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Life] 오키나와 라이프) 매니저님의 찝찝한 말씀2018.08.21 PM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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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런걸 여쭤 볼 곳이 루리웹 밖에 없군요.

 

나름 일본 문화에 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특유의 돌려말하기는 정확한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힘드네요.

 

1차 계약기간이 한달 정도 남았는데 오늘, 여러모로 일정이 겹쳐서 매니저님과는 2주가량 만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와는 다르게 매니저님이 퇴근 하는 저를 잠깐 불러서 단둘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뜬금없이 회사에서 매니저님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띄우셨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자기를 고깝게 보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면서 은근 슬쩍 저를 비유하시네요.

 

내가 본 회사막내 중에 네가 제일 일도 잘 하고 열심히 해서 본인은 만족한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라며.

 

나보고 혈혈단신으로 일본에 와서 외롭지 않느냐고 물으시면서 자기가 예전에 하루에 세번 차인 이야기도 하시고.

 

그러면서 또 예전에 일 하던 곳에서 매니저님이 일이주일간 파견 나간동안 부하직원이 퇴사를 했는데 자신은 자기가 파견나간동안 

 

업무가 과도하게 몰려서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했는데  여차저차 사유가 알고보니 여자문제였더라...하는데

 

솔직히 제 추측으로는 제가 짝사랑했던 그 사람이 뭔가 저에대해 회사에 컴플레인을 한 것인가?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인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또 매니저님과 2주 동안 만날 수 없는 시간에 회삿일이 바빠지면 그것 때문에 업무적으로 부담될까 걱정해 주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대화를 아주 찝찝하게 끝냈는데 이게 결국 퇴사를 종용하는 것인지 그냥 그 자신의 기우를 저에게 보여주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댓글 : 13 개
매니저가 교토사람인가?

말 ㅈ같이 하네요 진짜

류큐애들도 직설적이던데. 까놓고 말해봐요. 교토놈들 아니면 대부분 다 괜찮음
류큐애들이라 함은 오키나와 본토 사람들 얘기하는건가요? 혈통이 남아있긴 한건지 궁금하네요.
매니저는 나고야 쪽 사람입니다.
저도 뭔가 더 말씀하실 것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했는데 그이상은 없다고 하시네요.
저의 억측인지 아니면 뭔가 말 하고 싶은게 있는데 달리 못하고 돌려 말한 것인지 알 수 없어서요.
왠 갑자기 교토사람? ㅋㅋㅋㅋ 좀 어이없네요;;
젝 아는 교토사는 친구들 다 괜찮은데요? =ㅅ=
오키나와는 이제 다 혼혈이져 뭐..
오키나와 사람들이 직설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편이라 저는 편합니다.
다만 주제와는 다른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네여.
나고야 사람이면 괜찮을 겁니다. 그거 님 위해서 말하는 거니까요. 교토사람이면 님 ㅅㄱ 수준의 말인데
요즘 일본에 사람구하기 힘들지 않나요?
오키나와는 아닌가봐요?
그거랑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제생각에는 "나 없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이때구나 하고 이지메를 하면서 업무를 막 몰아서 과중하게 줄 것이다. 그러니까 각오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뭐 업무를 몰아주는 거야 저로서는 환영입니다(...) 부서 특성상 일이 없으면 엄청 없어지는 타입이라 요즘 너무 한가해서 월급루팡하는 기분이었거든요.
차라리 그런거면 나은데...
전 짝사랑 건이 생각보다 회사내 영향이 큰거 같은데요.
윗사람이 저렇게 이야기 할정도면 단기적으로는 없는 2주동안을 걱정하시는거겠지만,
앞으로도 순탄할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저는 계약 연장이 더 급선무인ㅌㅓ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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