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피고름 상처로 울던 고양이 냥줍했더니 세상 개냥이.. 2020.09.02 AM 11:34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IMG_4794.png

 

나의 고양이는 길냥이 출신입니다. 

저때가 길바닥에서 만났을 때에요. 

몇달정도 캣맘을 했더니 나를 잘 따랐던 냥이였는데..

 

어느날 피고름이 되서 집앞에서 울고 있길래.

마치 살려달라고.ㅠㅠ 하.. 지금 생각해도 눈물...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바로 병원에 데려갔더니.

수컷이라 경쟁싸움에서 상처가 생긴것 같다면서..

목과 코 발 귀 등에 물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귀가 뜯기고 코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어요.

 

IMG_0405.JPG

 

저 사진은 정말 많이 많이 치료되었을 때입니다.

맨 처음 상처사진은 도저히 징그러워 올릴 수 없고 전 일부로 안보는 사진이라서요.

물린 상처만 있으면 다행이지만 이미 고양이는 귀진드기와 허피스, 피부병 등이 있었고.

그렇게 나의 지갑을 다 털어간 고양이지만.

도저히 저 아기의 살려달라고 울던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

집에 데려와 치료해주고 중성화 수술까지 시켰습니다. 

 

 

 

IMG_4729.jpg

 

내가 냥줍을 하다니... 집사가 되다니^^

내가 평생 맥여주고 재워줄께!

내게 와줘서 고마워.. 

 

 

 

IMG_5177.jpg

 

오구오구잘 잔다 내 새꾸

 

 

 

IMG_6055.jpg

 

빨래좀 하자 이 개냥앜ㅋㅋㅋㅋ 

 

 

 

IMG_5234.jpg

 

 

지금은 아주 집사 껌딱지..

솔직히 처음에 치료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이렇게 이쁘게 한생명이 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에

제가 더 힘이 나고 고맙고 그래요.

어서 돈 많이 벌어서. 좋은 간식이랑 영양제 많이 사주고 싶네요.. 

집사가 좋아하는 고기는 못먹어도 

울 아기 먹는 거라도 잘 맥여야지..

댓글 : 6 개
저희집 셋째랑 넷째 보는거같네요. 길냥이 자매 임보하다가 데려왔는데 길에서 많이못먹고 있어서 식탐이 너무강하고 아픈데도 많았는데...지금은 건강하게 자라서 이쁘게되었지요. 아이들 4마리이지만 고기먹을거안먹고 애들 맛난거먹이면 그렇게 좋네요 ㅎㅎ
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한마리도 정말 고민 많이 했거든요.
저도 더 열심히 해서 울 아기 잘 맥여야 겠어요.!
정말 복받으실거예요...소중한 묘연이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딱 저에게 온 묘연이긴 한 것 같아요
오구오구 정말 고생많았구나 냥이야~

이제부터는 착한 집사님이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감사합니다~ 저는 일단 너무너무 행복하고 매일 심장혹사 당하는 중입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