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포있음) 드래곤볼 브로리 지구멸망액션2019.02.17 PM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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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세번째 신 극장판 브로리를 보러


용산 cgv로 향합니다.

신과신에서는 엔딩스크롤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부활의 에프에서는 설정파괴의 향연에 당혹감을 느꼈지만 이번 브로리는 예고편부터 역대최고의 액션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진 만큼 망설임 없이 극장으로 향합니다.


이 영화는 기존 드래곤볼과 브로리를 모르는 사람을 배려해주기 위해 초반부터 탄탄한 빌드업을 깔고 시작합니다.


졸렬한 베지터왕과 밥맛없는 사이어인들에게 신무기도 아낌없이 투자해주는 프리더 사장님.

브로리의 기원과 프리더 사장님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발해 사장실로 면담하러 가다가 정리해고 1순위가 된 오공의 아버지 버독 등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 시대 아버지의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용역깡패를 동원한 대규모 정리해고에 아들만큼은 살리기 위해 오공운 지구로 보내지고 여기서 디씨코믹스 슈퍼맨 75주년 기념영상을 보는 듯한 연출이 흘러나오며 우리가 아는 손오공이 어떻게 자라왔는지 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영상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회춘해서 이쁜 브루마!!


여전히 귀여운 베지터!!


키가 작은 프리더 사장님!! 등이 나오고


브로리가 나와 저 세상 액션을 펼치며 지구를 아낌없이 파괴합니다.


좀 다른데서 싸우면 좋으련만 북극 얼음을 다 녹여서 아마 저놈들 싸우는 동안 지구 인구 수천명은 죽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오줌이 마려워도 액션하나 놓칠까 버티는 판에 엑스트라 생명줄 걱정할 시간이 어디있나요


아무튼 줄여 말하자면 무난하고 자연스러운 스토리 연출과 극강의 액션 적절한 팬의 존중 원작의 존중이 더해진 좋은 영화입니다



그러나 단점없는 영화가 어딨을까요

이 영화는 설정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볼은 전통이 있는 만화인데 그 전통을 깡그리 무시합니다!!!


역대 극장판을 보세요. 적이 나오면 누가 먼저 맞나요?


피콜로가 쳐맞아야합니다

적이 나오면 피콜로가 멋진 모습으로 등장해 더듬이가 휘청거릴 정도로 걸레짝이 되야하고

그 다음엔 귀여운 베지터가 까불거리며 몇대 패다가 3분이 지나면 울음을 터트리며 귀여운 목소리로 카카롯트으으 를 불러야하는데 여기선 하도 처맞아서 골병이 들은건지 드디어 주제파악이 된건지 피콜로가 '난 도움 안됨'이라며 빼고 베지타는 싸우다가 빠지질 않나 개판 5분전이 따로 없습니다


자고로 피콜로와 베지터는 떡이 되고 시작해야 속이 편한데 그렇질 않으니 그저 허전함을 감출 수가 없죠


그래서 대신 프리더 사장님이 떡이 됩니다 ㅎㅎㅎ


결론


액션이 죽여준다

부르마 귀엽다

외계녀 귀엽다

외계녀를 프리더 사장이 또 정리해고 하려하지만

노동인권에 눈뜬 손오공에 의해 가로막힌다

노동인권은 소중하다


용산 4dx관람을 적극 추천합니다.


댓글 : 3 개
프리저 직원들 앞에서 개쪽당함ㅋ때리지도 못 하고 처맞기만ㅜㅜ
부활의 F에서 체력이 없다고 그래서 1시간이나 쳐맞고도 멀쩡한 불멸의 탱커가 되서 나타남.
저도 용산 4dx로 봤는데 액션이 정말 박진감 넘치면서 나중에는 희열감이 오더라고요 !!!
이건 직접 안보면 모를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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