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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의 잡담] 문득 네가 (bgm)
2014.11.25 PM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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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 //mypi.ruliweb.com/m/mypi.htm?nid=504323&num=11986
컵라면 스파게티를 먹다
문득 네가 생각났다.
너는 알까
느끼한 걸 싫어하는 내가
네가 좋아하는 모습에
스파게티를 좋아했단 사실을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
문득 네가 생각났다.
너는 기억할까
답장이 늦은 너에게 내가
부담스러울까 일부러
늦게 확인한 척 했단 사실을
저녁 설거지를 하다
문득 네가 생각났다.
너는 생각할까
설거지를 끝내고 내가
일찍 자는 너에게
기다리다 전화했단 사실을
눈을 뜨다가 눈을 감다가
숨을 쉬다가 숨이 막히다가
무엇을 들어도 무엇을 보아도
무엇을 하여도 무엇을 생각해도
문득 네가 생각난다.
너는 알까
헤어지잔 말을 들은 내가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너는 기억할까
오지말란 말에도 가는 내가
어떤 준비를 했었는지
너는 생각할까
미안하고 고마웠다 말하는 내가
얼마나 이를 악물고 있었는지
너는 몰랐으면 한다.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내가
솟구쳐오르는 충동에
조용히 입술을 깨물며
창가에 스치는 빗방울처럼
추억을 지나치는 억수를
참아내려다 참아내지 못한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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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역시 실연을 하면 사람이 궁상맞게 되는건 자연의 섭리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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