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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배틀그라운드 일기 1편2017.07.21 PM 01:12
처음 친구와 멀티를 했다. 뭘 모르는 무식함으로 집에서 마주친 상대방에게 주먹을 무작정
휘둘렀고 내친구가 근처에 있다는걸 알았는지 그대로 집을 뛰쳐나가 달아났다.
나는 방을 수색하지 않고 소독차 따라가는 국민학생 마냥 미친듯이 그놈을 따라 달려갔다.
다른집을 수색하던 친구는 무슨일이냐며 샷건 하나만 급하게 챙겨서 우리 뒤를 따라나섰다.
간간히 친구가 한반씩 갈기는 샷건과 내가 바로 뒤에서 주먹질하는것 때문에 놈은 힐끔
뒤를 돌아보며 만신창이가된 몸으로 큰 도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음? 그러고보니 이거 2명씩 팀으로 다닌다고 하지 않았나?'
그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반대편 도로에서 미친듯이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오토바이가 보였다.
나는 당황해서 피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옆으로 피했고 내 앞에서 도망가던 적은 그 오토바이에 치여서
죽었다.
아마 친구를 구하려고 오토바이 몰고와서 날 치려고했는데 내가 아니라 친구를 친거겠지..
자기 친구를 죽인 오토바이는 바로 뒤에서 샷건으로 쫒아오던 내친구의 총에 맞고 그대로 사망했다.
우리는 그때 첫 멀티라서 그냥 기분 좋게 배달온 오토바이를 타고 그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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