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le Talk] 자퇴하고 싶다.

자퇴하고 싶다.

학업은 학업대로 안되고 인간관계는 인간관계대로 안되고. 도무지 학교를 다니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단순히 슬럼프라고 하기에는 논문주제에 대한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는다.

교수님은 거의 방임주의로 일관하며 가끔 어떻게 되어가나 하고 물어보는게 다고 그때마다 나는 그냥 그럴듯 하게 진행상황을 이야기 한다.

말이야 그럴듯 하지만 실질적으로 진도가 나가는 것은 없다는 뜻이다.

인간관계의 경우 최근 좋아하던 사람에게도 차였고 여러가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도 그다지 원만하지 않다.

가벼운 우울증까지 겹쳐서 너무 힘이 든다.

내가 나약한 것이라고 생각도 들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휴학은 집안사정상 불가능하고, 이대로 희망없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던가 아니면 자퇴를 하고 뭔가 달라져야 한다.

나보다 힘든사람이야 널리고 널렸지만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고 귀기울여 줄 사람이 필요하다.

정말 너무 ... 너무 힘들다.

[Hello]

삶에는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고
겨우 용기내서 어려운 고비를 넘겨도 더 큰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이지요.
부처의 말씀대로 삶이란 고통의 바다와도 같습니다.
엄청난 고통의 연속이지요.
다만, 누구나 태어난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것이 공부이고, 이유를 찾을때까지 공부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현명한 결정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리뷰하는사람]

님 진짜 대학은 졸업하세요
제가 대학다니다가 자퇴하고 취업전선뛰어들었는데 인생두번째로 한 후회가 대학 자퇴한거에요
동기애들 직장취업해서 관리자 할때 전 공돌이하거나 알바하고있음

[피곤한어우동]

경험자로써 말씀드리자면 고졸보다는 대졸 학력이 필요하고 아무리 못해도
지잡대 학력이라도 있는게 낫다라고 봅니다.
자퇴하고 제가 공부했던거랑은 전혀 다른 분야로 밥 벌어먹고 살고 있지만,
포기하는 건 쉽지만 다시 그 학력이 필요할 때는 얻는 과정이 정말 힘이 듭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사이버 대학 다니는 것도 어지간히 마음 먹은 사람 아니고서야 힘들구요.
뭔가 하려고 할때마다 그 놈의 최종학력이 태클을 걸어올겁니다.
앞으로 변해야하고 변할테지만 아직까진 사회에서 최종학력을 보는 시선은 그대로입니다.

[Acme]

아무리 허접한 학교라도 대학 나오고 안나온 차이는 사회생활 해보면 분명히 있습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어떻게든 졸업은 하시는게 아떨까 싶네요

[청오리]

논문이야기 하시는거 보니 대학원생인듯
제 주위의 모든 대학원생들은 거즘 다 똑같이 말하더라고요
때려치고싶다고

[멀고어 1번지]

계획이 있어서 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자퇴를 하고 뭔가 달라져야 한다", 이거는 안 됩니다. 그냥 현실도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