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 이야기] 아기가 수산시장 활어마냥 팔딱팔딱 튀어요 ㅠㅠ2016.06.08 PM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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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어제 잠을 한숨도 못잤습니다.

일 끝나고 집에와서 거들어준다고 아이를 안고 달래는데 아기는 엄마 품이 좋은지
"히이이이이이---" 하면서 짜증내고 바둥거립니다.

그래서 분유를 먹이고 트림시키고 둥가둥가 해줘서 재우려고 눕혔더니 또 자는척
하더니 "히이이이이이이---" 하면서 웁니다.

맨붕이 옵니다. 아내에게 좀 자두라고 말하고 재웠는데 아기가 계속 우니 결국 아내가
일어나서 아이를 안아줍니다.

아이는 엄마품에서 코알라 새끼처럼 폭 안겨 잠들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나도 똑같이 사랑하는 부모인데 왜 내가 안아주니까 울고 있냐 하는 생각과
니가 엄마 품에 안겨서 칭얼대면 엄마가 피곤하자나 이런 생각 때문에 빡칩니다.

하지만 엄마 쳐다보면서 편안하게 잠드는 아기를 보면 또 제 빡침도 스르륵 녹아듭니다.

결국 아내는 한숨도 못자고 쇼파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채로 잠들었고 저는 일어나서
부랴부랴 젖병을 소독하고 출근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오셔서 아기를 봐준다며 아내를 재우는 모습을 보고 나왔지만 어머니에게도
감사하고 아내에게도 미안하고 참 맘이 복잡합니다.

어머니가 요즘 아이패드 가지고싶다고 하시던데....그걸 사드려야 되나..
아내는 내가 육아 때문에 같이 고생한다고 플스나 컴퓨터할 시간이 없으면 비타라도 사줄테니
좀 하고싶은 게임도 하고 그러라고 이야기 하니 고맙기도 합니다.
댓글 : 10 개
좋아보이네요.. 서로서로 아끼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그렇게 하시면 되요.. 계속 서로 배려하면서
솔직히 엄청부럽습니다.
저는 결혼이나 할수있을지 몰겠네요
밤에 숨넘어가게 우는건 보통 영아산통일 경우가 많더라구요.
분유를 영아산통에 좋다는 노발락ac로 바꿔서 먹여보시거나 프로텍티스라는 신생아용 유산균, 혹은 그립워터라는 제품을 써보시는것도 좋을거에요.
코알라 자세라는게 있는데 이것도 제법 도움이 되구요.
공갈 젖꼭지를 물려보는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하나 하나 시도해보세요.

영아산통이 아니고 그냥 잠투정일 경우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죠.
공갈 젖꼭지는 언제부터 쓸수있는건가요? 안그래도 저도 공간 젖꼭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엄마의 유두와 혼동하는걸 방지한다고 보통 생후 한달 이후부터 사용하길 권장하더라구요.
처음부터 잘 무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처음에는 잘 못 물고 뱉어내는 경우도 있는데
좀 하다보면 알아서 잘 물어요.
저희 두째가 지금 80일 정도 됐는데 쪽쪽이 물려서 잘쓰고 있어요
첫째때는 쪽쪽이 안물릴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별차이 없더군요
쪽쪽이 쓰면 확실히 안정을 잘해요 그리고 애가 엄마한테 가면 덜우는건
젖내나서 그런경우가 많고요 일단 초보 아빠들은 애안는게 조금 덜커덕덜커덕해서
애가 금방 깨거나 울거나 하더라고요
남자분들이 아기를 품에 안는자세가 잘못돼서 그렇다고들 하더군요. 육아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보시거나 유투브 찾아보시서 안는자세를 교정해보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꼭 볼게요!
저희아기는 이제 막 50일되었는데요 용쓰고 끙끙대고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모유수유 하고 있어서 꼭 아기엄마가 안고 젖을 물려야하구요.. 공갈젖꼭지도 사용하고있는데 잘 안물으려고 합니다. 엄마 젖 물고 잠들려는 버릇이 있어서 잠들기 직전에만 겨우 물립니다. 저희는 처가가 세종시라(신혼집은 인천) 도와줄 분도 없어서 아내혼자 육아에 전념하고있죠. 잠을 못자도 묵묵히 육아를 잘 하고있는 아내를 보면 기특합니다. 신생아는 몸이 마음대로 안움직이고 응가를 하고싶어도 힘을 어떻게 주는지몰라서 잘울고 용쓰고 꼬물꼬물 합니다. 그래서 쭉쭉이 맛사지라고 해서 팔과 다리 풀어주는 맛사지 수시로 해주고, 아기가 힘들어하면서 용쓰면 배에 가스가차서 불편해서 그럴수도있으니, 배를 시계방향으로 살살 돌리며 맛사지 해주면 좋습니다. 몸이 자유롭지못하고 급속도로 성장하기때문에 신생아 용쓰기는 어쩔수없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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