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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타트] 아무르타트 - ch2. 딸의 아버지 (12)2014.12.03 PM 09:00
“너! 너!”
“굳이 두 번 부르지 않아도 절 찾는다는 걸 압니다..”
리타는 천천히 몸을 돌리며 청년을 마주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청년은 폭행당했던 기억이 떠올라 몸을 움찔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간신히 정신을 부여잡고 흉한 꼴을 보이지 않았다.
“저 년이에요! 어서 잡아들이세요.”
그는 뒤따라 들어온 경비대중에 한 명에게 말했다. 그는 다른 경비대원들과 달리 롱소드를 들고 있었고 그들의 우두머리로 보였다.
경비대원들은 전원 하드레더에 포차드를 들고 있었다. 밖에 더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홀에 들어온 인원만 해도 십여 명 가량이 되었다. 그들은 청년의 손짓에 일렬로 늘어서 리타를 포위했다.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내는 한발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본관은 레너스 시 경비 대장 레넌 위스터다. 당신을 폭행 상해, 공갈협박 혐의로 체포하겠다.”
엑셀핸드가 어이없다는 표정이 되었다.
“뭐라고?”
“이 장면 어제도 본거 같아.”
유스네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경비대를 훑어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쉐린도 그녀에게 동의한다는 듯 털로 가득한 얼굴을 끄덕였다.
반면 리타는 레넌의 말에 의아하게 되물었다.
“어떻게 그런 혐의가 씌워졌죠?”
“광장에서 무고한 시민 두 명과 시비가 붙어 팔을 부러트리고 여러번 폭력행위를 하였다. 또한 쓰러진 이들을 협박했다.”
“흐음, 어떤 협박이었나요?”
“다시 눈에 띄면 죽여 버리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리타는 의외라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여행자인 제가 왜 시민인 사람들에게 그런 협박을 해야 하죠?”
“그건 내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 피의자인 당신이 아는 문제지.”
듣고 있던 엑셀핸드가 참지 못하고 나섰다.
“자기가 체포하려는 사람도 제대로 파악 못하는군.”
레넌은 눈살을 찌푸리며 엑셀핸드를 노려보았다.
“경비대는 체포에 관한 임무만 있다. 죄와 관련된 문제에 관해서는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다.”
“네놈들은 명령이라면 무고한 자도 체포한다는 거냐?”
“말을 삼가라!”
레넌은 노기를 띠며 소리쳤다. 엑셀핸드도 전혀 기세를 누그러트리지 않고 그를 노려보았다. 그런 그의 시야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리타는 엑셀핸드와 레넌 사이를 몸으로 가렸다. 둘은 노려보는 상대가 보이지 않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시선을 거두었다.
“당신의 말도 일리는 있군요. 드워프인 그는 정의가 우선시되지 않는 인간사회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해해주시길.”
리타의 담담한 말에는 현 상황에 정의가 없다는 사실이 담겨있었다. 레넌은 화난 얼굴이 되었으나 엑셀핸드에게 한 것처럼 화내진 못했다. 리타의 태도는 덤덤했고 그의 옆에 서있는 청년의 성격은 평소부터 잘 알던 터였다.
그는 대신 임무에 충실하기로 했다.
“그러면 순순히 체포에 응해주겠나?”
리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오.”
그녀의 대답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왔기 때문에 레넌은 부정의 의미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는 황당하다는 표정이 되어 물었다.
“방금 내 말이 일리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해도 조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네.”
레넌은 어두운 표정이 되어 말끝을 흐렸다. 쉐린과 유스네는 그의 자신감 없는 모습의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가 말하는 것에 대해서 시종일관 탐탁치 않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리타도 어렴풋이 그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꼬투리 잡는 대신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재판의 정당성 여부는 미루더라도 다른 이유 때문에 체포는 불가합니다.”
“지금 공무에 거역하겠다는 건가?”
“그렇게 되군요. 하지만 체포되는 것 또한 공무에 거역하는 게 됩니다.”
레넌은 찌푸렸던 표정을 풀었다. 대신 다른 표정을 떠올렸다.
“그 말은……”
그때 옆에서 씩씩거리며 서있던 청년이 끼어들었다.
“에잇! 뭘 하는 겁니까! 제가 폭행당했다는 사실은 직접 확인하시지 않았어요? 어서 체포해야 해요. 범죄자의 말을 더 필요 없단 말입니다!”
“진정하시죠.”
레넌의 제지에도 그는 길길이 날뛰며 리타를 향해 삿대질했다. 하지만 리타에게 가까이 접근하지는 않았다.
리타는 그녀와 거리를 두고 소리치는 청년을 바라보았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청년은 기세를 조금 누그러트렸지만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살기를 쓸까 생각이 들었지만 참기로 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수도 있겠군요. 이대로 서 있는 건 불편한데 앉으시겠습니까?”
리타는 그녀와 사람들이 모여 있는 테이블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레넌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앉을 필요는 없다. 당신이 순순히 우리를 따라온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그래! 설마 경비대의 팔도 꺾을 생각은 아니겠지!”
레넌은 소리치는 청년을 한심하다고 생각했지만 굳이 시선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경비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시선의 자유를 마음껏 행사했다. 특히 유스네는 작은 목소리지만 모두에게 똑똑히 들릴 정도로 말했다.
“경비대를 끌고 온 주제에 잘난 척은.”
청년은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더 날뛰었다. 그리고 여전히 가까이 오지는 않았다.
“뚫린 입이라고 마음대로 지껄이지 마라!”
“하! 당연히 뚫렸으니까 말을 하고, 내 입이니까 내 마음대로 하는 건데?”
“이, 이게!”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경비병들을 헤치며 유스네를 향해 걸어가려고 하였다. 유스네는 전혀 움츠러들지도 않고 그의 흉흉한 눈빛을 마주쳤다. 그때 레넌이 청년의 어깨를 잡았다.
“진정하시지요. 그렇게 흥분해 있으면 공무수행에 지장이 됩니다.”
청년은 어깨를 잡은 레넌을 뒤돌아보다가 이내 고개를 홱 돌리고 뒤로 물러났다. 레넌은 그런 그를 보다가 다시 리타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리타는 시끄러운 청년을 향해 살기를 날리는 것에 대해 재고하는 중이었기에 레넌의 제지가 반가웠다.
리타는 그녀가 일어났던 자리에 다시 걸터앉았다. 그리고 팔짱을 끼며 긴 다리를 꼬았다. 순간 경비병을 비롯한 홀 안의 모든 사람들이 시선이 그녀의 다리가 움직이는 것을 쫒았다.
“응? 아아. 제가 여자치고는 키가 좀 큽니다. 그 탓에 다리도 길어요.”
“언니, 그게 아니야……”
리타는 그녀의 다리에 향한 시선의 이유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유스네의 말에 리타는 그럼 무슨 시선일까 고민에 빠지려고 하였다. 하지만 공무에 대한 생각이 가득한 경비대장 덕택에 그러지 못했다.
“체포에 불응하는 이유를 납득시켜줄 수 있겠나?”
“우선 그 단어에 대해서부터 지적해야겠군요. 저는 정식으로 고발되어서 체포당하는 건가요?”
레넌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아니다. 구두 고발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자면 동행조사다.”
“그렇다면 저도 저 사람을 고발해도 되겠군요. 같은 구두고발일 테니까요. 죄명은 무고죄 정도로 할까요? 협박은 한 적이 없…… 다들 왜 그렇게 보시나요?”
리타는 말을 하다 말고 그녀를 향하는 시선에 말을 멈추었다.
레넌을 비롯한 경비병들과 쉐린, 유스네, 그리고 홀 안의 몇 사람들이 그녀를 놀란 듯이 보고 있었다. 리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쉐린이 리타에게 물었다.
“혹시 어제 실리키안 남작과 싸운 모험가들과 아는 사이야?”
“응.”
“그렇군. 어제 그 모험가중에 한 소년이 너하고 비슷한 말을 했거든.”
리타는 납득했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칼이나 후치라면 이 정도는 충분히 말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칼의 점잖은 성격을 생각해보면 좀더 우아하게 말했을 거다. 그러면 아마도 후치가 말했으리라.
“경비대장님은 어제 그들을 체포할 때도 있었나 보군요. 하긴 경비대장이니까 그 정도로 큰일이면 당연하겠네요.”
“그렇다……”
레넌은 어제 일이 생각나는지 말을 흐렸다.
리타는 그의 반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말했다.
“그 일에 대해서는 지금의 대화가 끝난 다음에 말하기로 하지요. 우선 저에 대한 것은 구두 고발로 이루어졌습니다. 정식으로 고소장이 제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포는 아니지요.”
레넌은 따로 대답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그러면 그 고발에 대해서 허위고발임이 입증된다면 고발 자체가 무효처리가 되기 때문에 고발의 효력을 상실해 동행조사가 필요 없게 되지 않나요?”
“어, 음…… 그렇다.”
“고발 내용은 아까 말한 대로 폭행과 협박에 관한 것이겠죠. 우선 협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부터 입증해야겠군요. 다행이 이 곳에는 증인으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 드워프가 있군요. 엑셀핸드, 제가 저 사람을 협박했습니까?”
“협박? 하하하, 사내놈들이 여자 한 명이 무서워서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착하게 살겠다고 비는 것밖에 보지 못했네. 여기 이 여자가 착하게 살라거나 뭐라고 한 적도 없는데 말이야.”
“이익!”
청년은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엑셀핸드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경비대와 레넌의 눈초리에 가만히 앉아만 있었다. 그리고 그를 흘겨보는 리타의 시선이 결정적으로 그의 흥분을 가라앉게 만들었다.
레넌은 청년에게 질문했다.
“저 말이 사실입니까?”
“거, 거짓말이죠! 저 놈은 애초에 저 년과 한패였습니다. 당연히 지어낸 거라고요!”
“한 편? 이보게, 언제 우리가 한 편이었나?”
엑셀핸드는 어깨를 으슥하면서 리타를 바라보았다. 리타는 여상스럽게 대답했다.
“한 편이라면 싸움을 막기 위해 걷어차지 않았겠죠.”
“그렇지. 아직도 엉덩이가 욱씬거리는군. 좀 살살 차지 그랬나?”
“엑셀핸드를 막으려면 제 몸무게로는 그 정도로 힘을 싣지 않으면 힘들었습니다.”
리타는 제법 진지하게 대답했기 때문에 엑셀핸드는 몸무게를 물어볼 뻔 하였다. 그는 인간 여성에게 몸무게를 묻는 게 실례라는 것을 떠올리며 간신히 말을 목구멍에서 멈추었다.
레너는 엑셀핸드와 리타의 대화를 듣더니 의심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고발 내용의 정황을 들어보면 당신은 저 드워프와 합세해서 폭행을 하고 인질을 잡고 협박하였다. 지금의 대화는 그것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것인가?”
“어떻게 들어야 그렇게 유추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이 분께 합세한 적이 없습니다. 큰 싸움이 벌어질 것 같아서 이 분을 말린 것 뿐입니다. 저 사람을 잡고 다른 사람들이 말을 듣도록 한 것이 협박이라면 협박일 수 있겠군요. 덤비지 않고 이대로 가면 풀어주겠다고 하는 말이 과연 협박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고발 정황과 다른 사실이 있군. 정말 고발한 내용에 거짓이 없습니까?”
레넌의 눈초리는 제법 날카로웠기 때문에 청년은 대답을 주춤거렸다.
레넌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렸다. 리타 너머로 한심한 시선을 보내는 엑셀핸드와 여관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폭력행위는 어떻게 된 것인가? 타박상과 팔이 부러진 것은 이미 확인한 사실이다.”
“정당방위? 정당방위라고 하겠습니다.”
레넌의 시선이 리타를 훑었다. 평소에도 자주 받는 시선이었지만 그때완 다르게 기분 나쁘진 않았다. 다만 경계심이 가득하다는 느낌이 든다.
“다친 곳은 없어 보이는데, 어째서 팔을 부러트린 게 정당방위가 돼지?”
“이 나라는 무슨 국가죠?”
리타의 반문은 뜬금없는 것이었기에 레넌은 당황했다.
“무슨 말인가?”
“다시 물어봐야겠군요. 이 나라 바이서스는 어떤 국가라고 생각하시나요?”
“음…… 위대한 루트에리노 대왕과 대마법사 핸드레이크가 간악한 드래곤로드를 물리치고 세운 영광의 나라다.”
“조금 멀리 같지만 예상대로의 대답이군요. 이 나라는 기사 중의 기사라는 루트에리노 대왕의 나라죠.”
“그런데?”
“루트에리노 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사도를 우리는 숭상합니다. 정의를 숭상하며 불의를 참지 아니하고 약자를 도우며 명예를 중요시 여기지요.”
리타는 허리에 찬 검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이렇게 무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것을 모를 수가 있냐고 묻는 것 같다.
레넌은 본능적으로 롱소드의 검집을 잡았다.
“지금 기사도를 논하는가?”
“약자를 돕고 불의를 참지 못한다. 저는 기사도를 숭상하지 않지만, 전의 상황은 이와 맞아 떨어지는군요. 명예를 중요시 여긴다. 이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저들은 저에게 저질스럽고 성적인 욕설을 했으니까요.”
레넌은 입을 다물고 리타와 청년을 번갈아 보았다. 그가 보기에 리타는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았다. 다소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 같지만 과장이나 속셈 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 반면 청년은 당황하기 일수고 말에 허점이 많다.
“하지만 그런 신념이 법을 피해갈 수는 없다. 신념만으로 이루어진 사회는 신념의 충돌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래도 정상참작은 가능하겠지. 동행조사를 통해서 당신의 행위가 어쩐지 판가름 날 거야. 이곳에서 논할 문제는 아닌 것 같군.”
“허위고발이라고 해도 말인가요?”
“허위고발의 입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니까.”
리타는 흐음 하며 팔짱을 낀 팔을 풀었다. 그녀의 팔에 올려져 있던 가슴이 흔들리며 뭇 사내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유스네는 ‘하여간 남자들이란.’이라는 시선을 그들에게 보냈지만, 리타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허리에 찬 쌈지를 뒤졌다.
이윽고 쌈지에서 그녀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었다. 그녀는 살짝 껄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레넌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내일 시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하는 게 어떨까요?”
“당연히 안 된다는 걸 알면서 묻는 것인가?”
“세상에 ‘당연히’라고 결정지을 일들은 많지만 적어도 이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지?”
“도시나 영지에 들리면 그 시장이나 영주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예법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하는 게 예법에 어긋나지 않겠지요.”
레넌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은 홀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였다. 그런 가운데 리타는 쌈지에서 꺼낸 것을 손가락에 끼며 엑셀핸드를 돌아보았다.
“전에 무력과 권력은 같은 무력과 권력으로 제압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지요.”
엑셀핸드는 얼떨결에 대답했다.
“어? 그랬지.”
“인간 사회는 드워프의 사회와 달리 계급체계가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왕족과 귀족, 평민이지요. 자이펀엔 노예가 있다지만 이곳은 없으니 제하겠습니다.”
“그 정도는 알고 있다네. 험.”
엑셀핸드는 수염을 쓰다듬었다. 리타는 빙긋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손가락에 낀 반지가 잘 보이도록 손을 들며 레넌에게 다가갔다.
“허울 좋은 말이긴 하지만 귀족은 국왕의 기사입니다. 그리고 국왕의 기사에게 칼을 들이미는 것은 반역행위에 해당합니다.”
레넌은 리타의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눈에 들어왔다. 드래곤의 형상이 정교하게 각인되어 있고 그 입엔 작은 보석이 박혀있다. 작은 반지임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섬세하게 각인된 그것은 조금이라도 바이서스의 사회에 대해서 공부해본 이라면 단숨에 알아챌 수 있을만한 것이었다.
그리고 레넌은 적어도 남에게 뒤질 만큼 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입을 쩍 벌리며 소리쳤다.
“할슈타일 가문!”
리타는 웃었다.
“반역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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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늦었군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없는 동안 많은 일들을 치르고 왔습니다.
하... 신작도 손대야 하는데 힘들군요.
여튼 다시 연재시작합니다.
그럼 좋은밤 되시길.
댓글 : 4 개
- 기갑맨586
- 2014/12/03 PM 09:06
어어어????
뭐지??? 아무르타트?? 하고 들어왔는데 제가 아는 그 아무르타트 맞네요!!!
팬픽쓰시는건가요??? 설마 과수원 농장 주인...분은 아니시겠고
뭐지??? 아무르타트?? 하고 들어왔는데 제가 아는 그 아무르타트 맞네요!!!
팬픽쓰시는건가요??? 설마 과수원 농장 주인...분은 아니시겠고
- Defiance
- 2014/12/03 PM 09:16
네 팬픽입니다 ㅎㅎ
- 부가가치
- 2014/12/03 PM 09:26
오랜만입니다~
- 매드★몬스터
- 2015/01/06 AM 12:55
반역하시겠습니까?
너무 멋진 대사네요
너무 멋진 대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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