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MA] 복싱 VS 킥복싱2013.06.07 AM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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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에서 킥복싱으로 전환하면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팔꿈치와 무릎으로 공격하는 거였습니다. 새로운 부분을 배우는 건 재밌네요.

실제 시합에서의 사용은 여러가지 룰로 상당히 제한되지만 어쨌든 가격을 허용하고 트레이닝을 합니다.

복싱과 달리 다리로 스텝 외에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킥복싱이 복싱보다 강하다고 말은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둘 다 접해보니, 확실히 스텝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된 복싱 쪽이 주먹의 파괴력, 정확도가 더 높습니다. 게다가 맨발로 하는 킥복싱에 비해 신발을 신고 하는 복싱 쪽이 바닥에 더 촥 감겨서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이 나오네요.

킥복싱의 장점은 MMA룰 안 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력인듯. 그래플링을 포함한 상대방의 다양한 공격에 대응하기에는 킥복싱에 상당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리로 공격을 하지 않더라도 복서의 발은 훌륭한 무기입니다. 패링, 위빙, 덕킹 같은 것도 있겠지만 이 복서의 빠른 발 때문에 실제 상황에서 일반인이 복서와 붙으면 한 방을 제대로 맞추기 어렵죠.

결론은 뭐,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몸에 녹여서 상황에 맞게 움직이는 거겠네요. 복서의 방식으로 타격해야 할 때는 복서의 방식으로 킥복서의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때는 또 그렇게, 그래플링으로 가야할 때는 또 그렇게... 하나로 동작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변화하고...

결론은 그래서 모쿠진이 짱... 본인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없는 건 함정

주지츠는 완전 초보로서 배우고 있는데, 이쪽이 여성용 호신술로는 타격기 보다는 더 유용할 듯합니다. 완력도 중요하지만 완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건 아니고, 유연성과 전략이 필요하고, 1대1의 근접 신체접촉이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항거불능 상태로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어느 정도 훈련을 하고 힘도 갖춰야겠지만. 암 운동 안 한 애들한테 기술 몇가지 가르쳐 준다고 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뭐... 레시피 준다고 다 쉐프 되는 거 아니듯.

방송에서 괜히 호신술이랍시고 이상한 거 가르칠 바엔 좀이라도 수상한 사람 보면 소리 빽빽 지르면서 사람 많은데로 빨리 도망가라고 가르치는 게 낫죠.
댓글 : 6 개
저는 어릴때 맨처음 도장에서 배운게 팔꿈치랑 무릎이였습니다..
'너무 허약해 보이니 안맞고 댕기려면 이거부터 해라'...;;

타격에서 그래플링으로 부드럽게 전환하는건 프로 선수들도 쉽게 안된다고 합니다.

몇년전에 삼보 세미나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렸던 때 격투기 프로 선수들도 꽤 많이 참가했었는데 러시아 트레이너가 엄청 답답해했다고 하더군요..
인식의 전환이 문제인듯 한데...

동천백산 유술회 총관장 채인묵님이 전에 하신 말로는
중국무술은 본래부터 잡고패는 기술이 많아서 그 스타일이 금방 나오긴 한다고 합니다.(본래 태극권 하시던 분인데 국내 중국무술판이 복마전이라고 유술계로 가셨죠..)
지금 복싱도장 다니고 있는데
복싱은 스텝이 정말 중요하죠 저도 한동안 고생했었습니다
주짓수도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근성 넘치는 킥봉싱
단순하게 복싱과 킥복싱(무에타이)를 비교하면 확실히 킥복싱쪽이 유리하기는 합니다
킥을 써서라기 보다 간격이 킥복싱이 더 길수 밖에 없거든요
중국무술은 유파에 따라 다르지만 강권계는 대부분 고라고 불리는 몸통박치기 형태의 기술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잡기기술에도 능하죠
결국 특정무술이 강하기보다 특정인간이 강한거죠
킥복서라도 복싱의 스텝을 제대로 배워서 쓴다면 좋겠지만, 다리를 공격 목적으로 쓸 수도 있다는 인식 자체가 아무래도 복서처럼 빠른 발놀림을 제약하는 듯 하더라고요.
UFC를 처음 접하면서 발리투도 룰로 경기하는 모습보고 경악을 금치 못 했습니다.

이게 과연 스포츠인지 싸움인지..

당시 마운트 엘보에 엄청난 충격먹었던 한 사람 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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