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스포일러) 안젤리나졸리 신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후기2021.05.12 AM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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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와 예고만 보았을때는 스릴러와 재난이 결합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닐까 하고 큰 기대를 했었습니다.

 

시카리오 각본가의 치밀한 설계.

노련한 킬러가 조여오는 죽음의 그림자.

숨막히도록 끈적한 추격전.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

 

이런 것들을 대충 상상할 수 있었죠.

그러나 노련한 킬러의 활약은 초반 검사의 집을 날리는 것으로 마감하고 맙니다.

 

그리고 검사의 집을 날리면서 중대한 복선을 두가지나 남기죠.

[너 셔츠에 피 묻었다.]

[집날리면 뉴스보고 타겟이 튀지 않을까여?]

 

중반부에도 예산이 부실해 두팀이 뛸거 킬러 한팀만 뛴다고 나옵니다.

네 그렇습니다.

아무리봐도 예산이 너무 부족한 나머지 맡긴 한팀마저도 전산보직에 있던 애들을 끌어 쓴 모양입니다.

 

그래도 산길에서 미리 잠복해 아버지와 아들을 처치하려할때까집만 해도 나름의 긴장감이 있었습니다만, 킬러라는 애들이 산길에서 사람을 죽이겠다고 자동소총을 풀오토로 난사를 하는 것을 보며 모든 기대가 산불에 탄 잿더미처럼 사그라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난장판을 질렀으니 당연히 목격을 당하고, 그걸 또 처리하겠다고 쏘고, 보안관에게 걸리고 총체적 난국이 펼쳐지며, 풀 오토로 땅겨서 아버지를 처치한 주제에 내려가서 확인조차 해볼 생각 없이 언덕 위에서 멀뚱멀뚱 죽었나 살았나 쳐다보느라 아들이 도망칠 골든타임을 마련해주기까지 합니다.

 

아들은 살아야하니까요!!

 

여기서 기대순위 1,2,3이 바로 아웃되버리고맙니다.

남은 것은 그럼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 뿐인데 이 또한 이 어벙한 킬러들이 추적하겠답시고 생존캠프로 들어가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맙니다.

 

생존캠프에는 최종보스인 생존캠프 선생님 엘리사가 있었거든요.

이분이 처음부터 위기를 감지하고 준비했다면 킬러들은 람보4의 람보 집에 쳐들어온 멕시코 마약카르텔과 같은 운명을 맞이했을 겁니다만, 임산부라는 패널티와 영화 전개상 킬러들은 목숨만을 간신히 건지게 됩니다.

 

이후 엘리사 선생님에게 숨막히는 추격을 당한 끝에

킬러중 하나는 사냥총을 든 임산부를 상대로 자동소총을 풀오토로 격발하며 저항하다가, 탄창 교환 타이밍을 읽혀 사살당하는 쾌거까지 맞이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 영화의 교훈은 두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1.하청업체에게 돈을 아끼지 마라 

2.생존캠프가 최고다. 반드시 생존캠프 수업을 받읍시다.

 

 

영화는 평범합니다.

재미가 없는건 아니고 시간 때우기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엄청나게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은 느낌.

 

 

댓글 : 1 개
느낌상 솔트랑 이어지는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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