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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밀린일기) 일복이 아니라 일불지옥이었어요 ㅜㅜㅜ2023.02.22 PM 10:35
한달전 일기입니다
회의에 들어가자 높으신 분들이 모여계십니다.
고객사 부장님이 저를 보고 반색합니다.
몇번 그분 담당 업무 소방수를 해준적이 있어서 이제 안면이 텄는데....
활짝 웃으며 말하십니다.
"잘하는 분이 오셨어!!"
아닌데.... 난 제대로 할 줄 아는거 없는데...
java 할줄 모르는데 할줄 안다고 뻥치고 검색해서 개발 한건데.... 하면서
자리에 앉아 개발일정에 대해 들어봅니다.
고객사 부장님이 다소 긴장된 말투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납기는 이미 지났습니다."
"이미 위쪽에선 패널티 얘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결국 정신 혼미한 상태에서 들은 얘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어떻게든 다음주 안에 배포반영해야한다.
2. 고로 이번주 안에 모든 것을 끝내야한다.
오늘 수요일인데요? 나 환경설정도 안됐는데??
오늘 환경설정 끝낸다쳐도 목,금인데....
어디갔어 내 주말???
떨리는 눈동자로 회의에 참석한 부사장님을 바라봅니다.
제 눈을 피하십니다.
주말에 친구들이랑 아바타2 보러가기로 했는데
안녕. 나비족..... 나중에 보자 ㅠ.ㅠ
13년 개발자인생 지옥같은 개발도 많이 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합니다.
이번 한주 불태워야겠네요...
지금까지 칼퇴하고 잘 놀았는데 이제 안녕
그리고 이 일기를 본 어떤분의 작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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