때는 언제예요?
A.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어렸을 때요. 그땐 먹을 거 갖고도 싸우잖아요. (크리스탈)
기억나요. 왜 인스턴트 우동에 분홍색 어묵이 들어 있잖아요. 그걸 서로 먹겠다고 싸운 적이 있어요. 왜냐하면 동생이 엄마 것도, 제 것도 다 자기 거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동이 나오자마자 분홍색 어묵부터 먹어 치운 기억이 있어요. 원래 자매끼린 작은 걸로 티격태격 하는 법이죠. (제시카)
어렸을 때 세뱃돈을 받으면 통째로 언니한테 줬어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돈의 가치를 몰랐던 거죠. 받는 즉시 언니한테 세뱃돈을 줬어요. 언니가 요즘 맛있는 걸 많이 사주는데, 그때 세뱃돈 준 걸 갚고 있는 것 같아요. 하하하. (크리스탈)

Q. 서로 닮고 싶은 부분이 있죠?
A. 동생이 요리를 참 잘해요.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들고, 그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걸 좋아하죠. 전 요리를 귀찮아하는 편이거든요. (제시카)
언니도 요리 잘하던데요? (크리스탈)
여자니까 기본적인 음식만 하는거지, 요리랑은 거리가 멀어요. 하하. (제시카)
언니는 사람 보는 눈이 있어요. 그래서 주변에 친구도 많고, 연예계에서 인맥도 넓죠. 저도 두루두루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요. (크리스탈)

Q. 제시카가 사람을 보면 어떻구나 파악을 잘한다는 뜻인가요?
A. 아직은 부족하죠. 다만 돌려서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 그런 종류의 사람은 아니란 거예요. 우유부단한 면도 별로 없고요. 어릴 땐 지금처럼 밝고 씩씩한 성격은 아니었는데, 활동하면서 성격도 변했죠. 자연히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 사람을 보는 안목도 생기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알게된 것 같아요. (제시카)

Q. 어렸을 때 내성적이었다면 본인을 드러내기 꺼렸을 것 같아요.
A. 물론이죠. 아무도 저를 모르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크리스탈)
'투명망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상상하기도 했고요. (제시카)

Q. 활동하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제예요?
A. 연예인이 되었을 때 저 스스로 사람 대하는 게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느낌이 나쁘지 않았어요. 데뷔하기 전에 가식적인 느낌을 싫어했는데, 활동하면서 적당한 가식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제시카)

Q. 서로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은요?
A. 동생한테 '가만히 있는다고 해도 누군가에겐 화난 인상으로 비칠 수 있으니, 가벼운 미소를 짓고 있는 게 좋아'라고 말해주죠. (제시카)
그래서 제 사진 중에 눈은 안 웃는데, 입만 웃는 사진이 절대적으로 많아요. 하하. (크리스탈)

Q. 언니와 동생, 서로의 역할이 바뀐다면 어떨 것 같아요?
A. 절대 안돼요. 언니 덕분에 얻은 게 너무 많거든요. 학교 다닐 때 제시카 동생이라서 잘해주는 사람이 있었고, 연습생 생활할 때도 그 덕을 봤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인생을 참 편하게 산 것 같네요. 하하하. 그래서 언니 역할을 하는 건 어렵겠어요. (크리스탈)
그래서일까요? 동생이 엄마보다 제 말을 더 잘 듣는 경향이 있어요. 크리스탈 때문에 역할을 절대 바꾸면 안 되겠네요. (제시카)

Q. 제시카는 '내가 동생이었으면...'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A. 부모님이 '우리 아기' 하면서 막내 편들 때는 부러웠어요. (제시카)
그런데 엄마는 언니한테도 아기라고 부르니까 비긴 걸로 할래요. (크리스탈)

Q. 둘만 아는 서로의 별명이 있죠?
A. 특별한 별명은 없고 이름 부를 때 생긴 에피소드는 있어요. 회사에서 윤아 언니한테 "제시카 어디 있어?" 하고 물은 적이 있는데, 당시 '언니'란 말을 붙이지 않았다고 엄청 놀라는 거예요. (크리스탈)
미국에서도 그냥 '제시카'라고 부르니까 언니란 말이 입에 안 붙었을 거예요. (제시카)
그래서 전 그냥 '제스'라고 불러요. 별명이 없다고 간단하게 얘기하면 될 것을. 저도 모르게 답변이 산으로 갔네요. 하하. (크리스탈)

Q. 요즘 둘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생각은 뭐예요?
A.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요. 누군가 '이 일을 그만두게 될까 봐 두렵지 않아?'라고 물은 적이 있는데, 전 그런 걱정은 없어요. 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한은 계속 노래할 수 있을 거예요. (제시카)

Q. 미래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죠?
A. 다양한 걸 다 시도해도 될 것 같아요. 한 가지 콘셉트로 움직인다기보다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얘기죠. (제시카)
제가 생각한 미래와도 비슷해요. 언니가 워낙 말을 잘하니까 덧붙일 말이 없네요. 하하. (크리스탈)

Q. 미국 <나일론>에도 화보가 실릴텐데, 미국 독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면 좋겠어요?
A. 예쁘면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길 바라요. 미국인은 동양인 하면 '쌍커풀 없이 찢어진 눈'을 가장 먼저 떠올리잖아요. 그런 전형적 동양인이 아니라 색다른 모습으로 보이면 좋겠어요. (제시카)
어려운 질문이네요. 잡지를 보면 쉽게 쓱쓱 넘겨보는 페이지가 있고, 집중해서 보는 페이지가 있잖아요. 우리 화보가 후자면 좋겠어요. 사람들의 뇌리에 남는 페이지가 되길 바라요. (크리스탈)
댓글 : 2 개
책 소장중인데 정말 이쁘더라구요^^
제눈이 이상한지 모르지만 뭔가 키가 작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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