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아니면 제자리2016.12.20 AM 12:4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오늘은 제자리에 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해외로 가고 싶어하는 아내 이야기를 듣다 왔네요.

 

 아무래도 결혼할 팔자는 아닌가 봅니다. 이런 얘기들만 들어도 결혼을 왜 하는 거지? 란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요.

 

 

 

 아무튼 오늘은 저번주에 지원했던 세 곳 중 한 곳의 탈락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 한 곳은 저번주에 합격까지 했다가 너무 반복 업무라 고사했으니 이제 한 곳 남았네요.

 

 현재까지 기대할 만한 A와 이미 떨어진 B, 오늘 탈락한 C로 나누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A는 누구라도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회사입니다. 회사는 강남구청에 있는데, 영어를 좀 써야한다니 떨리네요

 

 어쨌든 아직 서류 결과 발표 조차 안났으니 기다려 보긴 보겠지만은, 천운이 있지 않는 한 어려운 회사지요.

 

 B는 원래 가고 싶은 업무에 지원한 케이스입니다. 원래 총무쪽으로 가고 싶으나, MD쪽에 관심이 생겨 지원했지요.

 

 아무래도 떨어진 이유는 흡연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육아 파트이니 좀 신경이 쓰였으리라 봅니다.

 

 C는 B와 동업계 회사인데, 저번주 면접과 합격까지 들었으나 너무나 지루한 반복업무라 고사했습니다.

 

 저번주 C의 AMD 쪽으로 지원했는데, 이 회사 한 번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3개월 뒤에 가능하다네요. 합격하고 안 간 건데, 뭐 여튼 그런가 봅니다.

 

 

 

 자, 여기서 오늘 B의 탈락 전화를 받았을 때, D라는 회사에 지원하라고 추천을 한 일이 있습니다.

 

 어차피 3개의 선택지 중 두 개가 사라졌고, 하나는 너무나 불안하니,. D라도 붙잡을라고 입사 후 포부만 바꾸어 다시 제출했지요.

 

 이번 주 중으로 면접까지 다 본다는데, 회사는 상암에 신사옥이 생기는 대기업 계열사입니다.

 

 막상 제출하고 세부 조건을 검색해보니 8시 반 출근에 17시 반 퇴근, 세전 150, 위치는 상암, 업무는 총무 네요.

 

 어떻게 된 게 업무를 제외하고는 사실 다 마음에 안 듭니다. 

 

 급여야 그렇다쳐도, 제가 사는 정릉에서 상암까지 1시간 반이 넘는 출퇴근 거리에, 30분 일찍 출근이라니... 그저 헬이네요.

 

 막상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만 늘어갑니다.

 

 

 

 집에 돌아와 안녕하세요를 힐끗 보며 갑질하는 사장에 대해서 욕 하다가 오늘의 일상을 또 적어봅니다.

 

 다들 2개월이면 오래 쉰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제가 너무 급한 건지 자꾸 다른 쪽으로 눈이 돌아가네요.

 

 이제는 프랜차이즈 매장직까지 보고 있습니다. 알바와 다를 바 없다며 친구들이 말리는데, 음... 고민 좀 해봐야지요.

 

 오늘도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순회한 뒤 불안한 마음으로 잠들 것 같습니다.

 

 언제쯤 재밌는 일상을 쓰는 날이 될까요?

댓글 : 2 개
전 일할때보다 놀때가 더 재밌는 일상이었는데 ㅎㅎ

평소에 귀찮아서, 시간 없어서 엄두 못냈던 일들을 마구 하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1년 반을 놀았었습니다

통장에 잔고 보고 일해야겠다 싶어서 알바 하다가 일 구하고..
어떻게 말씀드려야할 지 모르겠지만, 정말 놀 수 있을 때 놀 줄 아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ㅁ;

지난 3년 간 쉬지 않고 일하다보니 이젠 일을 하지 않으면 뭔가 불안하고 눈치만 보게 됩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