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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무비] 컨저링2를 보고2016.06.22 PM 09:45
제임스 완 감독의 새로운 신작 컨저링2가 지난 6월 9일에 개봉했습니다.
솔직히 컨저링1을 워낙 재미있게 보긴했지만 같은 시기에 개봉한 워크래프트와 정글북에 비하면
궂이 공포영화를 극장가서 봐야하나라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었던것이 사실이지만 주위 평이
워낙 좋다보니 극장을 찾아 보고야 말았습니다.
간략히 소개드리면 영국 엔필드지방의 한 가정의 초자연현상을 워렌부부가 해결한다는 이야기로
오컬트장르 무비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입니다.
전작과 거의 같은 이야기 전개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만 전작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쌍둥이같은 영화같습니다.
1편에서는 무서운 장면보다는 박수소리로 하여금 관객들에게 공포에 대한 심리효과였다면
2편에서는 하우스호러의 바이블격인 엑소시스트에 가까워진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장난감이나 쇼파 의자를 이용하거나 직접적으로 귀신이 나오는 장면이 상당 수 나옵니다.
귀신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공포영화로서 부족하진않습니다.
오히려 1편보다 제임스 완 감독이 공포영화에서 관객들을 어떻게 갖고 놀지를 잘 안다는 느낌입니다.
1편에서는 무서운 장면이 나와야하는데 안나오다가 관객들을 놀라게하는 기법이었다면
2편에서는 관객들의 염통을 쥐락펴락 하듯 공포의 강약조절을 하는듯합니다.
저도 실제로 보면서 손 깍지를 얼마나 꼈던지 보고 나올때는 손가락 마디가 아프더군요...;;
내용면에서도 1편에서는 그저 워렌부부가 짠하고 해결해주었다면
2편에서는 피해자 가정과 주위 워렌부부와의 이야기가 조금 더 심층적으로 그려져 인물묘사도 좋으며
특히나 꼬마아이 자넷 역할을 맡은 매디슨 울프는 정말 연기를 잘한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향후 3편으로도 시리즈 전개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은 믿고 볼만한것 같습니다.
★★★☆
ps.1편에 비해 덜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실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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