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도서관에서 나도 모르게 헌팅한ssul [펌]2013.06.14 AM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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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대학다니는 흔한 여친없는 남자임

기말고사가 얼마 안남아서 공부를 하려고 도서관에 갔음.

시험이 코앞까지 다가오느걸 실감나게 해주듯 역시 평소보다 사람도 많이 붐비고 빈자리가 거의 없었음.

????????? 벽-빈자리-본인-빈자리-남자1-남자2 -복도

이렇게 앉아서 공부하고 있는데 본인 양옆으로 여자사람2명이 동시에 앉았음.

근데 본인 오른쪽에 앉은 여자 오녀가 자꾸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 거임.

"아 여자는 남자가 뭔가에 집중하는 모습에 반한다더니,,, 내 모습에 반햇나?"

이런 말도안되는 생각하면서 있는데 알고보니 왼쪽여자 왼녀와 친구라서 왼녀를 쳐다보는 거엿음.

급 실망했음.

실망도 잠시 오녀가 갑자기 본인 어깨를 툭툭 치는 거임.

그러고선 도서관에서 말할 때 특유의 작은목소리, 가위눌리면 나오는 목소리, 그 영혼없는 목소리로 본인에게 말을 걸었음.

"저기요 죄송한데 옆에 친구랑 상의하면서 문제 풀게 잇는데 자리좀 바꿔 주시면 안되요? " 하는거임.

그래서 본인도 영혼없는 목소리로 " 아나 그럴꺼면 도서관 쉼터가서 공부하시든가요. 옆에서 떠들면 얼마나 집중안되는데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오녀 얼굴이 좀 이뻤음. 그래서 참았음. 내가 진짜 커플이였으면 안바꿔 줄라고 했는데 커플이 아니라서 바꿔주기로 했음.

"아 네 그러세요. 그럼 번호표좀."

그랬더니 갑자기 오녀가 날 벌레보듯 보는 거임. 그리고 뜬금없이

"싫은데요. 그 쪽 제 스타일 아니에요."

으잉? 갑자기 난 멘붕이 왓음.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음.

'이게 무슨소리지? 지가 먼저 자리바꾸자고 해놓고,,, 내가 잘못들었나? 자리가 다 똑같은 자리인데,, 자리에도 스타일이 있나?,,, '

이러저런 생각하고 있는데 왼녀가 영혼없는 목소리로 말했음.

"야 니 전화번호 말고 자리번호"

그 때 깨달았음, 오녀는 내 영혼없는 목소리 때문에 번호까지만 듣고 표를 못들었던 거임.

그래서 지금 내가 자기한테 작업걸고 있는걸로 착각했나 봄. ㅋㅋㅋ

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오녀를 봤는데 술 한 10병은 먹은거 같이 시뻘게져 있는거임.

그러더니 "죄송합니다" 하더니 자리를 박차고 나갔음. 왼녀도 오녀를 따라 "죄송합니다" 하고 나갔음. 남자1이 킥킥대고 있는게 보엿음.

본인은 메너 좋아서 오녀 짐도 옴겨주고 내 짐까지 옴겨서 눈물을 머금고 자리를 혼자 바껏음.

오녀가 좀 진정이 뎃는지 돌아와서 그걸보고는 캔커피 하나 사줬음. 이 여자 오늘 잘때 나처럼 이불 뻥뻥 하고 있겠지. ㅋㅋㅋ

음,,,, 아무튼 asky? 쥬륵ㅠㅠ
댓글 : 22 개
토닥토닥..
수고하셨습니다. ㅠㅠ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ㅋㅋ
ㅋㅋㅋㅋ
공대 도서관에서 4년 내내 남자들끼리만 생활했던 제가 보기에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네요 ㅠㅜ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하다 맘대로 차여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프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인연인데 다시 제대로 헌팅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에서 뜬금없이 차인 썰.. ㅋㅋㅋ
강제고백 ㅋㅋ
ㅋㅋㅋㅋㅋㅋ왠지 통쾌하다
웃프다 크흑!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ㅠㅠㅠㅠㅋ큐큐ㅠㅠ큐큐큐ㅠㅋㅋㅋ
이게 뭐야..... ㅠㅠ 힘내요.. 토닥 토닥... ㅠㅠ
차였어ㅋㅋㅋㅋㅋ
헌팅한 이야기가 아니라 차인 이야기잖아 ㅠㅠ
한참 웃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차인...ㅠㅠ
이게 모얔ㅋㅋㅋㅋㅋㅋ 고백도 안했는데 차였엌ㅋㅋㅋㅋ
잘때 이불 뻥뻥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ㅡ이크ㅏㅣㅡ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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