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회사 들어올 사람? 나 데려갈 사람?2016.12.20 AM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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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중충한 분위기 가운데 잡코리아를 서칭하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업이 직원을 '뽑는다' 라는 개념때문에 회사에 문제가 많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기업은 직원을 '뽑아준다'라는 느낌으로 채용을 진행하기에, 갑질을 선사하는 것이 아닐까요?

 

 

 

 만약 정반대로 직원이 기업을 '고른다' 라는 개념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IMF 이전 경제 호황기 때 그런 일이 있었다고는 들었는 데, 결국은 경제가 살아나야 하네요.

 

 경제가 살아나려면 기업이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윗분들 때문에 제 생각이 이렇게 또 읍읍읍...

 

 


 잡코리아 보다고 슬슬 제 자신이 한심해져서 투정해봅니다.

 

 '나 이런이런 일 해봤고, 이런 자격증 있는데, 한 번 써보는 건 어때?' 라는 분위기를 상상해 봅니다.

댓글 : 17 개
뽑아 준다..기 전에 아직은 뽑아 주십시요,,가 더 많아서 그런듯,.,
아마도 저희 회사로 와주세요가 되는 시기가 오긴 올건데 5~10년정도 걸릴거에요

저도 그냥 생각인데, 너는 내가 돈을 주니까 시키는 일을 해! 가 아닌
우리 회사에 할 일들이 많은데 님께서 우리 회사 일을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도 했으면 좋겠죠 ^^
와 막줄 핵심이네요 그렇게만 되어도 왠만한 회사 다닐만 할텐데요 으쌰으쌰
경제가 좋으면 직원이 회사를 고를수 있고, 경제가 나쁘면 회사가 직원을 고를수 있죠.
그래도 제가 알아 보고 있는 분야는 아무리 경제가 좋더라도 월등한 실력이 없으면 직원이 고를수 있는 상황이 올수 없으니....
대체 어떤 분야시길래 ㅜㅜ 직원이 고르는 세상은 머네요...
사실 일종의 노동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거래라 상호존중이 되야 하는데 그런건 없져 요즘 세상엔..ㅠ
저도 그런 부분 때문에 퇴사했던 건데, 오늘 안녕하세요에서 원장이 직원에게 아무렇지 않게 반말하는 거 보고 발끈해서...
"너말고도 일할사람 많아! 맘에 안들면 꺼져"
팩폭 자제요... 그나저나 네임드 님들도 이런 글도 보시는구나... (신기)
네임드 님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웃기네 으휴
일본 버블경제때 흑자도산이라는게 있었죠.
회사는 돈이 많은데, 사람들도 돈이 많아서 취직을 안해서 회사가 망해버리는;
우와 말도 안되는 상황이네요. 돈이 많아서 취업을 안한다...
물론 그게 버블이 꺼지면서 전체적으로 망해버렸지만 한번쯤은 꿈꾸던 사회네요..
그당시 ㅋㅋㅋ 제발 와서 일좀 해주세요' 였죠 기업측은... 하다 못해 상고가서 주판두둘기 싫어 하는 은행 취업했던 고딩 친구들은 현제 은행장 및 상급레벨 되서 요즘 연봉 1억 은 ㅎㄷㄷ 하드라..
저희 아버님도 대성에서 모시고 갔다가 대성이 IMF 맞으면서 일괄 해고를..
이래서 은행은행 하나봐요 제 친구도 은행 가자마자 고향에서 아버님이 잔치를 벌이고 바로 결혼을 하더라구요
수요보단 공급이 넘치니까요. 뭐 완전 능력이 좋으면 말씀하신 분위기도 가능하겠죠.
'지금 현재로선' 이라는 조건에서는 헤드헌팅이 그런 쪽인 것 같아요
퇴사 이후 오랜만에 전화한 후배와의 통화에서 그것을 많이 느꼈어요
'내가 퇴사해보니까 아니더라 너 그러지마라'라고 했더니 '형님 영업쪽은 능력만 있으면 다들 뽑아가요. 저도 그렇구요.'
그리고 ㅂㄷㅂㄷ////
  • Pax
  • 2016/12/20 AM 02:43
프랑스에 청년동맹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전에 다큐에서 보기로는 프랑스 전역 대학졸업반의 구직자들이 단체원으로 기업에 이미 취업하거나 구직시도를 한 단체원이나 그 외 사람들의 제보를 받아 기업의 입사프로세스와 근무조건 등을 평가하고 그걸 공고합니다.

이 단체가 그 와중에 채용이나 근무조건에 매우 문제있다고 평가하는 회사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1년에 한번씩 공표하면 단체원들 중 그 해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입사 보이콧을 해 버립니다.
이 조직이 프랑스 전국단위조직으로서 매우 대규모이기 때문에 블랙리스트로 공표되어 입사 보이콧의 대상이 된 회사는 그 해 인원충원계획이 파탄납니다.

이것때문에 프랑스의 회사들은 구직자 전국단위 조직인 청년동맹에게 찍히지 않기 위해 채용프로세스와 근무조건을 개선시킵니다.
구직자는 구인하는 회사 앞에 숙여야 한다는 우리 상식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모습이죠.
확실히 집회나 노조와 관련해서는 프랑스 이야기가 많이 들리네요
선진국을 따라 하자고 하던데 이런 부분에서는 왜 쉬쉬 하는 건지... 참..
이전에 저도 프랑스 이야기 들으면서 파업 등으로 인하여 시민들이 많은 불편은 겪지만,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시민사회가 참 부럽더군요
이번에 우리도 촛불집회를 통해 집회를 해서 경제가 어렵다니 하는 이야기는 별로 없고, 오히려 자비로 지원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좀 더 나아지겠죠 이런 희망으로 버티는 것 아닐까 싶네요

최근에 블라인드, 잡플래닛 등을 통해 해당 회사의 속사정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Pax님이 말한 청년동맹의 블랙리스트 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구직자 들을 모아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회사 입사 지원을 막는 일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 걸까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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