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디아블로 개인 소설 프롤로그 - 돌아오는 악마들 - 2011.06.20 PM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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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악마들 *프롤로그


트리스트람의 밤은 깊었었다.

그 날밤도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지.

어쩌면 달랐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돌아올 테니까.



트윈 해에 떠올랐던 태양도

아리앗 산으로 저물어 갔다.

동쪽에서 비추던 마법사의 불꽃도

서쪽에 이르러 사그라 들었다.


떠오르는 태양을 쏘아 맞힌 자, 지는 해를 무너뜨리는 자. 그 빛의 흐름을 좌우하는 자에게 영광 있으라.


교회에 비치던 불빛은 꺼졌었다.

그 날 낮에 비치던 불빛은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지.

어쩌면 달랐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돌아와야 했으니까.


자카룸 교회의 빛나는 영광은

어둠의 시체를 부숴뜨린다.

늪지에서 온 사제의 죽음의 손길은

죽은 자 마저도 일으켜 세운다.


영광으로 어둠에 맞서는 자, 죽음으로 죽음을 심판하는 자에게 축복있으라.


실낱같은 등불을 유지하고 있던

우리들의 희망도 죽었다. 우리에게 더 이상 어떤 것이 있는가?

하지만 어떤 것도 있어야 할 이유는 없을 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들은 돌아오는 게 아닌가?


그들은 돌아올텐가?

그들은 돌아올테다.


그들은 돌아오는가?

그들은 돌아온다.


그들은 돌아왔는가?

그들은 돌아왔다.


그들은 돌아왔었던가?

그들은 돌아왔었다.


그리고 다시 또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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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디아블로 카페의 laycouts님께서 작성하신 소설입니다..

08년도 이후로 소식이 끊겨버려서 연락조차 할수 없는 상태입니다 예전에 연재하신것 까지 모아놨던거

올릴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아블로 공식 소설도 구해서 읽어볼려고 했는데

절판이고 구할수가 없어서 속상하네요..ㅠㅠ

혹시 작성자 본인께서 루리웹을 하신다면 연락좀 주셨으면 하네요..ㅠ.ㅠ

일단 하루에 한 게시물씩 올릴예정입니다~!
댓글 : 1 개
재밋겟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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