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논란의 수학 문제 48÷2(9+3) 당신의 답은?2024.12.25 AM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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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논란이지?


Ebs 댓글창을 여는데 두근거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군 ㅎㅎ


댓글 : 12 개
수식은 순서대로가 맞다 vs 괄호를 친 의도를 이해해야한다
때문에 논란이었는데 후자로 이해해야한다네요
괄호친의도가 아니라 곱셈기호를 생략했을때 2(3+9)를 하나의 항 으로 보는 출제자의 의도가 사칙연산 원칙 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의미 인 듯 합니다. 그래서 48/24=2
근데 원래 괄호로 묶인 것부터 계산 하는게 숫자 계산 하는데 약속 아닌가요?

그게 출제자의 의도 운운할만큼, 경우에 따라 다르다면 애시당초 문제가 틀린거죠
(2(9+3))
이렇게 표현을 해준든가..
(2x(9+3))
이렇게 표현을 해주던가.. 정확하게 표식을 해줘야지

다르게 해석 될거면, 연산문제가 아니라 추론문제가 되죠
처음에 비슷한 사례보고 이해가 안되었던 ㅎㅎㅎ
오잉... 옛날에 괄호부터 계산이라고 배운것같은데... 앞에서부터 계산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뭐가 논란인지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당연히 괄호부터 계산하는 겁니다
괄호가 문제가 아니라 생략된 곱셈기호를 계산 하는 타이밍에 관한 겁니다
괄호에 있는 숫자부터...저게 왜 논란인지 모르겠음ㅎㅎㅎ;
위 댓글 중에도 다른 분이 적으셨습니다. 괄호가 문제가 아니에요.

영상과 글(댓글)을 좀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옛날이면 이래서 수포자가 나옴.

옛날에 저렇게 자세히 설명해주는(=취지, 정의, 약속 이라는 사람(출제자, 해당 교육과정 교재 저자 등)의 마음까지 설명해주는) 선생님은 없고 무조건 “모르면 외워!”라는 식으로 주입식 교육만 했던 선생들(또는 본인이 생각해도 이상하다는 눈치인데 이를 설명 못해서 얼버무리는 선생)만 있어서 수포자를 양산해버리는 문제가 생긴 것이라 생각함.

그리고 답이 288 이라고 생각한 학생이 선생님에게 “왜요?”라고 질문하면 그 학생이 가진 다른 시각의 논리, 그 학생만의 관점을 (다양성을)존중해야하는데 개무시하고 면박만 주는게 옛날 선생들의 수준임. 선생이 이러니 주변 학생들도 그 학생을 바보 취급함.

288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논리적으로 계산한 것이 맞음(영상 중에도 이를 부정하진 않음). 근데 이 학생이 놓친 것, 핵심은 ‘해당 교육 과정에서는 어떻게 약속(정의) 했냐, 출제자 의도를 어떻게 해석하냐’에 있다는 것! 이걸 놓치는 것이 문제. 하지만 옛날은 이것까지 꼼꼼하게 설명하고 끈기 있게 이해시켜주는 선생은 없었다는 것.

제가 그런 수포자 중 하나입니다. (개억울)
저게 댓글을 쓰신 분들 말씀처럼 간단한 게 아니예요(결코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수학은 가장 정확한 학문이라고 생각하고 그 근거는 푸는 방법이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건 대표적인 방식이기 때문이죠. 근데 어쩌면 그건 착각일지도 모릅니다.

저 문제가 왈가왈부 말이 많은 것은 상술한 것처럼 쉽게 답이 하나이다- 라고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곳에서는 다른 답을 도출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그것도 수학이라면 정평이 나있는 나름의 학회. 즉 일반인들은 과거 수업시간에 이렇게 배웠으니 답이 하나이고, 저게 맞다고 소리높이지만 오히려 수학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고민거리를 안겨 준다는 것.

아마 저 댓글 중 어떤 댓글 내용에 이런 것도 있을 거예요. 미국에서 경시대회에 나갔는데 저걸 틀려서 애가 울고 불고 했다고. 수학이라면 정평이 나있는 인도 관련 수학회 주관이었는데 말이죠.

그 이유를 지금 선생님이 설명을 하는 것이죠. 만약 수능문제로 이게 나온다면 기본적으로는 이게 맞다, 하지만 이게 이야기가 분분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이렇기 때문이다- 즉 선생님도 저것의 답을 규정짓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문제는 출제자와의 '약속'이고 이는 출제자의 의도가 중요하다늣 것이죠. <문제적 남자>에서 나오는 문제들과 같아요. 기본접인 사칙연산으로 풀리지 않는 말이 되지 않는 문제들. 그러나 결국은 답을 도출해내는. 말썽은 댓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곧 죽어도 답이 이거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언행에 있는 것 같아요. 저런 불손한 말투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아니라는 반발이 생기겠죠.

논리적인 설명을 못한 채 그저 자신들도 수업시간에 배운 순서만 기억하다보니 우기는 식의 주장만 하게 되고 그게 싸움으로 이어지는 거죠. 이 문제는 이것말고 다른 여러 컨텐츠에서 문제로 다루면서 항상 싸움이 일어났는데, 심지어 올려주신 정승제의 설명(답은 이렇지만, 이건 이쪽의 기준으로 수학은 사실 일방적 주장을 하는 이들의 생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말을 전해줘도 "그깟 강사새끼가 뭘 안다고 지껄이냐!"는 식의 발언도 심심치 않게 나온 걸로 기억해요.

여기서 제가 말하고픈 것은 저 문제의 답이 맞냐 아니냐는 그저 문제 하나의 정답과 오답에 불과하지만, 저 문제를 둘러싼 많은 이들의 사고는 전혀 수학적이지도 학구적이지도 못한 채 인간의 비뚤어진 자존심과 악마성만 드러냈다는 것이죠.

저 문제를 둘러싼 일부 사람들의 못난 점(맞고 틀리고가 중요한 게 아님)을 떠나 주인장님은 메리크리스마스 하시길 바랍니다.
+_+b
그래서 답이 2야 288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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