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요즘들어 자꾸 고민하는 것...2022.12.24 PM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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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살아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죽는게 무조건 이득인거 같은데...

도대체 왜 살아야 할까...

사랑하는 가족, 이루고 싶은 꿈 목표가 있다면 살아야 하는게 맞지만 

그것들도 없고 굳이 가지고 싶지 않다면 죽는게 무조건 이득 아닌가?

올해내내 계속 고뇌해봐도 죽는게 이득이라는 답 외에는 다른 답이 나오질 않는다...

댓글 : 12 개
죽으면 어차피 모두 무의미한것인데 사는게 더 손해일수 있져
히데가 이런 말을 햇습니다
全ての煩わしさに Good bye
저도 과거 그랫는데 그냥 그냥 사소로운거 잊으면 되요
즐겁게 사세요
삶이란 고구마만 집어먹다 사이다를 들이키는 그 순간들을 위해 사는거라 생각함
20대때 그런 고민을 진지하게 했었습니다
아직까지 살아 있는 이유는 앞으로 나올 게임들 신작이 하고 싶어서였어요

누굴 위해서 누구 때문에가 아니라 내가 순수하게 원하는걸 찾아보세요
전 욕망에 의해 살다보니 아직 보고싶은거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게 많아서..
죽지못해 사는거죠
저도 빚많던 20대때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냥 닥치는데로 살다보니 점점 살아야하는 이유가 하나씩 생기더군요
죽으면 더 허무 할거 같아서 일단 삽니당
  • Pax
  • 2022/12/24 PM 09:11
국가핵융합센터 연구원들도 KSTAR 플라즈마 지속시간 겨우 몇 초 더 늘리려고 발악을 하며 인생을 갈아넣는데 자연계에서 엔트로피 방향의 유일한 역전현상인 생명을 좀 더 질기게 늘리려 발악하다 보면 운명이니 숙명이니하는 걸 강요하는 라플라스의 악마를 때려잡는 날도 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투쟁중입니다.
살다보니 좀더 재밌고 즐거운게 생기더군요
살아 남는것 자채가 목적이지 어떤 다른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악물고 살다 보면 사는게 결국은 이득이었구나라고 느끼는 날이 올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20대까지 진심 불행으로는 상위 1%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쉽게 부정할 수 없는 수치라 장담함) 에 드는 인생이라 자살시도도 했었는데
어떻게 이 악물고 살다보니 이제는 제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의 삶을 살고 있고, 거기에 아직 내가 모르는 행복한 세상이 많이 있다는 것도 느끼며 살고 있죠.

아무튼 인생은 그 누구도, 심지어 신조차 모릅니다.
지금 당장은 죽는게 무조건 이득이라고 장담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지나봐야 아는거에요.

참고로 전 그 옛날 자살시도 했을 때 당시에는 정말 힘들어 죽고 싶었지만,
만약 그때 정말 죽었다면, 정말 뼈져리게 후회했을거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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