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리뷰] 의미는 없지만2022.01.13 AM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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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패트롤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건설현장에서 나름 중요한 포지션 이라고는 하지만 저게 돈이될까? 미래는 있나? 일난이도는 어떤가?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정도..


먼저 돈문제로 가자면 생각외로 안됩니다 평균 일급 10만원 선이고 나름 조출,연장,특근 해서 빡시게 굴려도 월 4백 넘기기 정말힘듭니다 말이쉽지 조출연장 그거 쉽지않죠

더군다나 이게 월급제로 계약하면 조출연장이야 나오지만 월급자체가 고정이고 객단가가 낮아서..

하여튼 돈보고 이 업종에 종사할 생각은 접고 걍 이일이 궁금하거나 안전자격을 취득할 생각이 있거나 적성에 맞거나..뭐가됐든 목표가 없다면 오래버티기 힘들어요


두번째 미래

미래야 솔직히 나쁘진 않아요 자격취득후 회사소속,특히 메이저건설사 정직이 된다면 급료든, 복지든 ..

문제는 자격증이야 노력여하에 따라 좌우돼겠지만 메이저든, 2-3군이든 알만한 안전관리자 자리가 생각보다 없을거라는거. 거기다 용역계약도 빈번하다보니 현장 하나에 한명 많아야 두명선일 안전관리자 수요가 넓지않지요 자격증외 경력,내공도 상당히 필요합니다


마지막 난이도

이게 이글에서 하고자 하는말인데 

패트롤 하다 자격취득후 관리자 간후 다시 패트롤로 회귀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많은경우 서류작업의 난이도 입니다

서류 머 그까이꺼 대충이 아닙니다 노동부 기준이나 점검대비, 법령내 구비 서류의 수준이 장난이 아니고 그날그날 진행도및 장비,인력에 필수인 기본서류부터 특별점검 서류부터 안전장구, 시설물...끝도없거니와 어설프거나 미비했다간 뻑하면 벌금사항이라 서류작업이 엥간히 스트레스가 아니지요

그양도 어마어마해서 거의 하루에 반은 이거에 매달려야 하고 특정점검시기에는 거의 종일 매달립니다 결정적인점은 이게 어떤 사수나 조직의 백업이란게 없고 혼자 박치기해야함


건설쪽 공종이란게 혼자 카바하는 케이스가 많아 어지간히 경험이 있지 않다면 남 두배세배 삽질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거와 더불어 사고발생시 해당서류 미비및 안전시설,규정위반의 대처를 안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짤없이 벌금및 심할경우 구류입니다 이번 광주사건같이 대형사고의 경우 짤없이 벌금확정이며 건설사는 당연하고 업무과실에 따라 개인벌금도 떨어집니다

작아야 5백이고 2천까지 누적부과라 몇천돼는거 우습..안인발전소 2번의 사망사고나서 나라에서 빡시게 때려버리니 몇배건에 수백억나오더라는 ..

벌금만 나옴 다행인게 여차하면 감방이거든요 우스개 말로 감방 한두번은 승진티켓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님

현대쪽이 그런 마인드인데 그마저도 20년전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그것도 없어요 그러니 내가왜 감옥갈일을 할것이며 꼬투리 잡혀봤자 벌금아님 감방이니 사소한 위반이나 서류에도 그렇게 개난리를 부리게 돼있습니다

사람인지라 일 편하고 쉬고 싶겠지요 봐달라 그럼 인지상정 생각나고요 근데 이건 봐줘도 돼겠지 했다가 덮어써보면 그런생각 싹 사라지고요


이래서 관리자하다 안맞고 힘들고 내가왜 감옥가야지? 하면서 걍 책임질일 없는 패트롤 하는겁니다

물론 케바케 이야기이고 안전관리자는 법집행자에 가깝기 때문에 사소한 위반에 난리치는 이유가 지가 벌금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안전쪽 이야기를 해봤는데 일에비해 대우가 별로인건 사실이나 반대로 생각하면 현장에서 몸쓰는 일이 아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편한건 맞고 돈 작은것 감수하고 사람상대하는거 스트레스 조절가능 한분은 맞는 업종입니다

다만 특성상 성격이든 마인드든 뭔가 빡세지는건 사실입니다 애초부터 그렇거나 이일에 맞추지 않는다면 이리저리 휘둘리다 욕바가지 덮어쓰게 되지요 그럼 못버티겠지요?

나름 체질따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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