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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컨텐츠 창작자들의 망언을 원천 봉쇄할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2020.05.28 PM 05:26
친구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
술자리 이야기가 늘 그렇듯이 삼천포로 빠지기 십상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일상 안부에서 영화 얘기로 가다가 에반게리온이 나오더니 우익 혐한 얘기까지 나와 버렸다.
좋아하던 컨텐츠들이 망가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바일 게임을 할 때마다 나오는 광고가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가짜게임광고(퍼즐 아닌데 퍼즐인 척, GTA 아닌데 GTA인척) 사이에서 특이한 광고로 다소 기억에 남던 광고였다.
음악을 주식처럼 저작권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광고였는데, 일정액을 주고 산 음악주가 각종 차트에서 다시 인기가 생겨 올라가면
가치가 오르고 주주들은 배당금을 받으며, 원작자도 수익을 받게 되는 그런 주식의 일종의 상품을 광고하는 것이었는데,
이걸 컨텐츠에 도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길게 말하면 복잡하니 짧고 간단하게 [오덕코인] 이라고 가칭을 삼아 보겠다.
내가 투자한 작가의 작품이 인기가 많아져 떡상하면 나도 이득을 보고, 작가도 이득을 보고
작가가 사고를 치거나 작품 전개를 쓰레기처럼 하여 독자들이 이탈하면 나도 망하고, 작가도 오덕코인에서 수익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작가들은 짭짤한 제3의 수익을 얻기 위해 양질의 컨텐츠에 매진할 것이고,
대외적으로 사고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자기 코인이 떡상하도록 SNS 망언도 자제하고 이미지 관리도 할테니 좋은 방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바로 까버린다.
친구
-자. 일본만화가가 우익 발언을 했어.
-한국에선 그 만화가 코인이 떡락하겠지?
나
-ㅇㅇ
친구
-일본에선 떡상하겠지?
나
-?!?!?!
친구
-그럼 우익발언을 더 할까 안할까
젠장............
그외
친구
-그리고 그런거 하나 안하나 별 차이 없어
-지금이 오히려 리스크가 더 크지
-지금은 일.베 인증이나 메.갈 인증등을 해버리면 작품 자체가 망하잖아.
-그런데도 본성을 못버리고 일이 터진단 말이지.
-코인으로 제3의 수익?
-자기 밥줄도 끊는 판인데 그런걸 신경 쓰겠냐 ㅋ
- 아틴
- 2020/05/28 PM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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