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요일 아내에게 혼났습니다.2022.05.02 PM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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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곧 태어날 아가용품을 사러 마트에 갑니다.

마트에 진열된 가전제품을 보니 와이프가 다소 걱정을 합니다.

가을에 아파트로 이사가는데 거기에 들어갈 가전제품 및 가구 비용을 걱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나친 걱정은 뱃속의 아가에게 좋지 않습니다.

자상한 남편인 저는 와이프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걱정하지마. 그렇게 돈 많이 안들거야.

-일단 티비 비싸봐야 200 안넘을거고 저기 플랫트론 슈퍼 OLED 600만원 이런거 살거 아니잖아

 

와이프

-그치 ㅎㅎ

 

-냉장고도 200 안넘을거고 우리 문짝 8개 달린 그런거 안살거잖아

-건조기도 적당한거 사고

-쇼파 비싸봐야 200 안넘을거고

 

와이프

-그러네

 

-플스5 70 안넘을거고

 

갑자기 싸늘해집니다.

싸늘하다 비수가 날아와 꽂히는 기분이 듭니다.

아내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건 빼라"


여보 나 스팀덱도 사고 싶어요 ㅠ.ㅠ

엉엉


댓글 : 9 개
애기 조기교육을 위해 플스 장만~
이지은 남편이시면 빼야죠 ;;;((
전 티비랑 침대는 투자 좀 하려구요 ㅋㅋ 나머진 모 적당히... 플5는 이미 있으니..
티비는 현재 없는 거 아니면, 육아 하느라 티비 볼 시간도 없고, 애가 조금 크면 티비 고장내는 시기도 오니 늦게 사셔도 됩니다. 늦게 사면 플랫트론 오엘이디가 300만원이 될 수도 있죠
티비 안 사는 대신 플스5 산다고 하세요 ㅎㅎ
티비가 없으면 플5가 무슨 소용입니까 ㅜㅜ
  • nanmo
  • 2022/05/02 PM 07:04
푸른바다님 의견에 한표..아들램이 티비 2대 박살낸 경험이 있습니다 ㅋㅋ
저도 이번에 이사하면서 TV는 좀 투자할 생각이어서
신형 OLED 77인치(C2 모델)를 알아보았는데
C1(2021년형)이랑 거의 200가까이 차이 나서 포기했습니다
그 차이면 C1 1대 사고, 55인치 OLED를 추가로 살 수 있겠더라구요
게임만큼은 허락을 안해주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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