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나이가 드니 창피함이 줄어드는것 같네요...2023.11.07 PM 12:32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어제 정신과약 타러 병원을 갔음...병원 가려고 지하철을 탐...

저는 교통수단 이용하면서 핸드폰을 안 봄...대신에 목캔디를 먹으면서 멍때리면서 감...

근데 목캔디 먹다가 침을 잘못 삼켜서 목에 사례가 들림...그래서 기침이 나옴...

기침을 한15초 동안 했음...문제는 기침 하면서 방구도 뿡뿡 했음ㅠㅠ

순간 당황했는데...주위 둘러보니 사람들이 무슨일 있었냐는냥...아무도 신경을 안쓰는 느낌이였음...

그래서 저도 얼굴에 철판깔고 아무일 없는냥 그대로 갔음...나이가 드니 쪽팔림도 순간인것같음ㅎㅎ

어쨌든 병원가서 약 잘타고 왔다는 결말입니다ㅎㅎ

댓글 : 9 개
저도 그럼 의외로 신경들 안씀ㅠㅠ
ㅋㅋㅋㅋ
인간은 그렇게 뻔뻔(?)해지는겁니다.
(반평생 산 제가 그럼...ㅠ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모든게 무뎌짐
짤중에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지는게 아니라
뻔뻔해진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일부러 한 것도 아니고 생리적인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겠죠. 그게 하늘 아래 얼굴을 들지 못할 일은 아니니까요.

창피함이 줄어든다는 것은 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죠. 쑥맥처럼 주뼛거리다가 놓치는 많은 일들. 선행도 마찬기지이죠. 이런저런 생각들로 선뜻 하지 못하는 상황이 줄어든다는 것은 오히려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부끄러운 일을 하고도 그걸 모르는 것을 우리는 '염치'가 없다고 하죠. 지금의 세상은 나이가 든 것을 멸시하며 세상의 불필요한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슬픈 자화상이죠. 우리가 손가락질하는 이들은 세상이 말하는 것처럼 나이가 들어서 또는 퇴물이 되었기에 그러는 것이 아니라, 해선 안 되는 일을 하였기 때문이라는 걸 어느 순간 까먹고 문제적 인물들의 외양에만 신경을 쓰며 분류하려 하기 때문은 아닐까- 아주 가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결론은.. 너도 나도 방구쟁이.. 주인장님 시원하셨죠? ㅎㅎㅎ
그건 뭐...ㅎㅎ

너무 민감한 분들이 많아서 문제지 다들 그러려니 하고 대충 삽니다.
콜록콜록(뿡뿡)


(수근수근)
  • GX™
  • 2023/11/07 PM 04: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