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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게임)] 방과 후 주사위 클럽은 요즘 연애 만화로 장르가 바뀌었다면서요(모름)2020.05.17 AM 10:29
풀만한...썰이.....없습니다 없다구요
재택근무만 하고 외출은 즐겁게 룰루랄라
게임센터도 열려 있고
노래방도 갈 수 있고
영화관도 갈 수 있고
라는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니 힘드네요
파칭코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의 심정을 0.1미리 정도는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보드게임에 취미를 붙이고 있습니다....만
가끔 매뉴얼을 보면 이게 말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아리송하게 작성된(번역된) 설명이 많더군요
덕분에 아캄호러 파이널 아워는 몇번 하다가 내 던져 버렸습니다....
"30분안에 인외 종족을 격파,또는 피하면서 그레이트 올드 원의 부활을 꾀하려는 집단의 의식을 방해하는 협력형 퍼즐게임"
이라는데 뭔가 복잡다난한데다 메뉴얼이 엉망진창이더라구요
.....이해를 못한 걸 수도
집에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는건 이녀석
크툴루 키친입니다.
보면 볼 수록 먹음직 스러운 맛깔난 음식들을
풀코스 레스토랑처럼 가져다 바치는 게임인데
....뭐 정상적인 물건이 나올리는 없고
이 게임의 묘미는
"마지막 한수까지 승패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다"
입니다.
음식은 오르되브르.스프.메인.디저트 의 4종류와 그에 따른 "토핑"을 얹어서 제공 할 수 있는데
이 토핑으로 인해 전세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물론 토핑은 숨겨진 맛이므로 누가 뭘 획득했는지 안 보이니까요
요리 자체도 실 진행 턴이 짧은지라 전부 다 제공을 못 하는 경우도 있고
각 요리마다 제공되는 토핑은
"3종류"
"겹치지 않을것"
이라는 룰이 존재해서 어떤 음식에 어떤 토핑을 얹을까로 두뇌싸움도 발생하게 됩니다.
하우스룰을 적용시키기도 편하고(턴을 늘려서 전 종류의 요리를 내게 한다던가,음식 종류의 중복 선택으로 고득점 음식을 노린다던가
이래저래 활용할 부분이 많습니다.
이제까지의 크툴루 관련 게임과는 다르게
일러스트나 컴포넌트도 전체적으로 귀엽게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게임, 크툴루 입문? 으로도 좋은 물건 같습니다.
손에 넣을 기회가 있으면 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일본어의 압박은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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