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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상태이상 : 침묵2023.06.28 PM 06:44
1.
맴돌다 삼키듯이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두려움 한 숟갈
나태함 한 숟갈
내보이기엔 아직은 부끄러운
아직은, 아직은.
2.
두려움 = 편가르기.
이리 써두면 좋을대로 받아들이겠지.
양비론에 빠지는 것도 조심해야지.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알기엔
나는 너무도 어리석다.
3.
나는 보통의 존재.
우리라는 말로 치환해도 될까.
가끔은 내가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4.
기껏 나눴지만, 결국은 제자리 걸음.
쓰고 싶은 글들이 제자리를 맴돈다.
사랑하자, 우리, 아낌없이, 그리 사랑하자.
멋대가리 없는 고백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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