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후감] 그것 - 후기2017.09.09 PM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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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점

-호러로써도 아이들 성장을 보여주는 영화로도 대단히 훌륭했다.

-각자가 공포를 느끼는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나로 뭉쳐지며 이야기가 마무리지어진다.

-원작이 분명 쥔공이 어른이 되었을 때 이야기도 있는데 이 어마어마한 분량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궁금했었는데 2부작으로 나눠서 나오는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을 했다.

-그렇다고 멀쩡한 이야기를 뚝 잘라서 사람들 입맛만 다시게 만들지는 않았다. 이 한 편으로도 충분히 완결된 이야기가 된다.(물론 진짜 완결이 아니라고 나오기는 한다.)

-쭉 성장이야기만 했는데 호러영화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특히나 시도때도 없이 깜놀 장면으로 사람 심약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충분히 분위기를 쪼은 다음 깜놀 장면을 넣는 정석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거기에다 이 쪼는 분위기 + 아이들 개개인의 공포를 느끼는 지점 + 페니와이즈의 어택 콤보가 발동되니 그렇게 심하게 깜놀할 장면이 아닌데도 이 비슷한 분위기만 되어도 긴장감이 넘치게 된다.

-대부분의 공포영화는 마지막쯤 가면 주인공들이 공포를 극복하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영화의 맥이 빠지게 된다. 그런데 이 맥빠질 장면을 통쾌함으로 대치를 시켜버리니 마지막 까지도 영화가 재미있었고 후련하기까지한 느낌이 든다.

 

나빳던 점

-아이들의 리더격인 빌이 너무 먼치킨스럽게 나온다. 물론 그렇게 나오는 이유는 알기는 하겠는데 혼자만 개인의 공포가 없고([스포]동생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있기는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너무 약해서...) 너무 처음부터 어른스럽게 나온다. 아이들 무리에서 어른이 끼어있는 느낌이라고해야하나?

-원작이 워낙에 분량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이걸 한정된 시간동안 줄여서 보여주는 영화로선 일부 생략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때문인지 중간 중간 이야기가 건너뛴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수 없기는 하지만 일부 장면 특히 [스포]헨리가 아버지를 살해하는 장면은 좀 뜬금없었다. 그전에 아버지와의 갈등이 있는 장면을 한 두 장면 더 넣어줬으면 (예를들면 칼 잃어버리고 아버지에게 대차게 깨지는 장면을 넣어준다던가...)이야기가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연하지만 이런식의 장면이 좀 있다.

 

Guitar

-아이들 연기가 진짜 어마어마하다. 특히나 베벌리역을 맡은 소피아 릴리는 진짜 아역이라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매력과 연기력이(더 이야기했다가 아청아청한 상황이 될 수도... ㅎ)

-"You'll float too."란 대사의 의미는 마지막 하일라이트 장면이 되는 지점에서 나온다. [스포]근데 그 떠있던 아이들은 어떻게 된거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라는 이야기도 없고

 

4.5 / 5.0 (간만에 볼만한 호러 영화가 나왔다.)

댓글 : 4 개
옛날꺼 친구랑 잼나게 봤던 기억이

개인적으로 애나벨 2보다 100만배는 좋았습니다... 제임스완 영화도 나오면 다 보는 편이지만 애나벨은 안되겠네요..

그것이 너무 잘만들어서 또 보러 가야겠습니다
처음에는 애들이 너무 어린데 성인처럼 연기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몰입하면서 뒤로 갈 수록 애들이 애들같이 안보이더라고요.
저도 찾아본 정보긴 하지만 원작에서 루저클럽은 페니와이즈라는 절대악의 대척점인 창조신(거북이)보다 더 위의 절대신의 영향을 받는것으로 유추하고 있고, 실제로 페니와이즈가 그 점때문에 그 존재에 대한 인정하기 싫지만 '두려움'을 느낀다는 표현이 있다고 하네요. 아마 빌의 무한용기는 그러한 측면도 있지않을까 합니다. 다들 너무 나약하고 두렵기 때문에 그정도 리더는 있어야 맨정신 붙들고 싸우죠 ㅎㅎ 저라면 그냥 도망갔을듯... 영화 다보고 원작 자료도 찾아보니 재밌는 뒷얘기가 참 많아서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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