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손흥민 선수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습니다...2019.06.02 PM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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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친구와 함께 고지라 - 괴물들의 상감마마- 를 보러 용산 4dx로 향했습니다.

 

그날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사당에서 신용산으로 한두번 가본게 아닌데, 노선을 반대로 타서 과천에 도착할때까지 폰게임에 빠져

 

역주행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것이 불행의 전조였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려 허겁지겁 갈아타고 용산에 도착.

 

다행히 늦지 않아 영화관에 입장해 광고를 보며 기다리고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나옵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손흥민이니까 슈퍼손 슈퍼손 슈퍼슈퍼콘콘 이런 광고가 나오는데 손발이 사라짐과 동시에

 

머릿속으로 들어와서는 안되는 존재가 비집고 들어옴을 느꼈습니다.

 

더욱 무시무시한건 그 광고가 연속으로 두번 상영되었다는 겁니다.

 

활짝 귀엽게 웃는 손흥민 선수가, 자기도 오글거리는걸 아는지 부끄러운 표정으로 엉성한 춤을

 

추면서 슈퍼손 슈퍼손 슈퍼슈퍼 콘콘 이러는데........

 

왜!! 왜 손흥민 선수는 이런 광고를 찍은겁니까!! 왜!!!! ㅠ.ㅠ

 

영화를 보고 나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가옵니다.

 

너도 아이스크림 먹을래? 너도 슈퍼손이야! 슈퍼손슈퍼손슈퍼슈퍼콘콘

 

지금도 머릿속에서 손흥민 선수가 춤추고 있습니다.

 

제발 이제 제발 그만...

 

나가주세요 ㅠ.ㅠ

 

 

 

혼자서 죽을 순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 9 개
앗..아아..
하아 조으다 저 중독성 넘치는 춤사위 하아하아
덕분에 수퍼콘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장난 아니라고 하더군요
토트넘 동료들도 이걸로 놀렸대요
도대체 왜 찍었을까 왜...
근데... 맛있더라구요...
중요한건 슈퍼손 슈퍼손이 아니라
슈퍼손 슈퍼콘 이라는겁니다.
제가 몇달전 이거 처음 보고 초록매실같은 흑역사가 될거라 생각했죠
더 심한 문제는 제품이 맛이없음
메타콘이나 다시 내놔라
회사도 이런효과를 노렸을거에요 대놓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색다른컨셉으로 뇌리에 남기는거
흥민이가 못했다면 제대로 흑역사가 될수도 있엇는데 결국 떡상하면서 슈퍼콘도 떡상함
축구기사 덧글에 토트넘져서 해장으로 슈퍼콘 하나 까신다는 분도 보이고 이젠 강제로 손흥민을 대표하는 광고가 되어버린 느낌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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