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저의 돈이 터져나갑니다 ㅠ.ㅠ 뻥!! 뻥!!2019.09.03 PM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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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1. 블랙박스가 고장났어.......

 

아침에 늦잠을 맛깔나게 퍼 잔 바람에 회사 지각의 위기를 맞은 글쓴이는

울먹이며 차에 시동을 겁니다.

목요일까지는 차를 안끌고 가려 했는데, 지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차를 끌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퇴근 길.

빨간 신호를 받고 천천히 정차하는데 뒤의 차가 칼치기로 들어오면서 아슬하게 멈추는 장면을

백미러로 보게 됩니다.

순간 생각합니다.

 

[저거 박았으면 일났겠는걸?]

 

순간 호기심이 일어납니다.

 

[후방 블박엔 어떻게 찍혔을까??]

 

아직 정차중이니 블박 화면을 찍어봅니다.

그런데 실시간영상 보기를 보는데 큰 화면, 작은 화면으로 나뉘어 전방 후방이 나와야 마땅한 것이

전방 화면만 찍힙니다.

 

[설정이 잘못됐나?]

 

고개를 갸웃하고 설정을 눌러 후방카메라를 누르자

 

블박 : 후방카메라 없어 멍청아

 

-?!?!?!?!?!?!

 

후방 카메라는 멀쩡히 불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운전해 집에 도착.

검색을 해보니 후방카메라 고장 혹은 미인식이랍니다.

해결책을 검색해보니 연결잭을 물티슈로 닦아 이물질을 제거해보라는군요.

해봅니다.

 

블박: 후방카메라 없어 멍청아X2

 

다른 사례와 비교해봐도 맞질 않습니다.

블박 전원 코드를 뽑았다 끼우면 후방에도 불이 들어오며 부팅을 하는게 보입니다.

전면 후면 케이블을 다뽑고 꼭 끼워보고 닦아보고 별짓을 해도 블박은 후방카메라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뭐 땡볕에서 3년간 굴렀으면 죽을때가 되긴 했죠.

요즘은 액정도 터치 인식이 잘 않되니까요.

한숨을 쉬며 쇼핑몰을 검색합니다.

 

[대륙제 2채널 블박 : 단돈 5만원]

 

구미가 동했지만 이내 고개를 젓습니다.

15만원 아껴보겠다고 목숨을 날릴 수는 없죠.

안전의 필수품이니 이건 돈을 써야 합니다.

조만간 파인뷰 20만원짜리를 주문하기로 결심합니다. 할부는 6개월로 ㅠ.ㅠ(무이자 한도)

 

 

파트2. 이건 의외로 운동이 되는걸??

 

주말 전 직장 동료의  집에 들렀다 왔습니다.

전 동료와는 캠핑을 함께 즐기는 사이인데, 첫 캠핑으로 장만한 중고 티피 텐트가 8인용이라는

초무식 대형텐트라서 무게만 11kg

치기 위해 픽만 8곳을 박는 노동을 하는 텐트인지라 그 친구 부부가 보기 안쓰러웠던 모양입니다.

철수할때도 부부는 짐을 다 싸놓고 있는데 전 텐트 접느라 땀을 흘리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2인용 텐트를 선물해준다고 하기에 광속의 스피드로 주행했지요.

 

전 동료 

-형. 형은 이런 텐트를 써야해.

-혼자 자는데 너무 크잖어

 

-커서 좋긴 하다만.. 여럿이서 자기도 좋고

 

전 동료

-정신차려 형.

-여친 생겨서 캠핑가면 그런데서 자면 헤어져.

 

-?!

 

동료부인

-맞아요 오빠

-잘때 둘이서 꼭 붙어자게 작은 텐트에서 자야지

-큰 텐트는 떨어져 잔다니까요? 커서?

 

-(매우 일리있는 말이야)

 

그리하여 작은 텐트와 타프를 받아 집으로 향합니다.

쳐보니 매우 아담하고 작습니다.

제 차 트렁크를 초대형 티피텐트와 대형 타프가 거의 다 차지하고 있었는데,

수납도 간편.

미니텐트 미니 타프 다 합쳐도 대형 타프보다 가벼운 무게에 그간 헛살았구나 눈물을 흘리며

바닥깔개 용으로 에어매트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에어매트가 와서 기쁜 마음으로 바람을 넣어봅니다.

동봉한 수동 펌프로..........(물론 처음엔 차량용 타이어공기압 주입기로 시도해봤지만.... 그건 출력이 너무나 약하더군요...)

 

5분 째

-(푹쉭푹쉭푹쉭푹쉭)

-의외로 할만 한걸? 

 

10분 째

-(푹쉭푹쉭푹쉭푹쉭푹쉭)

-운동되는걸?

 

20분 째

-(푹쉭푹쉭푹쉭푹쉭푹쉭)

-다 좋은데 언제 빵빵해지냐..............

 

오늘의 발견.

1.수동 펌프는 의외로 전신 운동이 되어 몸에 매우 좋다.

2.개삽질 하지 말고 전동 펌프를 사자.

 

쇼핑몰에서 또 지릅니다.

 

ㅠ.ㅠ

 

 

그리고 머릿속에서는 야당이 4k 32인치 모니터를 질렀으면

이런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었겠냐며 뇌통령 탄핵안을 상정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본체의 경제력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야당이 탄핵안과 더불어 함께 취소하려는 죽력고(조선3대 명주) 예산안 부결 시도에

강력히 저항 중입니다.

 

하............................블박 사야겠죠 역시 '누가 뒤에서 받겠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지금까진 제가 들이받았지만 ㅠ.ㅠ 그래도 사놔야겠죠...? 

댓글 : 5 개
혹시 블박회사가 어디껀가요?
현대웰스요
Qxd3000mini 추천합니다 10만 후반대에선 이거만한건없어요 ㅎㅎ
저도 캠핑 자주가는데 작은 텐트가 편하더라구요 자연휴양림 같은경우는
데크 사이즈가 작아서 큰 리빙쉘텐트 같은경우는 텐트올리는것만으로도 버겁고
그래서 리빙쉘은 거의 안쓰고 여친과 다닐때는 3인용 MSR엘릭서3 사용하고 혼자 다닐때는
네이처 하이크 1인텐트 쓰고 있습니다ㅋㅋㅋ
여...어치인.. ㅂㄷㅂㄷ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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