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드디어 탈영에 성공했습니다 ㅜㅜ2019.11.24 AM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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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이상 장기 복무한 아쿠아 병장은 부대 앞 초소를 봅니다.

30년동안 철통같이 경계를 펼치던 보초들이 오늘 만큼은 술을 퍼마셨는지 자리를 비웠습니다.

조심조심 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부대 정문을 나서자 왠 여성이 나타나 손을 잡고 탈영을 돕습니다.

제 탈영을 도와주겠답니다.

믿기지 않아 진짜냐고 묻자 꼭 잡은 손을 말 없이 쳐다보다니 피식 웃으며 쏘아붙입니다.


그걸 꼭 말로 해야되요?


안전한 곳까지 나가자 호칭이 어색하자며 정리를 하자고 합니다.

1.오빠 2.자기야 3.야 4.마


마음 같아선 2번이 좋긴한데... 라고하자

좋으면 좋은거 하는거지 뭘 따지냐고 합니다.


이제 자기 호칭을 정하랍니다.


1.누나 2.언니 3.형님 4.ㅁㅁ씨 5.자기야


나보다 어리면서 ㅂㄷㅂㄷ...


5번으로 하고 이제 추적이 없는 곳까지 오자

횡단보도에서 나를 지그시 쳐다봅니다.

나도 쳐다보자 아까는 잘쳐다보던 이 사람이 갑자기 부끄럽다며 눈을 피합니다.


얼굴을 가까이 가도 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


이후 생략.



이제 헌병이 찾아오지 않는겁니다 ㅜㅜ

그런겁니다 ㅜㅜ




댓글 : 13 개
그렇게 꿈에서 깼군요
ㅋㅋㅋ 어차피 나중되면 헤어짐
너무 들뜨지 마세요
축하드립니다.
긴여정이네요 ㅎ :)
깨져라 경화수월
그대 경건한 아쿠시즈교도여 잠에서 깨어날 지어다

흑흑 축하합니다
눈을 뜨세요 용사여~~!!
크리스마스까지 한달남았습니다ㅎㅎ
불태우시고 즐겁게 연애하시길.
죽창을 아끼지말고 쏟아부어라!
  • Mr X
  • 2019/11/24 AM 07:30
30년 근무했는데 병장이라니 뭔 거한 사거를 치신겁니까?
헌병대 곧 출발합니다.
퉤!
아쿠아님께서 곧 잠에서 깨워주실겁니다.

장자-나비의꿈 이라는 효과죠 허헛~

시이발ㅜㅜ
라는 애니를 보신건가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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