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어제 퇴근 하고 집에오니 어머니가 TV조선 예능을 보고계십니다.2019.04.30 PM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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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부부들이 나와서 토크쇼하는 프로였던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서 남편이 고충을 토로합니다.

 

마누라가 너무 자기를 아끼지 않고 윽박지른다고

 

일례로 하루는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회사를 하루 쉬려고 한다. 라고 했더니

 

마누라 왈 "안돼! 죽어도 회사에서 죽어!" 라고 하며 등떠밀어 출근시켜서 섭섭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패널들이 듣더니 하는말이 "참 좋은 아내 두셨다. 그래야 성공한다."

 

라면서 판타지스러운 논리구조를 설파합니다.

 

논리구조는 대략 이렇습니다.

 

->회사를 쉰다 -> 찍힌다. -> 인사평가가 나빠진다 -> 승진에 영향 -> 동기와 후임은 승진/남편은 동결

->좌절감이 든다. -> 이직을 시도한다. -> 다른 회사에서도 위 루프를 탐-> 이직을 한다-> 평이 나빠진다.

->백수가 되어 인생을 실패한다.

 

기 때문에 남편을 강인하게 만들어주려는 아내의 내조다

 

이러는데 보면서 이건 무슨 산업혁명 초창기의 인간톱니바퀴 다루는 소리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거 보면서 어머니한테 '저 얘기대로라면 나 이번 주에 연차쓰지 말아야겠네?' 이러니까 어머니가 피식 웃으면서

 

채널을 돌리셨습니다.


예능 수준도 참....

댓글 : 6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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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30 PM 01:12
종편 예능은 논리 따지려고 보는 프로가 아닙니다.
나이 좀 든 아내들 스트레스 풀라고 타겟팅한 프로죠.
채널 숨김 없음? 진짜 아주 오래전에 숨겨버린 채널이라 보지도 않음
ㅋㅋㅋㅋ그런건 정말 논리를 바라는 방송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사장한테 아첨떨고 비위맞춘다고 딸랑딸랑하는거 남들이 볼땐 욕해도 사장은 아첨인거 알면서도 좋아하죠?
그런 느낌으로 스트레스 쌓인 주부들한테 아첨떨고 재롱잔치 하는거라고 보시면되요ㅋㅋ
말이 되건 알되건 무조건 딸랑딸랑 재롱잔치하고 거기나온 남편들 욕하고 이게 목적인곳ㅎㅎ
쓰레기 방송이니 신경 쓸 가치도 없어요
그프로가 부부 나 남녀 토크 프로그램중에선 남녀가 그나마 대등한겁니다
동치미 같은거 보면 여자들이 너무 드세고 소리만 목소리가 커서
루리웹 애들이 좋아할만한 방송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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