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헬스장의 그녀 [펌]2013.07.05 AM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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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노우보드 동아리 mt를 가서 오늘 낮에 집에 왔다.

힘든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몸짱이 되기위해

헬스장을 거를순 없었다.


여느때처럼 카운터를 지나

헬스실로 들어가는데,

오늘도 역시 카운터에는

알바누나가 있었다.



사실 그 누나가 좀 지나치게(?) 친절한 감이 있어서

솔직히 나로선 조금 부담이 됬다.

난 어느정도 친해지지 않으면

웃으면서 대화하는게 힘이 든데,

그 누나는 항상 너무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하곤했다.

그런데도 난

그렇게 웃는 얼굴에대고

그냥 간단한 말 한두마디만 하고 지나가곤 했던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헬스장에 갈때마다 조금 부담되고 답답했다.


1주일전 사례를 한가지 들자면


" 엇 오늘은 일찍오셧네요? ^^"

" 아 학교가 늦게 끝나서요. "

" 학교 다니시나봐요?? "

"네. 대학교. "

당연히 대화가 끊긴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런 경우가 거의 갈 때마다 있어서

솔직히 알바누나가 좀 바뀌었으면 싶었다.

그 누나가 싫다기보다 그 누나한테

내가 미안해서 얼굴보기가 좀 그랬다.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운동을 대략 두시간정도 하고

카운터를 지나가는데

그 누나가 말을걸어온다.

"계란 드실래요? "

"네?"

"삶은 계란이요 "

순간 약간 당황한 나는 무슨말을 할지몰라

1-2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싫으시면 어쩔수없구요;; "

" 아 저야 주시면 좋죠 "

" 아 진짜여? "

하면서 데스크에서 뭘 꺼내길래

난 헬스장에서 계란을 한꺼번에 많이 삶아

두어개 주는줄 알았다.

근데 삶은 계란 3개가 들어있는 봉투를 내게 주는것이다.

그냥 받고 지나가기 무안해서

무슨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 평소에 이런거 많이 드세요? "

" 나오실때까지 드릴라구 안먹고 있었어요ㅎㅎ"

" 아 감사합니다"

이러고 그냥 카운터를 지나와서

집으로 왔다.




운동을 하고나니 무척이나 배가고파

식탁에 앉아

계란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근데 이게 웬일..

계란3개만 들어있는줄 알았는데

무슨 종이 쪼가리 같은게 있는것이다...;














































종이 쪼가리를 펴보니 소금이 나왔다.

그래서 삶은 계란을 소금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DC인사이드 펌
댓글 : 11 개
하...
헐.... 운동할때는 저염식위주로 해야 효과가 큰데...

저 알바 교육다시 받고 오라고하세요(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야 ㅎㅎㅎㅎㅎㅎㅎㅎ
대충 비슷한 플롯의 글을 와갤에서 본거같기도 한데 ㅠㅜ
응?...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 or2on
  • 2013/07/05 AM 11:25
ㅋㅋㅋㅋ
레전드가 된... 카프리썬류의 글
뭐야 엿먹인겨???
  • J`
  • 2013/07/05 AM 11:31
흡입력이 ㅋㅋㅋㅋㅋㅋㅋ
껍질을 깠더니 또 껍질이 있는 반복까기 인셉션을 기대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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