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결혼식 문화도 혼인률 낮추는데 기여하지 않았을까요?2022.11.20 AM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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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결혼식을 왜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해도 문제없는 경제력을 가졌으면 해도 상관없는데


왜 돈도없으면서 천만원은 우습게 깨지는 비싼 결혼식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결혼식한다고 빚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은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형도 결혼식에 많은 돈을 썻고 그때 저희엄마랑 제가 많이 도와줬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이해 못하겠어요 그냥 소규모로 관계자들끼리만 모여서 소소하게 하는게 최선같아요


솔직히 신혼여행도 굳이 가야하나? 싶지만 이건 그래도 이해는 갑니다.


근데 결혼식은 진짜...


돈만 빼먹는게 아니라 시간도 엄청 뺏어가고 피곤하고 이해를 못하겠어요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 결혼식으로 돈부터 왕창쓰고 시작하니 결혼생활이 힘들수밖에 없죠


이상한 방향으로 퇴화된 결혼식 문화가 혼인률을 낮추는데 기여한거 같아요


이러한 생각에 같이 공감해주고 동의해주는 반려자를 찾는게 하늘의 별따기니 혼인이 더더욱 어려워지는거 같습니다.

댓글 : 26 개
동감요
뿌린돈 회수하려는거 아닌가요
식장 비용은 회수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알아보러다니면 스몰결혼식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작아진다고 가격이 싸지는 게 아니죠.. 그리고 허영심 여부를 떠나서 막상 시작하면 조그만한 거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업체들이 이 마음을 너무 잘 이용해서 야금야금 뜯기다 보면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결혼식 준비에 대한 감정은 진짜 해봐야 압니다. 대부분 겉만 번지른 걸 알면서도 하게 되는 묘한 순간이 옵니다. 절대로 허영심에 빠져서 쓰는 게 아님
축의금으로 충분히 커버된다고 하고, 결혼이 나 혼자만 하는것도 아니고
상대도 본인과 같은성향이라면야 상관없겠지만 아니면 전 충분히 이해 가능하더군요
어느정도 동감됩니다.
놀랍게도 결혼 비용은 전 세계적으로 다 비싼 편이에요
아예 마을의 경사라고 온 갖사람들 다 모여서 축하해주는 곳도 있고...
회수요..저도 부모님이 깔아둔 돈이 너무 아까워서 죽겠습니다
글쎄요.. 아예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신혼집 등 부동산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아닐까요? 그리고 백퍼센트까지는 아니지만 축의금으로 어느정도 회수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은.. 나중에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족들하고 연 끊을 거 아니면 둘의 의견 만으로는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결혼하는 상대방과 그 부모, 내 부모가 다 이해해준다 그럼 상관없겠죠.
생각보다 소규모가 돈이 적게 드는게 아닙니다. 일반적인 결혼식도, 돈을 아끼려면 얼마든지 아낄수있죠.
호텔같은곳이 아니라,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을 이용하면 저렴해 지기도하구요.

그리고 부모님이 평생 주고 받은 부조금을 아예 포기하시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실 결혼이 힘든건, 시작할때 너무 모든걸 다 갖추고 시작하려해서 그런것 같아요. 집이든, 혼수든. 앞으론 없을 기회라 생각하고 처음에 안사면 다음에는 기회가 없다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라 ...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현재의 결혼식은 매몰 비용의 회수라는 측면에서 개인이 마음대로 간소화 하기 어려울 정도로 보편화되어 품앗이 하듯 지속되는 것 같아요.

까짓 거 결혼이야 인생의 큰 이벤트니 기꺼이 부담한다는 느낌으로 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진정 당사자들을 위한 축제가 맞는건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다만 항상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으로서 개개인이 준비했다면 굉장히 고심하고 어려워 했을 진행들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수월하게 넘기는 장점은 있더군요.
결혼 안해보셔서 그런거 같네요. 회수요? 난 돈 회수해야 돼 이러면서 죽자고 그 일 하는 사람 별로 없을 겁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게 가장 쉬운 준비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냉정하게 소소하게 관계자만 10~20명된다 쳐도 그 사람들 불러서 어디서 어떻게 할건가요?
신랑신부 옷도 입어야 하고 공간도 있어야 되고 사람들 앉힐 의자도 있어야 하고 밥도 먹어야 됩니다. 집에 불러서 찌개 끓여먹을 순 없잖아요? 그게 다 갖춰진게 현재의 시스템에 간단히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죠.
다들 그게 싫지만 그게 쉽고 그게 가장 모든 사람이 편합니다. 방문하는 사람들도 편해야 오거든요.
업계의 뭔가 카르텔 같은게 느껴져서 돈이 뜯기는 느낌이 나긴 하지만 더 좋은 다른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돈 많이 든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으로 충분히 하고도 남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인+개인의 행사가 아닌 가족+가족의 행사입니다.

결혼식 비용도 얼마든지 줄이면 줄일 수 있어요. 시간을 조절하고, 위치를 조절하면 적당히 줄여서 할 수 있습니다.

둘(신랑, 신부) 중에서 한 명이라도 욕심이 생기면 비용이 올라가는게 당연하구요.
막 연예인급 호텔 아니면 비용은 비슷한걸로 아는데
그렇다고 스몰웨딩이 더 싸지도 않고
공장돌리는 스타일 결혼식장 문화 싫어하는데 현실적으로는ㅜㅜ
보통 1시간 단위로 운영되는 예식장은 19년도에 500만원 정도 하더라고요. 하객 식비와 예식장 대여비를 축의금으로 때우는 곳이 보통일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보여지는 것에 대한 허세도 어느 정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지도 않고 부르지도 않았으면..
가족과 진짜 친한사람만 함께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한 유튜버가 말하기를 한국의 결혼식은 부모님의 자식 자랑이고, 이미 거대한 곗돈 문화가 되어 있어서 악순환의 반복이라고 하네요...
  • N3Z9
  • 2022/11/20 PM 12:03
윗댓들도 많지만 허래허식이 아니라 사회생활상 필수라서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지금 형태가 된거에 가까움
비용은 어지간하면 축의금으로 다 커버되고 내가 작게하고 싶어도 내 부모님 아내, 아내부모님까지 다 동의해야 가능함
당장 내 자식이 결혼했는데 스몰웨딩이라 하객 스무명만 데리고했다고치면 내 절친한테 내 자식 결혼했다고 부르지도 않았는데 결혼은 했다고 어떤식으로 말할것이며 그런거 제쳐두고 본인은 하객 20명중 어떤기준으로 부를지 한번 생각해보면 골때림
대놓고 여기까진 절친 너희는 나중에 봐 이거라서
어? 누구 결혼했어? 난 청첩장 못받았는데?난 갔는데? 친구끼리 이렇게 이야기나오는 순간 이제 전자는 친구 아님 인증 땅땅땅
친구가 전 20명이 안되요..하실분들도 있을탠데 부모님 친구 아내회사동료 사돈댁 가족등 다 생각하셔야됨
뭐 어디영화에서 나오는 본인들끼리 결혼 이런건 진짜 초인싸라서 걔는 친구가 너무 많으니깐 소소하게 했다보다가 이해될정도여야만 가능
결혼식비용은 보통 축의금으로 커버됩니다
스몰웨딩도 힘들고 방식에 따라서는 지출이 큽니다. 그리고 위 댓글들에도 있지만 사회인이 일일이 준비할 수 없는 것들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크고요. 설령 비합리적으로 보일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데에는 사실 나름대로의 이유들이 있지요. 제 주변에도 양가가 식사/여행 하고 결혼식 끝낸 케이스가 몇 있기는 합니다. 대신 실례가 되지 않도록 지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부부가 같이 인사를 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학생이나 프리랜서가 아니라 일반적인 회사원 혹은 바쁜 자영업자라면 사실 거의 불가능한 방식이죠.
허례허식이 맞긴한데 그게 제일 쉬운 방법임
그리고 그 쉬운 방법을 유지하려고 서로 축의금 내는거고
결국 그 허례허식과 축의금이 서로 상쇄되서 본전치기로 끝나는거지
그런데 최종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구냐면 바로 예식장 ㅋㅋ

진짜 쓸데없이 비싼 것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
중국이나 동남아, 동유럽쪽 살펴보면 그렇게 비싸게 돈지랄 안함
유럽, 북미 등등 소위 좀 잘산다는 나라에서나 엄청나게 비싸게 하는거지
결국 우리나라 개창렬 결혼식장이 전부 다 폭망해서 뒤져야 바뀔듯함
마치 우리나라 부동산이 전부 다 폭망해서 뒤져야되는 것처럼 ㅋ
저도 본문 내용에는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식할 돈을 아껴서 신혼여행에 더 투자하거나, 집 살림살이에 더 투자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제 생각과는 별개로.. 일단 기본적으로 현재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이죠. 신랑조차 들러리이고.. 그 주체인 신부가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님이 말한 케이스가
성당에서 식판에 갈비탕 퍼주고
스위스로 2주 신혼여행간 케이스인데
욕 오지게 먹고 있죠 ㅋㅋㅋ
결혼식은 본인들의 잔치가 아님.
양가 부모님들의 잔치임.
하객만 봐도 본인 하객보다 부모님 하객이 훠어어어어어얼씬 많음.
일반적으로 한쪽에 150-200석 정도가 기본임.
본인이 거기서 얼마나 하객을 동원할 수 있나를 생각해보면
나머지 자리는 부모님이 채운다고 보면 됨.
대부분 부모님의 사회생활이 일정 수준만 되었다면
축의금으로 예식비 다 충당됨.
하객들도 대부분 식대보다는 높은 금액을 축의금으로 내려고 하기 때문에
하객수만 잘 맞춘다면 돈이 남음.
즉, 부모님의 하객동원력이 예식 수준을 좌우함.
거기에 부모님의 부가 있다면
하객 동원량을 웃도는 더 고급스러운 곳에서 결혼할 것이고..
결혼식은 우리(부모님)가 사회적 지위가 이정도 되고 자식들도 이렇게 잘 키워서 내보낸다
이런 자리라고 보면 됨.

오히려 웨딩을 스몰로 하면 초청하객수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축의금으로 예식장 비용을 못 맞추게 됨. 모자란 부분을 자비로 다 메꿔야 함.
그래서 결혼 해 본 사람들은 누가 스몰웨딩 한다 그러면
와.. 집에 돈 많네 이 생각함.
댓글에서 왜 혼인률이 낮아지는지가 다 나오네요.

결혼식 비용은 하객동원으로 충당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어폐가 있는게 일정수 이상의 하객을 동원하기 힘든 집안도 존재 합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가족단위는 작아지고 파편화 되고 있으니까요. 이미 감당이 어려워진 주거비에 비대해진 결혼식 비용을 하객으로 충당할 수 없으면 당연히 결혼이 불가능해지고 포기하게 되는거죠.

부모님이 풀어둔 돈이 아깝다는 말을 보고 한참 웃고 갑니다. 자신의 결혼식에 참여한 하객들이 축의금을 주면서 똑같이 아까워 하는거라면 그 결혼식이 허영심 채우는거 외에 의미가 있긴 한건가요?
외국은 더 대단합니다.
저도 결혼식 하고 나니 ‘재혼은 못 해먹(?)겠다’싶은데,
외국의 ‘하루종일’하는 결혼식 보니 저는 차라리 한국식으로 하는게 차라리 낫겠다싶어요.
‘버텨야 할 시간이 짧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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