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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감상]오드 택시2022.09.25 PM 05:20
오드 택시 - 잘 정돈된 분재 같은 아름다움.
택시 기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군상극.
거의 모든 부분이 좋았다. 특히 인물들이 매력적이고, 이야기의 흡입력도 아주 좋았다.
범죄 영화를 보는 듯한 묵직한 긴장감을 주는 중심 내용과
만담 개그맨, 어벙한 친구, 어리숙한 초년생 등 현대 사회를 꼬집는 블랙코미디와의 균형감 또한 훌륭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자세히 적진 못 하지만,
두 인물을 설명하기 위한 회상 신은 너무 쉬운 연출이지 않나 싶었다.
독백, 과거 회상, 자기변호. 작품을 크게 해치는 것은 아니나 개인적으론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뭐, 구태여 흠을 잡아보았지만 범죄 드라마, 군상극, 블랙코미디, 미스터리물을 좋아한다면 후회 없을 명작이다.
스포일러성 여담. 긁지 마세요.
작 중에 보스로 나오는 캐릭터는 노린건가.
목소리가 워낙 강렬해서 첫 등장부터 키류 카즈마?! 싶었는데.
야쿠자(로 보이는) 조직의 보스이나 "사람은 죽이지 마라" 라던가.
뒤로는 고아들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던가.
지인의 딸이 아이돌을 꿈꿨으나 실패한다던가.
아무리 봐도 노리고 만든 듯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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