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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가끔 생존신고를 하는 이유2019.08.09 PM 03:29
또 몇 년이 지나서 글을 쓰게 되네요
어느 직장을 가던 루리웹과 마이피와 함께하므로, 항상 들어오고 있었으나 막상 타이밍이 아니면 글을 안쓰게 되더라구요
몇 번째의 레파토리지만, 오랜만에 마이피의 글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2016년의 퇴사, 2017년의 재입사, 2017년의 이직이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2018년은 잘 넘어갔지만, 2019년 3월의 직장 폐업, 그리고 4개월 간의 백수 생활, 7월의 재취업을 지나왔네요.
입사, 퇴사, 이직, 백수를 하도 많이 하다보니 이번에는 3개월 놀고 1개월 준비해서 회사에 들어오긴 했지만요.
드디어 교육계를 벗어났습니다.
하는 업무는 똑같지만, 행사 및 대행 진행하는 업체에 경영지원으로 들어왔네요.
급여는 이전과 같고 업무는 이전 업무랑 비슷한데, 자유도가 어마어마해서 좋아요.
10시 출근, 7시 퇴근인데 11시에 출근해도 8시에 퇴근하면 되죠.
외부 인원을 만나지 않는 이상(사실상 없죠) 뭘 입어도 자유랍니다.
지금도 모자쓰고 업무하는 척 마이피에 글을 쓰고 있지요. 모자 쓰고 업무하는 일상이 오다니 신기하네요.
며칠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중 한 명이 술에 취해 저를 붙잡고 "너는 능력이 있는데, 현실에 안주해서 더 높은 곳을 못 가." 하더군요.
더 높은 곳이라는게 본인이 다니는 대기업을 의미하는 건지,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사는 삶을 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지금 현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2년 정도 뒤에는 또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보고 있나 미래
- 갓옴므
- 2019/08/09 PM 03:42
지금에 충실하시면 됩니다.
화이팅
- 파꼬
- 2019/08/09 PM 04:28
예전엔 어떻게 양복입고 회사 다녔는지 모르겠네요.ㅋㅋ