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여행가면 뭐하나요?2011.07.08 PM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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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게 아니라
제가 여행이라고 할만한걸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게되면 뭘 하는지가 궁금해서요

애초에 뚜렷한 목적이 없으면 외출도 잘 안합니다
술이면 술, 밥이면 밥, 사람이면 사람, 일이면 일 확고한게 있어야 움직이는데
여행다녀온사람 말 들어보면 항상 뭔가 두리뭉실한게 그냥 좋다... 정도라서
꼭 가봐야겠다, 가서 뭔가를 해봐야겠다 하는걸 모르겠네요

그런인간이 왜 이런소리를 하느냐면
역시 좋다 좋다 하니 궁금해져서기도 하고.. 와우도 지겹고..
조만간 회사도 나올생각이고 모아둔 돈으로 잠시 놀고싶어서요
뭐 돈 펑펑 써대면서 호화롭게 놀겠다는건 아니고.. 그냥 정신 환기정도

여튼, 일단 하기로 생각은 했느데 도무지 어디를 가서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서요말이죠
기왕에 가는김에 뭔가 즐기던가 해보던가 느끼던가 했으면 좋겠는데...

좀 이런 초보에게 가르침을 좀 내려주시어요
댓글 : 21 개
목적의식이 강한 여행과 그렇지 않은 여행으로 구분 되겠죠.

어떤 관광명소를 택하고 간다면 관광명소를 구경하러 가는 것일테고,
심신이 피로하여 기분 전환겸 가는거라면 말그대로 아무 생각없이
일상에서 벗어나 쉬다 오는거겠죠

  • qwesd
  • 2011/07/08 PM 03:43
여행이라는 것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자신을 보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 그것만으로도 가치있는 것입니다.

목적없이 가는 여행도 좋고 무언가 목적을 정해놓고 난 여행가서 무엇을 해야겠어 라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은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안하는게 여행이에요..

한적한 항구, 바다, 휴양림 같은데서 그냥 푸욱 쉬다 오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저랑 비슷한 페턴이시네요...꼭 필요한 외출이 아니면 방콕.....여행지라면 관광객이 별로 찾지 않는곳이 더 편할 수도 있어요...사람 많은곳이 좋긴 할지 몰라도 오히려 조용한 곳이 편하죠...
여행도 누구랑 가냐에 따라 틀리고 어디에 가냐에 따라 틀리죠.

가족이랑 가면 관광지 같은데 둘러보고 저녁에 맛있는거 해먹고

술 조금먹고 취침..

친구들끼리 가면 가서 일단 놀고(수영,산행,레포츠등 간곳에따라..)
저녁에 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애인이랑 가면 경치 구경좀 하고 (드라이브도요)
숙소와서 맛있는거 해먹고 술쪼금 먹고
밤일 합니다. 좀쉬었다 또 밤일합니다. 야식 먹고 또 밤일 합니다.
좀쉬었다 자기전에 한번더 합니다. 그러고 잡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눈마주치면 또 합니다.

혼자는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
목적없이 가는게 여행이면서 목적이 있어 가는것도 여행이죠.
어쨌든 여행은 그냥 갔다오면 여행이 되요.
목적이 없어도 갈수 있으니 일단 한번 가보세요.
여행이라고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집에 오갈 때 맨날 다니던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서 이길로 저길로 돌아다녀 보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내가 사는 곳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실겁니다.
혼자서 차 끌고 강원도 한 바퀴 휭- 돌고 온 적이 있었는데 뭔가 특별하게 한 건 하나도 없었네요;
걍 어디 가볼까- 하면 내비 찍고 느긋하게 가면서 주변 풍경 좀 보고가다가 좋은 곳 보이면 잠시 쉬기도 하고.

굳이 꼭 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게 되면 그게 더 부담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혼자 여행의 즐거움-우선, 철저한 자유지요. 밥먹을때도 뻘쭘하고, 잘때도 뭔가 허전하지만, 원하는곳에 원하는 만큼 있을수 있고, 다른 사람 의견 물어볼 필요없이 자기가 먹고 싶은거 먹을 수 있습니다. 외로움도 자유의 일부라는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저도 별일 없으면 나가는것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인데, 이런식으로 매년 여행을 다니게 되다보니, 사람들이 이래서 여행을 다니는구나 싶습니다.
농담 아니고 맘 좀 잘 맞는 사람들과 라면 브루마불이나 기타 보드방게임류 하나 가져가서 놀아도 진짜 재미납니다.
옛날에 동아리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마피아로 근 3시간을 웃고 떠들면서 놀았네요 ㅎㅎ
저같은 경우에는 여행가서 남는건 맛있는거 먹은 기억 ㅋㅋ
참 씁슬한 삶이네요.
쉬러가는데 뭘 꼭 할 필요는 없지요.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게 여행이죠.
산책도 짧은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뭐... 산에가는 것도 관광지나 유적? 그런곳 가는것도

모르는 지역에 가는것도 여행이라고 봐요^^
그리고 여행가면 뭐... 구경하죠 뭐.. 신선한거 낯선것들

그런 자극들 받고 옵니다.
*하쿠나마타타* // 기분 존나나쁘네요 앞도뒤도없이
  • mmmmm
  • 2011/07/08 PM 03:58
많은 분들이 얘기했지만...

목적이 있는 여행이 있고 목적이 없는 여행이 있죠.

또한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게 정확히 목적이 있는 여행이냐 하면 그것 또한 참 애매하겠네요.

목적이 있어야 나간다고 하셨으니...

제주도의 올레길 모두를 혹은 일부를 돌아보는 여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상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시다면... OTL
차를 좋아하고 드라이빙을 좋아해서 밤에(양카 아님. 남자중의 남자라는 아이서티 디젤수동임 ㅎㅎ) 창문 살짝 열어놓고 음악들으면서 고속화 도로 한바퀴 돕니다. 게임을 제외한 제 취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어디 여행갈 때도 드라이버를 자처하곤 하죠. 다만 음악 템포가 빨라질수록 속도도 빨라지고 볼륨도 커져서 최대한 스무스하게 다닙니다ㅋㅋㅋ
여행 초보시면 일단 뒷산이나 주위 동네한바퀴 돌아보세요
동네도 많이 변했다고 느낄실거예요
그리고 점점 산책 범위을 높이시고요
무조건 멀리간다고 여행은 아니죠 가까운데도 보실대 많을실거예요
일상일 잊고 잠시 가서 쉬고 오면 생각의 전환이라고 할까 그런게 생기더라구요.
물론 마음이 싱숭생성 해서 가는 여행은 아무것도 못얻고 올때가 많지만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연유님 뭔가 다 알고 계시는데 사람들한테 한 번 떠보는 게 아닌가... 싶은 의구심이 생겼습니다..ㅎㅎ;;;;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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