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아.. 개발하다가 멘붕. 죽고 싶다....2019.12.19 PM 04:3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1차 개발을 위한 대부분의 난기능 처리를 끝내고

 

아주아주 간단한 팝업 호출 기능만이 남은 상태였습니다.

 

나머지 복붙 작업을 신입에게 지시하고 팝업 기능을 테스트하는데 안됩니다.

 

-ㅎㅎ 그래 뭐가 문제일지 볼까?

-호출하는데 뭘 못알아오나?

-어거지로 붙여서 변수를 못알아오나?

 

(30분 후)

 

-오타였군 역시 오타는 조심해야해 ㅎㅎ

 

view.operdc.channe~~~~

 

이렇게 써야하는 경로를

 

view.oper.channe~~~~ 라고 쓴 것을 확인.

 

수정해주고 다시 실행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이미 '오타는 처리했다' 라는 고정관념이 깊숙히 박혀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또 오류 발생.

 

오타일리는 없으니 디버그를 하고 이곳저곳 찍어보고

 

즉 혈액형 검사는 했으니 혈액형 문제는 아닐거고

 

MRI를 찍어보고 CT도 찍어보고 하는데 병의 원인을 모르는 상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3시간이 흐르고 멘붕할대로 멘붕한 나는 흐느끼며

 

'이 똥같은 툴이 왜 내말을 듣지 않는거야아아아아... 내가 뭘 잘모테따고오오오

아니 똑같이 복붙했는데 왜 얘는 안돼에에에에에'

 

하며 머리를 쥐어뜯다가 한가지를 발견합니다.

 

view.opedc.chann..........................

 

고치면서 또 틀리면 어떡해!!!!!!!!!!!!!!!!!!!!!!!!!!!!11 ㅠ.ㅠ

 

신입 교육하면서 오타 조심하라고 강조한놈이

이러려고 개발일 하나 자괴감이 들어.....................

 

자괴감이 막심하여 도망가고 싶네요

 

퇴근하고 싶다 ㅠ.ㅠ

 

 

 

 

 *변수였으면 바로 에러가 떴겠지만 이건 경로라서 '....view.operdc...'이렇게 들어가기에 오타감지가 되지 않았다는 슬픈이야기 ㅠ.ㅠ

 

댓글 : 7 개
ㅠㅠㅠ
개발이 참 어려운 직업이네요ㄷㄷ
  • dix
  • 2019/12/19 PM 04:55
이게 진짜 웃기는건데 내가 낸 오타는 절대 안보이는데 남이 낸 오타는 기가막히게 잘보임... -_-;;;
비단 프로그램만이 아닌 모든 업무에 적용되죠 남의 잘못은 잘 보이는데 내건 안보임 ㅋ
이런점 때문에 본인이 하는 실수를 본인이 발견하기 매우 어렵죠.
경로는 스트링으로 잡히고 직접 타이핑쳐서 들어가보지않는한 모를수밖에없죠 ㅋㅋㅋ
그래서 고정되는 문자열은 한군데서 관리해야함.
몰려있으면 오타도 쉽게 보입니다 ㅎㅎㅎ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